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것만 알고 보진않고 있다가 벨 입문해서 맨처음 읽은게 이 작품이 됐어
일단 웹툰이건 뭐건 볼때 그림체부터 보는데 인체랑 표정같은거 너무 잘그림
색감도 잘써서 나겸이랑 승호 한복 색감 합도 좋았고 종종 등장하는 사냥복같은것들도 기가막히게 잘 어울리게 그렸더라ㅠ
(최애는 하늘색 도포 ㅎㅎㅎㅎ)
나겸이가 어릴적부터 남-남 춘화를 그렸었고 윤승호라는 사람에게 감겨버린게 보여서 감정선 전개도 무난하게 잘 봐졌어
애초에 승호를 너무나 설렐 수 밖에 없도록 잘 빚어놔서 수긍..다 수긍
내 생각보다 인물들 관계도 나름 짜임새 있고 윤승호라는 캐릭터가 너무 매력적이었어ㅠ 그리고 좋았던게
나겸이가 후반으로 갈수록 표현을 잘하고 그런 표현들에 익숙치 않던 승호가 점점 나겸이를 더 깊이 사랑할 수 밖에 없게 되는 장면들이 기억에 남아
처음에는 살며시 웃다가 방금전까지는 기분이 땅으로 꺼질듯한 상황이었는데 부엌에서 나겸이를 만나서 큰소리를 내서 웃는다든지
장원급제한 정인헌을 보며 눈물짓는줄 알았던 나겸이에게 질투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고백을 받고나서 띵-한 표정이라든지
ㅠㅠㅠㅠ하..지금 여운이 미쳤음ㅋㅋㅋㅋㅋ
나는 이걸 거의 한번에 다 봐서 슈슉 읽었지만 보니까 중간중간 휴재도 많이 했고
내 생각보다 수위도 높고 어떤때는 한 회차가 거의 씬들로만 이뤄진 느낌도 많이 있었는데
연재 내내 달렸던 톨들은 어떻게 기다렸을까 싶더라 ㅋㅋ 특히 무당집에서는 이정도 수위까진 생각안했어서 인지 좀 놀랐었는데
어후 궁금해서 미쳤을거같음ㅋㅋㅋㅋ
결말도 뻔하지만 뻔한만큼 기분좋은 마무리여서 만족스러웠어
야화첩 다음에 볼것들 검색해봤는데
대충 리미티드런 , 귀야곡, 징크스 이렇게 뽑았거든? 세개 보니까 그림체는 리미티드런이 제일 마음에 드는데 이거 어때???
징크스는 좀 전개가 느린거같다는 말도 있길래
하 야화첩 첫 눈으로 쭉 달렸다니 부러운걸!!???
이 다음으로는 최근 완결한 리미티드 런 보는거 추천해!
징크스는 톨 말대로 전개가 아직 한참 남았고
귀야곡도 휴재중인데 조금 더 묵혔다 봐도 괜찮을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