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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은 애기 수술 끝나자 마자 올렸던 건데 톨들이 응원해주고 좋은 말 많이 해줘서 당시에 불안했었는데 안심도 되고 정말 고마웠어.
애기 걱정이랑 상태 많이 궁금할거 같아서 글 가져왔어.
생각보단 사진 많이 못 찍었지만 수술 진행 전부터 쓸게.
수술 결정 후 병원갈 준비를 위해 쇼파에 올려둔 애기는 사람 목소리에 몸을 세워서 얼굴을 뿅 하고 내밀음.
체온이 떨어졌던 애기는 전기방석에 무릎담요에 넣어뒀는데 기운없는 와중에도 더우면 기어나왔다가 추우면 담요에 머리만 쏙! 넣었음.
귀엽지만 입원 전 애기는 사고 후 이틀동안 항상제랑 추르국물 조금 이날은 습식캔 두꼬집 먹은게 다고 그것도 강제로 한꼬집 이상 더 먹인 상태.
전날은 축쳐서 두다리 다 끌더니 이날은 기운났는지 조금 일어나 앉음.
병원에 데려온 애기는 이틀 이상 입원하여 컨디션 올리고 수술하기로 함. 애기는 처음 병원 갔을 땐 520g이었으나 이틀 동안 안먹고 혈뇨를 봐서 10g 정도 빠진 상태. 파보 흐리게 떴지만 있어서 격리상태라 멀리서 사진찍음.
애기는 병원 체질인지 밥도 잘먹고 벤토 화장실도 잘 사용했다고 한다. 기절하면서도 한번씩 빽빽 우는게 아기는 살려는 힘이 강한가봐.
수술 다음 날. 엄청 큰 드레싱. 너무 커서 화장실 가기 불편하지만 애기는 밥도 잘 먹고 화장실도 잘간다고 한다.
가만보면 애기는 집애들 애기때랑 비교해 봐도 앞발이 진짜 큰거 같다. 왕발ㅋ 발이 크니 많이 크려나? 왕크면 왕귀엽겠지? 히히
일주일 입원중 애기는 간호사님들이 공도 만들어 주고 놀아주시고 면회 못 올땐 사진과 아침과 저녁에 메세지가 와.
초반엔 혹시 하루 이틀 사이에 나빠질까 걱정했는데 그래도 밥 잘먹고 잘잔다는 그 말이 그렇게 안심되더라.
애기는 생각보다 활동성이 좋았어. 저 조그만한 애가 그 큰 수술 두개를 버티고 회복하니까 진짜 신기하고 감사했어.
ㅎㅎ 샘들이 인형 넣어줬나봐. 자다깼는지 새초롬하네. ㅋㅋㅋ 면회때 마다 매번 눈마주치고 쳐다보더니 수술 전부터 후까지 병원에 오래 있었더니
어느 날은 만지려고 손을 넣으니 인형 뒤로 숨음. 흑흑 애기야?;ㅂ; 좀 봐주지 안으련? 아 파보는 안나와서 격리실 말고 일반실로 옮겼어!
아 한쪽 폐로만 숨쉬다 수술 후에 장기들 자리 다 잡았고 오른쪽 폐도 점점 나아진다고 하심. 데미지 먹은 신장(혈뇨)은 일단 수치가 나쁘지 않고 지켜보기로.
뾰얀 애기. 활동성이 점점 좋아지는 애기는 퇴원 전 오른쪽 다리 신경은 살아나는 것 같은데 그대로 묶어두면 아예 못쓰게 될까봐 드레싱을 풀은 상태야.
왼쪽 다리는 잘 쓰고 오른 다리는 그냥 쭉 핀 상태로 들고다니거나 발등상태로 끌고 다님. 꼬리끝은 뼈가 변형됐지만 꼬리도 잘 움직임
애기는 11월 4일 토요일에 퇴원했어. 몸무게는 590g!! 많이 늘었다. 퇴원 후는 신경쓸게 많아서 사진이 적어 ;ㅂ; ㅎㅎ
뿅! 엉덩이 내놓고 다니는 고양이 보이니? 9월 3일에 발목 수술한 큰놈이야. 애기를 작은 방에 격리하니까 앞을 지키는 녀석.
아 그래도 둘째 들일 때 처럼 흥분할까 했는데 의외로 차분하니 궁금해만 함. 둘째는 관심도 없음 ㅋㅋㅋ 나 뭘 걱정한 거지?
아 그래도 너무 안심한 신랑이 애기 잔뜩 만지고 애들 얼굴로 손 내미니까 큰놈이 짜증냄 ㅋㅋ 이노무.. 신랑아.. 왜 자극하니.
그렇게 매일 이 두 놈은 문앞을 지키다 집사들에게 간식을 삥뜯거나 찡찡거림. ㅋㅋ
첫째는 둘째 격리때도 자기방 아닌 다른 곳에 격리하고 네트망으로 분리하니까 애기 운다고 그 앞에서 계속 지켰는데... 이번에도 그러네.
웃긴건 애기 밥주거나 물 갈아줄 때마다 간식 주는 거냐고 찡찡거림 ㅋ 물그릇이다 이자식들아!
이렇게 애기는 아주 큰 이사 박스에 넣어 줬어. 아무래도 박스가 이렇다 보니 사진이 영..;ㅂ; 크흡
아주 활력이 좋은 애기는 깃털을 앞발로 야무지게 촉!촉!촉!촉! 두드려 주심. 아 오뎅꼬치를 격하게 더 좋아해. 영상으로 찍어서 그건 못올림.
아 그리고 저 와이어 깃털은 방울이 울릴때 마다 방 밖에서 둘째가 "아오옹~" "아오옹~" 하고 계속 서글픈 곡함. ㅋㅋㅋㅋ
네. 오늘도 언니들은 애기 방앞에서 지킵니다. 야 니들 망부석 되것다.
애기 코는 연핑크야.. 귀엽고 신기. 애기가 박스를 좋아해서 넣어 주면 박스 입구도 이로 물고 뜯고 신나게 놀음. ㅋㅋ 그렇게 좋니?
매일 아침 저녁으로 밥과 약을 먹이고 오른쪽 발목 스트레칭? 마사지?를 하는 중인데. 선생님이 무릎에 고정한 핀이 자라면서 움직이는 것 같다고
무릎은 병원에서 볼태니 하고 싶으면 발목 핀상태로 굳지 않게 종아리 잡고 해주라고 하셔서 영상도 찾아보고 발등이 아닌 발로 서길 바라며
발가락하고 발목을 해주고 있어. 은근 바쁨. 중간 중간 놀아주고 벤토로 자꾸 크게 놀아서 물 자주 갈아주고 중간 중간 마사지..
그러고... 이틀 이상은 강제로 캡슐 약 먹였는데.... 와 이 애기 우리 큰놈 처럼 점점 보통이 아님.;ㅂ; ㅎㅎㅎ
어제는 진짜 약을 밀어넣는 내 손톱을 아주 꽉 깨물었는데 손톱 안에 점모양으로 피멍 들음 ㅋㅋㅋ
아우 진짜 하루 종일 아프잖아요;ㅂ; 아니 우리 개님 기를때도 필건 필요없이 손으로 계속 먹였는데...
얘는 안삼키고 혀로 약 미는 우리 큰놈이 하는 짓을 함. ㅋㅋㅋㅋ ;ㅂ; 아 그래도 밥을 정말 잘먹어서
오늘은 습식 빼고 건식만 주고 30분 후에 습식캔 조금에 약 섞어줬는데. 잘 먹는다!! 어휴... 아직 4개 남았는데... 다행이야;ㅂ;
그리고 이건 애기 있는 방이 컴퓨터 방이라서 글쓰려고 정리하는데 뒤에서 빽빽 울어서 꺼내서 무릎에 올림.
애기는 참 손을 좋아해. 간호사 샘들이 애기가 성격이 있다더니 그런거 같긴 해. 우리집애들 중에 장난으로도 입질하는 애는 없었는데...
아 얘는 강제로 약먹인다고 다 먹이고 나면 내 소매 계속 물어뜯음. ㅋㅋㅋ 애기 성질봐. 우리집애들은 당해도 그냥 가는데. 그래도 애가 착한지 발톱도 잘 숨기고
그와중에 조금 지나면 골골거리면서 달려들면서 옷을 물긴한데 반은 짜증이고 그래도 대놓고 물려고 하지 않고 강약조절 조금 하더라고.
주말에 병원 다녀오는데 일주일 뒤에는 큰놈도 병원 가야해 ㅋㅋ 큰놈 병원 이제 덜 가나 했더니 애기가 생겼네? ㅋ
경험은 경험이라고 뼈수술 후 무리하지 않게 지켜보고 챙겨야지.
오른쪽은 기대 안했었는데 신경도 살아있는 것 같데고 허벅지까진 움직이거든 조금씩 움직여서 조금 불편해도 오른발로 딛었으면 좋겠어 ㅎㅎ
그럼 마무리는 엉덩이 까인? 큰놈으로 할게. ㅋㅋ 난 저 엉덩이가 너무 웃기고 귀엽더라. 히히 쓰담쓰담하면 보들보들해 ㅋ
아깽이 힘내서 잘 자라주고 있구나~!!!!!!
토리네 부부도 첫찌둘찌 다 복 많이 받고 ㅠㅠ
애기 잘 돌봐주어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