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톨... 좋은 것은 즐겨야 한다는 주의인데...
보통의 순정만화는 너무 남자 주인공이 나 남자 주인공!!!!하고 정해져있어...
아무리 서브남이 좋은 놈이고 존잘 영 앤 톨 앤 리치 앤 핸썸 앤 스윗해도
결국엔 남주한테 밀려 나가리지... 왜냐면 여주에게는 남주밖에 보이지 않으니까...
왜 양 손에 꽃을 쥐고 즐기지를 못하니... 왜 하나를 쥐면 하나를 놓죠...
가능하면 마지막까지 누구랑 이어질지 예상 불가능할 정도로 팽팽한 접전이라던가
남주가 뻔하더라도 서브남이 끝까지 여주에게 큰 영향력을 끼친다던가
갑자기 뜬금 없게 누가 봐도 서브라고 생각했던 사람이랑 이어진다던가 하는
이런 만화 어디 없을까?
예를 들자면
나톨이 좋아하는 스킵 비트가 가장 이상적인 존잘들이 넘치는 삼각/사각 구도이기는 한데
쿄코녀석 쇼를 그렇게 증오해서 연예계에 입문했으면 쇼에 대한 증오와 마음이 더 크고,
어떤 감정이건 아직까지 쇼에게서 못 벗어나는 상황+렌에게 새로운 연애감정이 같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삼각 관계 같은 느낌 다 사라지고 쿄코x렌만 남은 것 같아서 약간 흥미가 식었어ㅠㅠ...
세븐 시즈 같은 경우에는 하나가 가장 사랑하던 아라시랑 떨어지게 되고 오랜 시간동안
타카히로랑 같이 있으면서 이 사람에게 새로운 연애 감정을 느끼게 되는 게 좋았고
허니와 클로버는 이쪽도 저쪽도 비중이 커보이면서 개뜬금이랑 이어지는 게 좋더라곸ㅋㅋㅋ
어이가 없어가지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파라다이스 키스 같은 경우는 너무 한 명과의 연애였지만
그래도 결말이 상상과는 다른 방향이라서 좋았어!!!
그렇다고 두 꽃같은 남자 사이에서 흑흑 나는 구제 불능이야 응석 부리다니 최악-@하는 건 싫고
남자들이 열심히 여주에게 구애하는 내용이었으면 좋겠어!
양 손에 꽃을 쥐고 재고 싶은 나톨...구제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