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차 때 해피엔딩 보고 맘에 안차는 결말이였지만 못찍은 코옵 궁금해서 2회차했거든
근데 마루키가 현실 조작 했을 때 애들이 너무 행복해보여서 1회차 때 배드엔딩이란 것만 알고 피했던- 내용은 모르는 루트 선택했어
와... 근데 이거야말로 해피엔딩 아니냐... 애들이 불행한 일 하나 없이 이렇게 웃는데
이게 어떻게 배드엔딩이야...?
후타바랑 소지로의 가족도 하루랑 마코토네 아빠도 안의 친구도 유스케의 스승도 류지와 모나의 꿈도...
물론 아케치는 손바닥 위에서 조정 당하는 거 싫다고 화냈지만 빌런은 조용히 해 새 삶이나 살어 ㅡㅡ
이쪽이 진엔딩인냥 엔딩 크레딧 올리고 마지막에 행복한 단체샷 쾅 찍은 거 보고 마저 플레이 할 의욕 상실해서 껐어
나는 배드엔딩이 진엔딩이라고 생각할래 그냥 이쪽이 더 나아ㅠㅠㅠㅠㅠ
배드엔딩 아니고 어나더엔딩이라는 사람도 많음 ㅋㅋㅋㅋㅋㅋ 그랬습니다 하고 마무리되면 모르겟는데 애들 행복해보이는 일러 때문에 ㅠㅠ
그 최종보스 페르소나 이름이 아자토스인게 복선인거라 배드 같아
당장은 모든 것이 다 이루어진 완벽한 세계 같아도 근원 에너지(?) 라고 할 수 있는 신의 힘이 굉장히 불길하고 파괴적이고 혼돈 중 혼돈이라..
아자토스 :
크툴루 신화의 주신격 존재면서도 구체적인 설명이 존재하지 않는데 인간의 인지를 아득히 초월한 존재라서 어떤 설명으로도 그 존재를 묘사하는게 불가하다는 설정임
'아자토스를 숭배하는 자는 극히 적으며, 그런 자들은 모두 미친 범죄자들인 경우가 많다. 아자토스의 소환은 소환하는 자의 재앙과 절망을 가져오게 될 것이다.'
크툴루 신화 관련 책에서도 대략적으로 이런 느낌임
그래서 완벽한 것 같은 엔딩 컷에서 5초만 지나도 무슨 일이 벌어질 지 모름.. 당장은 행복해보여도 결국 그 끝은 절망과 재앙이 가득한 미래가 아닐까 싶음
애들이 너무 행복해보이긴 하는데 그 때문에 주인공이 끼어들 자리가 없는거같아서 되게 기분 묘하더라. 어쨌든 다들 결핍이 있었고 그것을 변화시키고 싶어서 모인게 괴도단인만큼 처음부터 그런 세계였으면 괴도단 자체가 만들어지지 않았을테니까... 근데 주인공도 누명 안쓰고 그냥 원래 있던 곳에서 잘 지냈을거 생각하면 또 기분 이상해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