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캐표현 이상해진게 히나타뿐이면 모르겠는데 전반적으로 여캐 굴리는 방식이 다 찝찝해
난 처음에는 나루토 여캐표현 이상한줄 몰랐어 히나타도 페인전에서 나루토 앞 막아서면서 고백할 때의 용기에 감탄했고... 이때만 했어도 히나타는 되게 멋있는 캐였다??
물론 전부터 쌔한곳이 있긴 했어 나이 있는 여캐들은 대개 주부로 나오고 여자 닌자의 비율이 적고...애초에 판타지 설정이라 현실처럼 여자들은 힘이 약하고 그래서 전투력이 없는것도 아닌데?? 사스케네 엄마는 또 상닌출신인데 집에서 살림하고 있는거 너무 그림으로 그린듯한 경단녀고....
하지만 그래도 간혹 츠나데같은 케이스도 있고 텐텐도 츠나데처럼 강한 닌자가 되는게 목표다 뭐 이래서 그래 일본만화치고 이정도면 준수하네 이러고 걍 흐린눈으로 넘어가긴 했는데 갈수록 그러기도 힘들어지더라
세상에 가정주부나 현모양처가 꿈인 여성이 있어도 이상하지 않고 그걸보고 흉자라고 하는 게 더 여혐이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가정주부와 현모양처를 디폴트로 잡는 거 혹은 이상적인 여성상으로 꼽고 그 외의 여성상을 후려치는 거 이런게 가장 보편적인 여혐이잖아 나루토 애니는 그런 식의 여혐이 너무도 자연스럽게 스며들어있는것같아....
곳곳에 짤방화되어 돌아다니게 된 나뭇잎 마을의 식탁 풍경.... 아빠랑 자식 몫의 식사만 차려져 있고 엄마들만 앞치마 들고 서있는 거 보고 다들 충격을 받았지
가장 충격적인건 테마리였는데 시카마루랑 아들이랑 이야기할때 옆에서 술따라주는 역할인거 실화냐.... 시카마루가 중요한일 있어도(걱정 안시킨다고 그런거긴 했지만) 테마리한테 상의 안하고 그러니까 눈물 그렁그렁하면서 가버리고 오...닌계대전에서 나 이상의 바람술사 없냐고 소리치던 여장부는 어디에
이렇게 캐릭터들이 여혐에 의해서건 스토리 개연성 똥망에 의해서건 붕괴되어가는 가운데 히나타도 조금씩 위화감을 보이기 시작함
애니나 게임 등에서 히나타랑 다른 여캐를 비교하면서 히나타는 천사 다른 여캐들은 악마로 표현하는 등 다른 여캐를 후려치는 표현이 군데군데 등장함
근데 그 착함이 무슨 착함이냐면 나루토 지갑 백안으로 엿보고 싼거 먹으러 가자고 해주는 착함, 나루토의 구질구질한 면이나 단점도 다 장점으로 받아들이는 모습, 뭐 이런거임
분명 착한 캐릭터인데 다른 무엇보다도 나루토가 우선이야. 나루토를 빼면 캐릭터가 남는 게 없음. 네지 죽을 때도 나루토의 따뜻한 손을 느끼는 게 먼저고 여동생 눈 도둑맞아도 나루토 목도리 떠주는 게 먼저고 무조건 나루토 먼저....
그래 뭐 히나타 캐릭터가 그냥 나루토를 무조건적으로 감싸고 사랑하는 것만이 전부인 캐릭터일수도 있지....근데 착한 사람을 표현하려고 했으면 이렇게 표현하면 안되지.
내생각에 히나타는 갈수록 착한 사람이 아니라 '줄쓰큰들 입장에서 본 착한 여자'에 가까운 캐릭터로 그려지는 것 같아. 내가 뭘해도 무조건적으로 감싸고 사랑해주고 다른 가족이 죽건 다치건 내가 최우선인 이런 여캐가 최고지 히나타는 천사고 다른 여캐들은 악마다....뭐 이런 사고방식이 투명된 것 같음
그리고 내가 봐왔던 히나타 캐릭터는 물론 나루토를 짝사랑한다는 면모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긴 했지만 원래는 그게 전부가 아니었거든.....?
난 히나타가 나루토를 사랑하는 마음을 응원했음. 설령 이뤄지지 못한다 해도 계속 응원할거라 생각했음. 왜냐면 히나타는 엄한 가문과 자신보다 잘난 여동생에 치이면서도 못난 자신의 모습을 바꾸고 싶어하는...그런 마음의 일환으로 나루토를 좋아하게 된 캐릭터였으니까. 나루토의 밝은 모습을 보고 자신도 바뀔수 있지 않을까 희망을 품은 애였으니까. 내가 그 서사에 감동했으니까.
근데 이게 웬일이오 휴우가 가문은 사실 히나타를 사랑했고 열등감의 원천이었던 여동생은 히나타보고 강하고 착하다!! 이러고있고 나루토와의 과거도 히나타가 히로인화되면서 점점 못보던 설정으로 메꿔짐.....
결국 히나타는 나루토랑 이어지긴 했지만 이게 내가 응원했던 히나타가 맞긴 한건지..... 자신을 바꾸고 싶다고 하던 그 시절의 히나타가 원하던 모습이 정말 이런거였는지.....
아 물론 페인전때 용기있던 히나타는 과거의 히나타가 원하던 자신의 모습이 맞다고 생각함 근데 지금의 히나타가 정말로 자신의 서사를 이룩한건가....?에는 회의적이야.
아무래도 원래 있던 히나타의 찌통 가정사 서사들이 사라져서 더 그런거같아 ㅠ 휴우가 종가분가 문제도 결국 흐지부지됐고....
특히 히나타 관련으로 내가 가장 분노한게 뭔지 아니...ㅎㅎ 바로 그 예쁘고 치렁치렁한 머리를 가사랑 육아를 위해 잘랐다는 작가의 코멘트....ㅎ
아니 스토리도 주제도 말아먹었으면 캐릭터라도 좀 예쁘게 뽑던가??? 더라스트도 내용 보고는 내가 욕을 퍼붓긴 했지만 그래도 유일하게 건진 게 비주얼이었는데 그것마저 없애냐 심지어 이유가 더 얼척이 없어 나루토 공식에서 보는 여캐는 대체로 애낳고 살림하는 도구인가??
내가 히나타라는 캐릭터에 대해 좋아했던 점이 하나하나 사라져 가.... 그것도 여혐 묻은 손에 의해서....아 진짜 속상하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난 처음에는 나루토 여캐표현 이상한줄 몰랐어 히나타도 페인전에서 나루토 앞 막아서면서 고백할 때의 용기에 감탄했고... 이때만 했어도 히나타는 되게 멋있는 캐였다??
물론 전부터 쌔한곳이 있긴 했어 나이 있는 여캐들은 대개 주부로 나오고 여자 닌자의 비율이 적고...애초에 판타지 설정이라 현실처럼 여자들은 힘이 약하고 그래서 전투력이 없는것도 아닌데?? 사스케네 엄마는 또 상닌출신인데 집에서 살림하고 있는거 너무 그림으로 그린듯한 경단녀고....
하지만 그래도 간혹 츠나데같은 케이스도 있고 텐텐도 츠나데처럼 강한 닌자가 되는게 목표다 뭐 이래서 그래 일본만화치고 이정도면 준수하네 이러고 걍 흐린눈으로 넘어가긴 했는데 갈수록 그러기도 힘들어지더라
세상에 가정주부나 현모양처가 꿈인 여성이 있어도 이상하지 않고 그걸보고 흉자라고 하는 게 더 여혐이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가정주부와 현모양처를 디폴트로 잡는 거 혹은 이상적인 여성상으로 꼽고 그 외의 여성상을 후려치는 거 이런게 가장 보편적인 여혐이잖아 나루토 애니는 그런 식의 여혐이 너무도 자연스럽게 스며들어있는것같아....
곳곳에 짤방화되어 돌아다니게 된 나뭇잎 마을의 식탁 풍경.... 아빠랑 자식 몫의 식사만 차려져 있고 엄마들만 앞치마 들고 서있는 거 보고 다들 충격을 받았지
가장 충격적인건 테마리였는데 시카마루랑 아들이랑 이야기할때 옆에서 술따라주는 역할인거 실화냐.... 시카마루가 중요한일 있어도(걱정 안시킨다고 그런거긴 했지만) 테마리한테 상의 안하고 그러니까 눈물 그렁그렁하면서 가버리고 오...닌계대전에서 나 이상의 바람술사 없냐고 소리치던 여장부는 어디에
이렇게 캐릭터들이 여혐에 의해서건 스토리 개연성 똥망에 의해서건 붕괴되어가는 가운데 히나타도 조금씩 위화감을 보이기 시작함
애니나 게임 등에서 히나타랑 다른 여캐를 비교하면서 히나타는 천사 다른 여캐들은 악마로 표현하는 등 다른 여캐를 후려치는 표현이 군데군데 등장함
근데 그 착함이 무슨 착함이냐면 나루토 지갑 백안으로 엿보고 싼거 먹으러 가자고 해주는 착함, 나루토의 구질구질한 면이나 단점도 다 장점으로 받아들이는 모습, 뭐 이런거임
분명 착한 캐릭터인데 다른 무엇보다도 나루토가 우선이야. 나루토를 빼면 캐릭터가 남는 게 없음. 네지 죽을 때도 나루토의 따뜻한 손을 느끼는 게 먼저고 여동생 눈 도둑맞아도 나루토 목도리 떠주는 게 먼저고 무조건 나루토 먼저....
그래 뭐 히나타 캐릭터가 그냥 나루토를 무조건적으로 감싸고 사랑하는 것만이 전부인 캐릭터일수도 있지....근데 착한 사람을 표현하려고 했으면 이렇게 표현하면 안되지.
내생각에 히나타는 갈수록 착한 사람이 아니라 '줄쓰큰들 입장에서 본 착한 여자'에 가까운 캐릭터로 그려지는 것 같아. 내가 뭘해도 무조건적으로 감싸고 사랑해주고 다른 가족이 죽건 다치건 내가 최우선인 이런 여캐가 최고지 히나타는 천사고 다른 여캐들은 악마다....뭐 이런 사고방식이 투명된 것 같음
그리고 내가 봐왔던 히나타 캐릭터는 물론 나루토를 짝사랑한다는 면모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긴 했지만 원래는 그게 전부가 아니었거든.....?
난 히나타가 나루토를 사랑하는 마음을 응원했음. 설령 이뤄지지 못한다 해도 계속 응원할거라 생각했음. 왜냐면 히나타는 엄한 가문과 자신보다 잘난 여동생에 치이면서도 못난 자신의 모습을 바꾸고 싶어하는...그런 마음의 일환으로 나루토를 좋아하게 된 캐릭터였으니까. 나루토의 밝은 모습을 보고 자신도 바뀔수 있지 않을까 희망을 품은 애였으니까. 내가 그 서사에 감동했으니까.
근데 이게 웬일이오 휴우가 가문은 사실 히나타를 사랑했고 열등감의 원천이었던 여동생은 히나타보고 강하고 착하다!! 이러고있고 나루토와의 과거도 히나타가 히로인화되면서 점점 못보던 설정으로 메꿔짐.....
결국 히나타는 나루토랑 이어지긴 했지만 이게 내가 응원했던 히나타가 맞긴 한건지..... 자신을 바꾸고 싶다고 하던 그 시절의 히나타가 원하던 모습이 정말 이런거였는지.....
아 물론 페인전때 용기있던 히나타는 과거의 히나타가 원하던 자신의 모습이 맞다고 생각함 근데 지금의 히나타가 정말로 자신의 서사를 이룩한건가....?에는 회의적이야.
아무래도 원래 있던 히나타의 찌통 가정사 서사들이 사라져서 더 그런거같아 ㅠ 휴우가 종가분가 문제도 결국 흐지부지됐고....
특히 히나타 관련으로 내가 가장 분노한게 뭔지 아니...ㅎㅎ 바로 그 예쁘고 치렁치렁한 머리를 가사랑 육아를 위해 잘랐다는 작가의 코멘트....ㅎ
아니 스토리도 주제도 말아먹었으면 캐릭터라도 좀 예쁘게 뽑던가??? 더라스트도 내용 보고는 내가 욕을 퍼붓긴 했지만 그래도 유일하게 건진 게 비주얼이었는데 그것마저 없애냐 심지어 이유가 더 얼척이 없어 나루토 공식에서 보는 여캐는 대체로 애낳고 살림하는 도구인가??
내가 히나타라는 캐릭터에 대해 좋아했던 점이 하나하나 사라져 가.... 그것도 여혐 묻은 손에 의해서....아 진짜 속상하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