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통에서 와인에 절은 흰양말을 하나 찾았어
동거인에게 물어보니 내가 와인 마시다 쏟았대
와인을 마신 건 3일 전이었어
나는 필름이 끊겨 쏟은 기억이 없고
내 동거인은 이걸 그냥 빨래통에 처넣어놓은거지^^...
할 말이 많지만 하지 않을게
거의 착색되라고 고사 지낸 수준
이걸 어쩔까 하다가 예전에 사은품으로 받은
프로쉬 얼룩제거제가 생각남
뿌리는 순간을 사진으로 남김
왜냐하면 잘 되면 절하고 후기 써주려고
근데 뿌리자마자 검은색으로 변함
...뭔가 좃됨을 느꼈지만 일단 킵고잉함
홈페이지에서 사용법 찾아보고
저대로 15분 정도 놔둔 담에
세면대에 물을 받아서 + 세탁세제를 조금 풀고
조물조물 손빨래함
뭔가 와인 얼룩의 유령 같은게 남음
기름 자국처럼 둥그렇게 남았는데
아무리 문대도 더 이상 안 지워지더라고
3일 숙성 와인은 강력하다는 걸 느낌......
그래도 혹시 몰라서 말리고 경과를 보기로 함
햇빛에 말리면 좋대서 창가에서 말려봄
하루 지나고 보니 짜잔⭐ 완전히 사라졌다!!ㅠ
사진이 좀 노랗게 나왔는데
깨끗한 벽에서 찍으려다가 조명을 잘못 선택해서 그렇고
실제로는 하얗게 잘 빨아졌당
동거인 족치려다 살려줌ㅎ
원래 사은품으로 받아서 처박아뒀던 건데 한번 효과 보고
김칫국물 짜장 초콜릿 커피 등등 짜잘하게 흘리는 거
지워봤는데 잘 되더라구
뭐 자주 흘리고 묻히는 토리들에게 추천함~
아니 엄청 솔깃하다 ㅋㅋㅋㅋㅋ 나 진짜 흘리기대장인데 토리 믿고 한 번 사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