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노 키코
24년조의 감수성과 작품톤을 가진 시적 감수성이 풍부한 작가로 평가 받는 작가.
평범한 듯 독특한 세계관, 이해 될 듯 의미심장한 등장인물들, 메마른 듯 풍부한 감정선.. 개인적으로는 참 매력적인 작품을 쓰는 작가라고 생각한다능.
초기부터 지금까지 작화의 변화가 심한데도 쭈욱 매력적이라 모아봤는데 걍 작품 소개도 조금 추가해봤어.
+디토는 그냥 실물직찍에만 박았는데 다 구매한 컨텐츠야!ㅎㅎ+
+사실 하도 마이너한 작가라 이미지 준비해두고 글 찔까말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축구 보고 나니까 잠이 안와 그냥 찜ㅋㅋ 정발작 거의 없고 너무 마이너하면 글 찌기가 꺼려지더라.
단편집들
인디시절 작품이 동인페어 코미티아 독서회 투표 1위로 호평을 얻어 데뷔하게 된 케이스로 여기에도 그 작품이 실려있음. 페이지 구성이나 작품 분량, 내용에 제약이 없는 개성강한 작품집.
캐릭터들은 눈빛이 참 깊음.
한 페이지를 전부 밤하늘로, 그리고 주인공의 창가를 시공간을 비집고 나온 것 처럼 표현한게 뭔가 좋았던 연출.
론리 플래닛
아름다운 외모 속, 텅 비어있는 나는 어떻게 살아가면 좋은거야? 하는 공허한 마음, 의문을 품고 살아가는 남자의 이야기. 외모에 대한 공허함을 느끼면서도 순간순간 그 외모로 상대적 우월감에 빠지기도 하는 면모가 날카롭게 묘사되는 게 흥미로웠던 작품.
사실 눈동자를 특출나게 예쁘게 그리는 작가는 아닌데 눈빛이 참 깊이있고 매력적이야.
묵직한 분위기의 묘사
머리넘기는 컷이 그냥 좋더라.
초저녁-밤-새벽녘으로 이어지는 하늘 빛의 변화가 멋졌던 구성.
MAMA
신에게 선택받은 천사의 목소리를 지닌 소년들이 모이는 기숙학교. 아이들을 기다리는 것은 경쟁에서 질투 어머니와의 불화, 금단의 사랑, 그리고 자신의 재능에 대한 자신감과 당황. 질투와 시기 경쟁과 공존을 넘어 신의 부름을 받아 '천사'가 되었을 때 소년들을 기다리는 운명의 아이러니가 멋진 작품. 신비롭고 폐쇄적인 독특한 세계를 엿본듯한 느낌이 참 좋았던 작품이었어. 그림도 가장 섬세했던 시기.
속표지들 중 기숙학교를 묘사한 표지들. 폐쇄성,그들만의 문화가 있는 단절된 공간..의 분위기가 딱 전해져오지 않니. 존멋.
너무 좋아하는 속표지들 중 하나.
콰이어의 노래가 책 한가득 울려퍼진다.
형사님 옆모습이 멋져서 그냥ㅋㅋ
시기와 질투와 애증과 서로에 대한 연민을 주고받는 소년들.
기숙학교의 풍경. 숲과 빛의 표현이 예뻤오
외모, 눈빛 ♥️
작가님이 트위터에 공개한 마지막권의 원화.
르포르타쥬
연애가 없어진 세상에서 자신의 직업에 몰입한 나머지 감정과 표정을 잃은 한 기자. 그녀가 한 남자와 마주했을 때 생겨난 건 사랑이라는 감정의 소용돌이. 테러 사건, 동료와의 관계, 남주와의 차분한 연애가 자연스럽게 흘러가서 지금 참 재밌게 보고있는 작품.
여기서 그림체가 확 변함. 선이 굵어지고 디테일이 단순화돼서 뜨문뜨문 유럽코믹스 느낌이 날 때도 있고. (아쉬운 건 남주 포함 남자들 캡쳐할 맛이 안남. 잘생김을 없애버린 그림체;ㅅ;)
컷 샌스가 좋음.
디테일은 살아있으면서도 심플함.
건조한데 어딘가 드라마틱한 페이지.
눈빛이 확 바뀌었지만 연출은 여전
이 컷 저 레터링까지 해서 위트있고 넘나 마음에 드는 컷. (연애가 없어진 세상이라 2/14일이 밸런타인스데이가 아니라 프렌쉽데이로 되어 있음ㅋㅋ)
컷마다 깔끔하고 센스 넘치지 않니.
역시 작가님 트위터에 올라왔던 3권 표지와 2권 뒷표지의 원화. 원화 넘 예쁨.
그 외의 tmi
자주 보이고 나도 취향인 연출.
바라보는 사람-시선-그 피사체를 순서대로 보여주는 거. 눈동자 컷에서 주는 '주욱 바라본다'는 느낌의 리듬이 좋음.
토리들은 잘 자고 좋은 한주 보내길.
난 뭐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