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도에 물건 쌓아두는 옆집 때문에 돌아버리겠어서
국민신문고 앱에서 소방 신고했어
다른집은 복도 앞 다 깨끗한데 그집만 유난히 현관 앞에 박스+짐을 엄청 쌓아뒀고
음쓰/일쓰도 같이 쌓아놈.. 아예 분리수거 통을 복도에 꺼내뒀더라 대환장
화분 같은 것도 큰 거 2개 내놨는데 거기에 뭘 버리는지 뭔가가 까맣게 썩어있어서
여름되면 파리 꼬이겠다 싶었고 그 중 한 화분 위가 우리집 창문 쪽이라 진짜 짜증났거든
최근 날씨 따뜻해지면서 그쪽에서 계속 날파리 나왔었기도 하고.
얼마 전 건물 내 소방시설 오작동으로 몇 번 대피하는 일도 있어서
진로 방해도 되길래 신고했는데 사진 몇장 찍어서 올리면 되더라.
본인확인만 하고 익명(?)으로 제보한거라 처리 과정을 알 수는 없었고
그냥 접수된 것만 확인함
사실 접수하고 나서도 이게 제대로 처리가 될까? 싶긴 했었어.
한 일주일? 좀 지난 거 같은데
오늘 그 집이 나와서 복도 청소하고 있길래 뭐지? 싶었는데
집이 방음이 잘 안돼서 옆집 분이랑 얘기하는 걸 들었더니
관리사무실에서 나와서 복도 적치물 치우라고 했다고 민원들어왔다고 하더라고.
그리고 경비실에서 집집마다 돌면서 실내 소방사이렌 하자 있는지 확인하더라.
오래된 건물이라 소방 사이렌 오작동 된적이 2~3번 있었는데
오작동인지 따로 방송도 안나오고 식겁했었거든.
이렇게 한번 싹 관리해서 이상있는 부분 확인하니까 안심도 되고 복도도 깨끗해짐!
작년부터 거슬리긴 했었는데 이 건물에서 나보다 오래 살았던 분이라
민원 넣기가 좀 그랬거든.. 진상처럼 보일까봐..
익명으로 넣긴 했지만 그분은 내가 민원 넣은지 아는 눈치였어 ㅋㅋㅋ
여튼 신고하니까 빠르게 처리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