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http://www.dmitory.com/horror/1937759


이전 글 링크

*우리 가족이 경험했던 일을 재미삼아 소설 형식으로 써봤어. 오쁭 방지를 위해 약간의 변형이 존재함.





1. 


  나의 대학생활을 평범했다. 집과 그리 머지않은 대학에서 무난하게 대학생활을 하고 있었고 집의 막내였던 덕인지 선배들과 잘 지내는 편이었다. 그러나 후배들에게는 왠지 살갑지 못했다. 과에는 재수, 삼수생 혹은 사회생활을 하다가 온 사람들이 꽤 있었는데 나보다 나이 많은 후배들에게 나는 어찌할 바를 몰랐던 것같다. 그러나 3살이 많았던 한 남자후배는 언제나 사람 좋은 얼굴로 웃으며 말을 건네곤 했다. 나이가 어린 선배에게도 꼬박꼬박 존댓말을 하고 말 놓으시라 해도 한사코 이름으로 부르지 않았던 후배. 집 가는 방향이 같아 가끔 버스에서 만나 어색하게 인사하곤 했던 후배. 그러나 딱 그 뿐, 서로 붙임성이 좋은 것도 아니었고 나는 그 당시 심신이 지쳐 휴학을 생각하고 있었던 시기라 전화번호를 교환하거나 길게 이야기를 나눠보진 못했다.


  휴학을 정하지 못하고 방학이 흐지부지 지나가던 여름. 개강을 앞두고 나는 잘 꾸지 않는 꿈을 꾸었다. 9월에도 선명한 매미소리, 가장 넓은 전공 강의실의 가장 끝 구석자리, 뜨거운 햇빛, 개강을 맞아 서로 안부를 묻느라 정신 없는 동기들 그 사이에 내가 앉아 있었다. 꿈이라기엔 너무나 평범한 일상. 그러나 갑자기 한 친구가 내 앞으로 오더니 심각한 얼굴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야, 들었어? 그 오빠..."


  그 뒤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 나는 꿈에서 깼다. 눈을 뜨니 휴대폰에서 요란하게 알람이 울리고 있었고 나는 뭔가 찜찜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학교에 갈 준비를 했다. 버스를 타고 가며 꿈은 이미 내 머릿속에서 사라진 상태였다. 버스에서 내려 첫 수업 강의실을 확인하고 불현듯 꿈 생각이 다시 머리 틈을 비집고 들어왔다. 첫 강의실은 꿈 속의 그 강의실이었다. 3층으로 올라가며 나는 왜 가슴이 울렁이는지 알 수 없었다. 강의실 문을 열고 동기들과 의례적인 방학 안부를 주고받고 나는 나도 모르게 자연스레 꿈 속의 그 자리에 가 앉았다. 선명한 매미소리, 전공 강의실의 가장 끝 구석자리, 뜨거운 햇빛, 개강을 맞아 안부를 주고받는 동기들. 점점 심장이 뛰는 소리가 커졌다. 그리고


"야, 들었어? 그 오빠..."


  꿈 속에서 봤던 장면이 반복되고 있었다. 심각한 얼굴로 다가온 친구의 얼굴. 나는 순간 친구의 말을 끊고 강의실에 들어온 순간부터 내 머릿속에 멤돌던 말을 뱉었다.


"혹시 죽었어?"


  친구는 알고 있었냐며 자기는 친한 사이라 장례식장에 다녀왔다며 이야기를 이어갔지만 나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왜 내 머릿속에 끊임없이 그 후배의 죽음이라는 이미지가 떠오른 것일까. 





2.


  군대에서 자살을 했다고 했다. 후배의 가족도 친구도 그는 자살을 할 사람이 아니라고 울부짖었지만, 자살로 사건은 마무리가 되었다. 아는 사람의 자살은 두번째였다. 고등학교 때 별로 친하지 않은 후배와 방학 시기 길에서 우연히 만나 인사하고 개학하면 맛있는 것을 사주겠다며 약속을 했는데 그 후배는 개학하고 며칠 후 자살을 했다. 한 학년 아래의 후배가 자살했다는 소식을 듣고 나는 왠지 모르지만 그 후배일 것만같아 바로 그 후배의 교실에 찾아갔고 그 후배 책상 위에 놓인 국화꽃을 확인하고 그대로 주저앉았던 기억이 났다. 후배도 군대 가기 직전 함께 버스를 타고 집에 갔었다. 어색하게 웃으며 군대 건강히 다녀오라고 인사를 주고 받은 것이 마지막이었다. 사소한 우연이 두 번 이어지면 사람은 자기 탓을 하게 된다. 문득 후배들의 죽음이 나때문이 아닐까 두려운 생각이 들기까지 했다. 


 후배의 죽음을 듣고 집으로 돌아온 밤.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며 나는 후배의 생각을 했었던가.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그릇들이 부딪히는 소리 아빠가 신문을 넘기는 소리 국 끓는 소리, 아침이었다. 그러나 몸이 이상하리만치 무거웠다. 휴대폰을 찾으려 손을 움직이려는데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내 심장이 뛰는 소리만이 요란하게 커지고 있었다. 쿵. 쿵. 쿵.

 

 처음 눌려보는 가위였다. 나는 어디서 주워 들은 대로 손가락을 움직이려 애썼다. 그러다 문득 침대 앞에 있는 행거로 눈을 돌리고 나는 발견했다. 후배의 머리가, 피를 흘리고 있는 머리가 내 행거 위에 놓여 있었다. 붉어진 얼굴과 핏줄이 다 올라온 눈동자, 산발이 된 머리. 엄마를 부르고 싶지만 내 입은 달싹도 하지 않았다. '엄마! 엄마! 엄마!' 내 가슴속에서만 울리는 목소리는 입밖으로 터져 나가지 못하고 엄마와 아빠가 나누는 대화는 내 귀에 들려왔다. 엄마 도와줘 아빠 도와줘. 가슴이 답답해 터질 것 같은데 목소리는 마치 누가 입을 틀어막은 것처럼 나오지 않았다. 눈을 감고 싶어도 감을 수 없었다. 시선을 돌릴 수도 없었다. 아무 말도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 후배의 얼굴을 그렇게 내내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후배의 목에서 피가 떨어지고 있었다. 입에서, 귀에서 피가 흘러 나왔다. 아는 사람이지만 너무나 두렵고 무서웠다. 제발 이 상황에서 벗어나게 해주세요. 모든 신을 찾으며 빌었다. 점점 가슴이 답답하고 숨을 쉬는 것조차 힘들었다. 내 몸은 분명 몸부림을 치고 있는데 실제 육신은 아무런 미동도 없이 침대에 누워 내 의지를 무시하고 있는 상황이 너무나 갑갑했다. 엄지 하나만, 저 얼굴이 다가오기 전에 엄지 하나만,


"아아아악!!!!"


  나는 엄지가 살짝 움직임과 동시에 침대에서 튕겨 나와 거실로 달려갔다. 놀란 부모님의 다리에 매달려 죽은 후배의 머리가 내 방에 있노라 그 사람이 피를 흘리며 내 방에 있노라 울부짖었고 부모님은 놀라 내 방으로 들어가셨다가 아무 것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내 등을 쓸어 주셨다. 나는 그날 학교에 가지 않았다. 그리고 어제 친구에게 전화를 했다. 혹시 그 후배 군대에서 어떻게 죽었는지 아냐고. 친구는 긴 이야기를 시작했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나이 어린 선임들이 괴롭혔다고, 사람 좋고 늘 웃는 얼굴인 탓에 만만하게 보인 탓인지 괴롭힘은 더욱 심해졌고 원래 말랐던 몸에서 살이 10kg나 빠졌다고 했다. 그러나 착했던 후배는 차마 가족들에게 걱정을 끼칠까봐 이야기 하지 못했던 것같다. 참고 참던 후배는 어느날 새벽 장총으로 자신의 턱 아래를 쏴 자살했다고 한다. 



 그날 밤 나는 또 후배를 만날 수 있었다. 내 방 베란다 한 구석에서 군복을 입은 채 서 있는 후배는 말없이 창밖을 보고 있었다. 나는 두려움에 소리치며 방을 뛰쳐 나갔고 그날 이후 후배는 다시는 보이지 않았다.


 나에게 무슨 말이 하고 싶었던 것일까? 두려워하지 않고 내가 들어주었다면 후배는 좀 더 편안히 갈 수 있었을까?





3. 


  내가 어릴적 살던 아파트는 80년대에 지어진 엘리베이터도 없는 아주 낡고 작은 것이었다. 일요일 아침 9시면 모든 집이 문을 열고 청소를 하고 아이들은 관리실 앞에 모여 놀이터와 화단 청소를 하던 이웃끼리 가까이 지내던 곳. 그 곳에서 이사를 가게 되었을 때 외할머니도 아빠도 엄마도 나도 모두 슬퍼했다. 그리고 아파트는 팔지 않고 젊은 신혼부부에게 세를 주었는데 남자는 서글서글한 인상에 싹싹한 말투였고 여자는 참 얌전하고 말수가 없는 사람이었다. 결혼한지 1년이 되었다던 신혼부부는 집을 보러 와서 나를 보곤 예쁜 딸을 낳고 싶다며 수줍게 웃었었다. 나는 예쁜 여자가 퍽 마음에 들어 그 여자의 치맛자락을 만지작거리며 아줌마가 우리집에 꼭 살았으면 좋겠다고 엄마에게 재잘거리곤 했다.


  우리는 멀리 이사를 간 것은 아니었기에 엄마는 우습게도 이사간 아파트 반상회는 잘 안나가면서 옛날 아파트 반상회는 이사 후에도 꼬박꼬박 참석하곤 했다. 같은 동 사람들끼린 젓가락이 몇 개인지 소상하게 알 정도로 왕래가 잦았고 아이들도 집의 열쇠를 잃어버리거나 하는 날엔 아무 집에나 초인종을 누르고 들어가 부모님이 오실 때까지 밥도 얻어 먹고 TV도 보곤 했었다. 그런 정감 넘치는 동네는 반작용으로 남의 집 사정에 너무 과한 관심을 두기도 했다. 아줌마들은 요즘 그 신혼부부가 부쩍 싸움이 잦다며 입을 댔다. 그 인상 좋던 남자가 술을 먹고 눈이 벌개져서 씩씩거리며 아파트 단지 안을 서성거리기도 한다고 했다. 너도나도 입을 보탰다. 여자가 약해서 애를 못가진다더라, 남자가 도박을 해서 돈을 날렸다더라 등등. 엄마는 신경쓰였지만 남의 가정사 관여할 것은 아니라고 봐 그렇게 넘겼다고 했다.


  어느날부터 월세가 늦어지기 시작하더니 월세가 3개월이나 밀리게 되었다. 마음 약한 엄만 독촉전화를 하지 못했다. 그러나 다시 아파트 반상회에 참석했을 때 사람들이 너도나도 그 집을 걱정하기 시작했다. 어느날부터 여자가 안보이고 남자는 매일 술에 취해 여자를 찾으러 다닌다는 것이었다. 여자가 도망갔다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자기 부인을 찾아달라고 매달린다고 했다. 사람들은 누군가 밤에 짐을 싸서 도망가는 여자를 보았다고도 했고 누군가는 여자가 큰 봉고차에 올라타는 것을 보았다고도 했다. 남자는 그런 소릴 들으면 미친 사람처럼 웃으며 그 년이 돈없는 자기를 무시하고 도망한 것이라며 악다구니를 쓰곤 한다는 것이다.


  엄마는 집에 돌아오자마자 아빠와 외삼촌에게 그 집에 좀 가보라고 했다. 엄마는 누구보다 감이 좋은 사람이었다. 엄마가 불안해할 땐 꼭 무슨 일이 생기곤 했다. 엄마는 그 새댁이 자꾸 눈에 밟힌다고 했다. 이상하다고 불안하다고, 그 새댁이 자꾸 생각이 난다고. 그러나 아빠와 외삼촌이 찾아간다고 해서 뭔가 달라질 건 없었다. 다만 열린 문 틈으로 보이는 엉망이 된 집과 지독한 냄새에 확실히 집에 그 여자가 없다는 확신을 할 수 있을 뿐이었다. 엄마는 자꾸만 초조해했다.


 월세는 계속해서 밀려갔고 남자의 행패가 더 심해졌을 무렵, 지독한 장마가 시작되었다. 평지가 아닌 경사로에 지어진 옛날 아파트에는 뒷산에서 무너진 흙더미들이 밀려 내려오곤 했다. 그리고 그 무너진 흙더미 사이에서 사람의 뼈가 발견되었다. 곧 추가적으로 뼛조각들이 발견되었고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애쓰던 경찰은 곧 여자의 치마와 신발을 발견했다. 그 치마는 내가 수줍게 만지작 거렸던 그 여자의 고운 핑크색 치마였다.


 남자는 즉각 체포되었고 당연히 형을 받게 되었다. 여자는 친정도 없고 먼 지역에서 와 연락할 친구도 없었다고 했다. 오지랖 깊은 이웃들이 아니었다면, 장마가 아니었다면, 아니 남자가 조금만 더 치밀했다면 여자의 죽음은 아무도 몰랐을지도 모른다. 경찰서에 끌려간 남자는 오히려 담담했다고 한다. 이웃 사람들의 말로 남자가 도박에 손을 대 여자가 싫은 소리를 했다는 이유로 가정폭력이 있었다고 했다. 그리고 집을 정리하기 위해 들어갔던 아빠는 혀를 차셨다. 거실 벽에 핏자국이 가득했다고 한다. 아마 여자의 머리를 수도 없이 벽에 찧었을 것이라고, 그 핏자국이 가득한 집에서 밥먹고 술 먹고 잠을 자고 살았으니 저 놈도 제정신은 아니었을 거라고 하셨다. 


 벽지를 모두 뜯어내고 도배를 새로 마친 집에는 당연한 이야기지만 아무도 들어오지 않으려 했다. 그러다 다 알면서도 집을 사겠다는 사람에게 부모님은 시세의 반값도 안되는 값을 받고 집을 넘기셨다. 엄마는 이따금 그 새댁 이야기를 하시며 후회를 하신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신경이 쓰였을 때 한 번이라도 들여다 보았다면, 아니면 사람들이 그 두 부부가 자주 싸운다고 할 때 새댁에게 전화라도 해보았더라면, 새댁이 없어졌다고 했을 때 바로 신고라도 했다면..


  엄마가 이렇게 더 가슴 아파하시는 이유에는 하나가 더 있었다. 그 여자의 짐을 정리하던 중, 엄마가 힘든 일 있으면 연락하라며 적어주었던 쪽지 한 장이 손떼가 가득 묻은 채 전화기 밑에서 발견되었다. 그 여자는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다 의지할 곳도 없는 상태에서 우리 엄마에게 전화를 할까말까 망설이다 차마 하지 못했던 것이다. 





4. 


 자살한 사람은 저승에서 업을 받는다고 하던가. 엄마와 가장 가까웠던 사촌이 자살을 한 후 6개월쯤 지났을까, 엄마의 꿈에 나타났다고 했다. 꿈에서 하얀 셔츠를 차려입은 사촌이 어린 아이들을 잔뜩 데리고 아이들에게 밥을 먹이거나 씻겨주거나 애를 쓰고 있었다고 했다. 꿈에 보이는 아이는 근심이라 했는데 사촌이 자살을 해 저승에서도 편히 쉬지 못하고 아이를 돌보는 모습에 엄마는 마음이 아프다 하셨다. 그리곤 문득 현실이 괴로워 그리 간 사람 뭣을 그리 잘못했다고 저승에서도 시달리냐며 한참을 우셨다. 엄마는 사촌의 제사에 가면 늘 제발 책임감 모두 내려놓고 그저 편히, 편히 쉬라고 간곡히 이야기한다. 




  • tory_1 2018.07.13 19:41

    저번 글에 이어서 이번 글도 잘 읽었어. . 먹먹하다ㅠ 에휴 저때나 지금이나 아내 패는거나 군대에서 왕따하는거나 바뀐게 하나 없어서 씁쓸하다,,

  • tory_2 2018.07.13 20:21
    후배는 말을 들어주기엔 너무 무섭게 나타나서 ㅠㅠ 자살도 살인이라.. 무속인들도 손사레치더라 나도 정말 좋아했던 연예인이 그렇게가서... 하늘에서나마 행복했으면 좋겠어
  • tory_3 2018.07.14 11:45

    ㅠㅠ 새댁이야기 슬프네

  • tory_4 2018.07.15 05:34

    자살은 너무 슬픈거 같아ㅠㅠ 지옥같은 현실을 도피하려고 선택한건데 그게 저승에서 업이 된다니ㅠㅠ

  • tory_5 2018.07.16 15:15

    아니 진짜 글을 너무 잘쓰는거 아니야....? 덧글을 안남길수가 없다.... 근래에 읽은 300여 페이지의 책 몇권보다 토리의 글이 훨씬 술술 읽혔다. 실화일텐데 실화를 두고 '잘쓴다'는 말이 맞는지는 모르겠다만..... 3번 진짜 막줄 울뻔했다...ㅠㅠ 

  • tory_6 2018.07.18 07:46
    새댁 이야기 너무 슬프다..... ㅠㅠㅜ 소설 형식인데 톨이 글을 너무 잘써서 더 술술 읽힌것 같아
  • tory_7 2019.05.08 10:53
    222 새댁얘기 너무 슬퍼...ㅜㅜ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전체 【영화이벤트】 제76회 칸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작 🎬 <퍼펙트 데이즈> 시사회 16 2024.06.10 2196
전체 디미토리 전체 이용규칙 2021.04.26 585810
공지 꿈글은 오컬트방에서 작성 가능합니다. 2021.02.25 265142
공지 공포방 공지 69 2017.12.18 28125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0 공포괴담 장독대에 똥쌀놈 43 2018.07.17 8639
259 공포괴담 2ch) 리얼 (1) 8 2018.07.17 5951
258 공포괴담 [reddit] 우리가 하는 거짓말 9 2018.07.16 5250
257 공포괴담 [reddit] 집거미 64 2018.07.16 21093
256 공포괴담 친구네 회사얘기. 21 2018.07.15 7015
255 실제경험 전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28 2018.07.15 5043
254 실제경험 뭐냐구 진짜... ( T Д T ) 27 2018.07.14 5941
253 공포괴담 박보살 이야기 - 경산 코발트 광산 (경산 안경공장) 12 2018.07.14 14156
252 공포괴담 2ch 괴담) 너네들은 이런 누나 없지? -1편- 5 2018.07.13 5303
» 실제경험 우리 가족 소소한 경험들 2 7 2018.07.13 1947
250 공포자료 1900년대 충격적인 놀이터.jpg 37 2018.07.13 13158
249 실제경험 친구가 자기가 바뀐것 같대 33 2018.07.12 17816
248 실제경험 사이비를 대하는 우리 아빠의 자세.(병맛주의 45 2018.07.12 8682
247 실제경험 인간은 만들어지는 거다. 21 2018.07.12 8555
246 실제경험 납치? 사이비? 당할 뻔한 썰 24 2018.07.12 5370
245 실제경험 자려고 누웠다가 알수없는 소리에 벌벌 떨었던 경험.. 67 2018.07.12 7768
244 공포자료 어느 친절한 콜센터 직원의 이야기(스압, 사진有) 46 2018.07.11 11394
243 공포자료 지옥에서 온 토마스 27 2018.07.11 5328
242 공포자료 디미토리 납량특집 이벤트 마감/수상자발표 (사진주의) 229 2018.07.10 8304
241 범죄기사 [완전범죄는 없다] “가출했나” 남편의 발뺌… 49일째 싸늘히 발견된 아내 26 2018.07.10 5092
목록  BEST 인기글
Board Pagination 1 ...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
/

Copyright ⓒ 2017 - dmitor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