친구가 스토커한테 시달려서 같이 걱정해주고 욕해줬는데 갑자기 청첩장 받은 기분이 되었어 ㅋㅋㅋㅋ
친구 상황을 아니까 대놓고는 뭐라 못하겠는데 죠? 하고 읊조리게 되는....
윤해 같은 사람 소설이니까 재밌게 보는거지 현실이라면 사랑이라고 하는게 미친거고 범죄에 집착인거잖아
근데 이 작품에서는 윤해의 음습한 집착이 얼마나 끔찍하고 진저리치게 만드는 건지를 유독 적나라하고 상세하게 표현해서 정준이의 마음에 공감을 하게 만들었는데
결국 윤해를 받아들이기로 결심한 정준의 마음이나 과정은 좀 생략되고 간략화된 느낌이라 공감이 안되더라
특히나 윤해에게 복수하겠다 죽이겠다 할 정도로 마음 먹은 정준이 마지막에 도망가면서도 윤해에 대해서 끝까지 공포스러워 했는데
윤해가 그냥 지 업보?로 칼 맞아서 죽을 뻔 했다고 정준이 윤해를 받아들이는게 너무 전형적으로 편리하게 많이 쓰이지만 공감 받기 힘들어서 비판도 많이 받는 그런 전개라...신선하게 잘 읽다가 팍 식는 느낌이었음
정준이 아들도 비중에 비해서는 너무 도구적으로 쓰였다는 느낌도 좀 있었고
그래서 작품 자체가 불호였냐 하면 그것까진 아닌데 초중반이 워낙 강렬했던만큼 많이 아쉽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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