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뭔가 날것의 원시사회를 본 기분이야.

도덕, 인의, 삼강오륜 같은 (내가 생각하기에)기본적인 질서가 안잡혀 있는 느낌? 그 사회는 그 사회 나름대로 룰이 있긴 하지만 규칙이라는 측면이 강하지 문명화된 질서라는느낌은 아니야...

이건 뭐 유교가 발달하기 전 중국 이랬을까 싶기도 하고;; 그래서 공자가 인의를 중시하고 질서를 세우려고 했나 싶기도 하고;;;;

근데 시대적 배경이 19세기여서 그닥 엄청난 원시사회도 아니였던 때인데, 사회상을 보면 확실히 일본은 유교문화권은 전혀 아니었던 것 같네...

일본어 미디어 보면 노인들 엄청 무시하고 함부로 대하고 그렇지 않다고해도 한국처럼 '어르신'으로 대접하는 느낌이 없어서 의아했고, 나름 선진국인데 미성년자를 인간대접을 안해주고 한수아래 약자로 보는 느낌이 강해서 이것도 이상했는데, 몬가 이 영화보니까 그런 정서가 너무 이해가 돼.

여러모로 충격적이었다. 난 동아시아에 한자문화권이라 우리나라랑 일본은 옛날에도 비슷한 정서 공유하고 있지 않을까 막연히 생각했는데 넘 다르다ㅎㅎ 차라리 베트남 북부쪽이 이런 면에선 문화나 정서적 이질감이 덜할지도
  • tory_1 2024.04.21 16:04
    이 감독 영화들이 일본영화 중에서도 유난히 폭력적이고 극단적이야ㅋㅋ 나라야마 부시코도 당대 사회의 반영이라기보다는 감독의 극단적이고 실험적인 창작 속 세계에 가까움.. 인류학자들이 쓴 평론도 있는데 19세기에는 일본 뿐 아니라 전세계 어디에도 저런 집단은 없었을거래 저렇게 폭력적인 방식으로 유지되는 사회는 이미 구석기 시대쯤에 도태돼서 사라졌을 거라 하더라고
  • W 2024.04.22 00:10
    오!! 나는 실제 반영인 줄 알았어. 찾아보니까 감독이 일본 고유 정서라서 세계에서 이해받을줄 몰랐다는 식으로 얘기했대서ㅎㅎ
    똑똑한 토리 자세하게 알려줘서 고마워! 영화 넘 재밌게 보긴했는데 충격적이기도 했어서..그냥 현실엔 저렇지 않았다니 다행? 이란 마음이 든닿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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