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오디오

보이스북이랑 블룸이랑 뭐가 정식 이름이야? 내가 오드 듣기 시작했을 때에도 이미 없어진지 한참된 회사였는데 어쨌든 나는 성우들 목소리가 좋아서 중고로 구해서 들음. 이것저것 많이 샀는데 대표작들부터 먼저 듣고 리뷰함. 

들어가기에 앞서서...... 보이스북이 이미 없어진 회사여서 중고 아니면 구할 길도 없고, 그래서 내가 리뷰를 조금 솔직하게 쓴다고 해서 이 회사 매출이나 평에 이제 와서 문제가 가는 것도 아닐 거라고 생각해서 조금 솔직하게 쓸거야. 스포도 있으니까 조심!


전화 걸어주는 남자, 홀리도어 3연작 (홀리도어, 1687, 데쓰매치), 아카이브, 비차 상편. 이렇게 들었음. 


성우 불판이라서 하는 이야기가 아니고 성우들 연기는 다 너무 좋았다는 것부터 말함.


전화 걸어주는 남자. 근데 말이지... 알고 보니 다중인격자였다 이 스토리가 이제는 진부한 것이 되었단 말이지... 여기저기서 너무 많이 써먹은 소재라서...

첫 트랙 재생하고 몇분 지나지도 않아서 무슨 이야기인지 알 것 같았고, 내가 생각한 그대로 흘러갔다고 한다.... 

스토리의 오리지널리티가 떨어진다는 느낌. 표절이라는 게 아니라 진부한 소재라는 느낌. 그러면서 팍 식을 수 밖에 없었고.... 뭐 연기야 김승준님, 임진응님 등등등 어디서든 베테랑이신 분들이니까. 어쨌든 이건 블룸 첫 장편 드라마라고 해서 그런지 좀 정제되지 않은? 거친? 그런 느낌이었어.


홀리도어 3연작.

이 작품도 성우들의 연기는 너무너무 좋았다. 음악이나 연출도 좋았다고 생각해. 옛날 작품인 걸 고려해도. 근데... 여기도 역시 스토리가 오리지널리티가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고, 무슨 느낌이냐면..... 

2000년대 초반쯤 해서 많이 봤던 일본만화 느낌. 이젠 오래 지나서 제목도 잘 생각안나긴 하는데 요즘은 모르겠고 그때쯤 인기많은 일본만화들 왜 비밀스런 집사라든지 영국 귀족의 성이라든지 도쿄바빌론 이런 느낌들 있잖아. 그런 느낌들이 듣는 내내 연상됐는데 예상에서 한치도 빗나가지 않고 얘네는 영국 귀족이었고...ㅋㅋㅋ 도쿄가 나왔다고 한다.............. 

성우님들 연기랑 음악이랑 이런 것들은 좋았어. 정말이야. 


아카이브.

오드가 벨드씨가 훨씬 많은데 난 딱 오드만 들어서 벨드씨 출연 안하시는 성우님들 연기는 들을 일이 별로 없었거든?

신용우님 연기 여기서 제대로 처음 듣고 너무 놀람. 왜 별명이 갓용우인지 바로 이해했어. 여기 유명한 분들 진짜 많이 나오는데 다 너무 연기 잘해서 나 승화님 좋아하는데도 승화님이 밀린다는 생각이 든 건 처음임. (주연들 중에 승화님이 제일 후배니까 그럴 수 있음). 양정화님 연기 너무 잘해서 너무 놀랐고.... 성혁님 플톡 엠씨인데 혼자서 10살 넘게 어려가지고 선배들한테 우쭈쭈 받는 거 귀엽고ㅋㅋㅋㅋㅋㅋ 신용우님이랑 양정화님은 진짜 이런 사람이 옆에 있는 것 같았어. 

그래서 중간까지 와 진짜 명작이다 이러면서 들었는데 뒤로 갈수록 ????? 이런 상태가 됨. 

뒤로 가도 여전히 성우들 연기는 레전드인데... 뒤로 갈수록 이 드씨가 뭘 말하고자 하는 건지 모르겠어. 모든 사람은 양면성이 있다? 각자의 정의가 다르다? 6시간에 뭘 너무 산만하게 많이 끼워넣은 느낌이고, 스토리가 수습 안되는 느낌. 심지어 극의 제목인 아카이브는 뭐 몇분 다뤄지지도 않고 지나가.


비차.

이건 상편까지만 있고 하편은 회사가 없어져서 없다며. 상편까지는 진짜 재밌고 너무 좋음. 

근데 앞의 3작품을 듣고서... 뒤로 가면서 점차 스토리에 실망한 전적에 비추어 비차가 미완인 게 오히려 더 레전드로 남을 수 있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함. 

동기님 악역이지만 진짜 목소리 와 국보급이고 진짜 우리편 배신하고 바로 동기님 편에 붙고 싶은 목소리고ㅋㅋㅋ 승곤님 미쳤음. 진짜 연기신임.

승화님 왕 역할도 좋았는데 난 승화님 목소리 자체가 힘이 딱 있고 전달이 잘 되면서 확 박히는 목소리라고 느껴서 그런지 유약한 왕에 좀 안 어울린다는 생각은 들었어. 근데 현대에서 대통령 역할일 때는 유약한 모습이 안 보여서 그런지 더 좋았음. 

규혁님 말해 뭐해.. 규혁님 문평이도 그렇지만 이런 역할 진짜 규혁님이 제일 잘함. 덕희님....ㅠㅠㅠㅠㅠㅠㅠㅠ 사랑합니다. 그리고 진응님... 나 진응님 진짜 좋아함. 그 목소리로 월드컵 이야기하면서 흥분하는 연기 진짜 너무 좋음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성호님... 사랑합니다.



내 리뷰일 뿐 의견이 다 다를 수 있어~ 

  • tory_1 2024.04.29 10:35
    다중인격도 흔하지만 어떻게 풀어내느냐에 따라 충분히 신선할 수 있는 소재라고 생각하는데 그작품은 좀 아쉬웠나보다. 후기 잘봤어 토리야!
  • tory_2 2024.04.29 11:26
    보북 있을 당시에 홀리도어 연작 다듣고 여기 스토리는 나랑 안맞는구나 싶어서 다른거 안들었거든 진짜 성우분들 연기는 다 너무 잘하시고 좋은데 스토리가 힘이 빠져서 아쉬웠어ㅎㅎ나중에 아카이브도 들었는데 역시 스토리 아쉬웠고...근데 원글보니 비차 들어보고싶다!ㅋㅋㅋ
  • tory_3 2024.04.29 11:28
    보이스북으로 출발해서 블룸으로 바뀐걸로 알아.
    불룸이 그 당시 공연영상도 꽤 좋았어.
    나도 아카이브와 비차는 정말 재밌게 들었어.
    톨 후기 공감하며 나도 잘읽었다.
  • tory_4 2024.04.29 17:36
    막줄 받는다 ㅋㅋㅋ 걍 성호님 사랑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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