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dmitory.com/img/202310/QXX/OGh/QXXOGh0j0yIeCykkuOwYW.jpg
안뇽 내 이름은 하비, 강아지다
구렇다
작년 겨울에 내 집에 이상한 게 들어와서 이걸 피해서 눕곤 했지
디자인이 구려서 쓰고 싶지 않았다
노비 말로는 이게 제일 안전할 것 같았다더군
주인이 쓰지 않는 건 노비가 쓰는 법
날이 다시 추워지며 노비가 허리를 지진다고 가져가니 누워보고 싶더군
https://img.dmitory.com/img/202310/n9D/tnR/n9DtnRzUQMcAkkAayCaEE.jpg
https://img.dmitory.com/img/202310/3cj/G2a/3cjG2aHEx2aAogaKukcWY4.jpg
드르렁 드르러엉
https://img.dmitory.com/img/202310/1WQ/EjL/1WQEjLAtekQsUqIUCkEUYy.jpg
내가 산 지 여덟해 하고도 벌써 반이 지나다보니
https://img.dmitory.com/img/202310/21p/xwE/21pxwExNCcWQsykI8IiAOC.jpg
https://img.dmitory.com/img/202310/5qO/0J5/5qO0J5fG2kCsQIiO248sgu.jpg
좀 더 졸리더구나
난 매일 노비에게 마사지를 하라고 등을 대고 눕지
노비가 7년 경력으로 머리, 눈가, 목, 다리, 허리 다 조물조물 하니 산책으로 생긴 피로가 싹 가시고 꿀잠을 잘 수 있다
https://img.dmitory.com/img/202310/5IZ/h9f/5IZh9f2h9ugmQI2qCEOQWM.jpg
작년에 방문했던 양떼목장이라는 곳에
올해 또 갔는데 비가 와서 더 신이 나더구나
https://img.dmitory.com/img/202310/4wc/xTW/4wcxTW8EBAGUc8a2eYykmU.jpg
내 노비 1과 엄마가 감히 다른 동물에게 먹을 것을 주다니, 질투가 났다
그래서 조금 낑깡낑 울었다
https://img.dmitory.com/img/202310/5LX/PLA/5LXPLAKzQISK6GE4eCSee.jpg
운동장에서 뛰는데 노비 2가 나를 피했다
진흙 첨벙첨벙해서 재밌는데...
난 굴하지 않고 노비 2에게 점프를 했다
노비2도 낑깡낑 했다
옷에 멋진 무늬를 새겨줬다
뿌듯하다 나란 아티서터
아무튼 이 양떼목장이란 곳을 다녀오고나서
노비2가 자꾸 네모난 판을 든다
난 이게 실타
눈알 여러개인 괴물이 날 보는 것 같다
그리고 산책하다 멈춰야 한다(중요☆)
https://img.dmitory.com/img/202310/47N/vXc/47NvXcFGQoqku4UMwyeWmA.jpg
산책을 재밌게 하다가도
https://img.dmitory.com/img/202310/5PP/e3H/5PPe3HgEHC04ueKwS2Ok2s.jpg
자꾸 나보고 멈춰보라고 한다
https://img.dmitory.com/img/202310/5Cx/32O/5Cx32O8RrikCGWOsyOoOSg.jpg
하지만 난 노련한 산책꾼
산책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지
https://img.dmitory.com/img/202310/YV3/oN5/YV3oN5hq6WyQCQQMkWaOE.jpg
양떼목장보다 더 양떼목장 같다며 찰칵소리가 계속 났다
그나마 내가 참을 수 있는 건 노비2가 네모판을 보는게 아니라 나를 본다는 것이다
내가 노비를 볼 때, 노비는 늘 나를 보고 있다
그리고 눈이 마주치면 칭찬해준다
그래서 노비를 더 자주본다
https://img.dmitory.com/img/202310/1iT/kzO/1iTkzObFZ6MSG2QGi8ksIO.jpg
요즘 노비2가 마음에 든다
노비2는 매일 다른 코스로 날 데리고 다닌다
그래서 서비스로 포즈도 취해줬다
노비2가 좋아하니까 나도 기분이 좋아서 깡총깡총 했다
https://img.dmitory.com/img/202310/aiW/CsW/aiWCsWdpV8G0uO22o8Mi8.jpg
원래 노비가 네모판을 들고 있으면 얼른 얼빵한 웃음을 버리고 근엄한 표정을 짓는데,
노비의 레벨이 올라서 빠르게 찍어버린다
보급형이 무슨 형아인진 모르겠지만 구린 것 치곤 최고의 아웃풋이라며 뿌듯해한다
형이라고 해서 생각났는데!
요즘 인간 아이들은 대부분 거리를 두고 인사한다
나는 낯을 가리고 마음을 쉽게 주지 않는 어려운 강아지이기 때문에
노비가 나 대신 인사한다
노비가 아이들에게 이 몸이 8살이라고 하면
아이들이 어려워한다
후훗
하지만 어린 강아지들은 예의가 없다
숨을 헥헥대며 정면으로 돌진하는 것을 반길 강아지는 없다
노비가 적당히 거리를 두고 피해도
자꾸만 쫓아와서 짖기까지 한다
난 나처럼 근엄한 강아지가 좋다
https://img.dmitory.com/img/202310/702/zZb/702zZbOBbio0ceCWQ6yUow.gif
노비가 요즘 땅그지라고 부르던데
분명 멋진 말일 거다
https://img.dmitory.com/img/202310/3wT/qBA/3wTqBAVytOEIK0ue88uIEw.jpg
https://img.dmitory.com/img/202310/1Sm/sM2/1SmsM2DPjaIao4y2GIMsEA.jpg
소라게라고도 부르던데,
소라게라는 것도 분명 멋진 거 겠지
https://img.dmitory.com/img/202310/26u/wFN/26uwFNXg2Wk4MKS0w8SIMA.jpg
난 우리집의 완쟈다
난 멋져
https://img.dmitory.com/img/202310/6kb/cVv/6kbcVvfzJ6kS88AIQsyiwQ.jpg
예뿌니 아니고 멋쟁이라고!
안뇽 내 이름은 하비, 강아지다
구렇다
작년 겨울에 내 집에 이상한 게 들어와서 이걸 피해서 눕곤 했지
디자인이 구려서 쓰고 싶지 않았다
노비 말로는 이게 제일 안전할 것 같았다더군
주인이 쓰지 않는 건 노비가 쓰는 법
날이 다시 추워지며 노비가 허리를 지진다고 가져가니 누워보고 싶더군
https://img.dmitory.com/img/202310/n9D/tnR/n9DtnRzUQMcAkkAayCaEE.jpg
https://img.dmitory.com/img/202310/3cj/G2a/3cjG2aHEx2aAogaKukcWY4.jpg
드르렁 드르러엉
https://img.dmitory.com/img/202310/1WQ/EjL/1WQEjLAtekQsUqIUCkEUYy.jpg
내가 산 지 여덟해 하고도 벌써 반이 지나다보니
https://img.dmitory.com/img/202310/21p/xwE/21pxwExNCcWQsykI8IiAOC.jpg
https://img.dmitory.com/img/202310/5qO/0J5/5qO0J5fG2kCsQIiO248sgu.jpg
좀 더 졸리더구나
난 매일 노비에게 마사지를 하라고 등을 대고 눕지
노비가 7년 경력으로 머리, 눈가, 목, 다리, 허리 다 조물조물 하니 산책으로 생긴 피로가 싹 가시고 꿀잠을 잘 수 있다
https://img.dmitory.com/img/202310/5IZ/h9f/5IZh9f2h9ugmQI2qCEOQWM.jpg
작년에 방문했던 양떼목장이라는 곳에
올해 또 갔는데 비가 와서 더 신이 나더구나
https://img.dmitory.com/img/202310/4wc/xTW/4wcxTW8EBAGUc8a2eYykmU.jpg
내 노비 1과 엄마가 감히 다른 동물에게 먹을 것을 주다니, 질투가 났다
그래서 조금 낑깡낑 울었다
https://img.dmitory.com/img/202310/5LX/PLA/5LXPLAKzQISK6GE4eCSee.jpg
운동장에서 뛰는데 노비 2가 나를 피했다
진흙 첨벙첨벙해서 재밌는데...
난 굴하지 않고 노비 2에게 점프를 했다
노비2도 낑깡낑 했다
옷에 멋진 무늬를 새겨줬다
뿌듯하다 나란 아티서터
아무튼 이 양떼목장이란 곳을 다녀오고나서
노비2가 자꾸 네모난 판을 든다
난 이게 실타
눈알 여러개인 괴물이 날 보는 것 같다
그리고 산책하다 멈춰야 한다(중요☆)
https://img.dmitory.com/img/202310/47N/vXc/47NvXcFGQoqku4UMwyeWmA.jpg
산책을 재밌게 하다가도
https://img.dmitory.com/img/202310/5PP/e3H/5PPe3HgEHC04ueKwS2Ok2s.jpg
자꾸 나보고 멈춰보라고 한다
https://img.dmitory.com/img/202310/5Cx/32O/5Cx32O8RrikCGWOsyOoOSg.jpg
하지만 난 노련한 산책꾼
산책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지
https://img.dmitory.com/img/202310/YV3/oN5/YV3oN5hq6WyQCQQMkWaOE.jpg
양떼목장보다 더 양떼목장 같다며 찰칵소리가 계속 났다
그나마 내가 참을 수 있는 건 노비2가 네모판을 보는게 아니라 나를 본다는 것이다
내가 노비를 볼 때, 노비는 늘 나를 보고 있다
그리고 눈이 마주치면 칭찬해준다
그래서 노비를 더 자주본다
https://img.dmitory.com/img/202310/1iT/kzO/1iTkzObFZ6MSG2QGi8ksIO.jpg
요즘 노비2가 마음에 든다
노비2는 매일 다른 코스로 날 데리고 다닌다
그래서 서비스로 포즈도 취해줬다
노비2가 좋아하니까 나도 기분이 좋아서 깡총깡총 했다
https://img.dmitory.com/img/202310/aiW/CsW/aiWCsWdpV8G0uO22o8Mi8.jpg
원래 노비가 네모판을 들고 있으면 얼른 얼빵한 웃음을 버리고 근엄한 표정을 짓는데,
노비의 레벨이 올라서 빠르게 찍어버린다
보급형이 무슨 형아인진 모르겠지만 구린 것 치곤 최고의 아웃풋이라며 뿌듯해한다
형이라고 해서 생각났는데!
요즘 인간 아이들은 대부분 거리를 두고 인사한다
나는 낯을 가리고 마음을 쉽게 주지 않는 어려운 강아지이기 때문에
노비가 나 대신 인사한다
노비가 아이들에게 이 몸이 8살이라고 하면
아이들이 어려워한다
후훗
하지만 어린 강아지들은 예의가 없다
숨을 헥헥대며 정면으로 돌진하는 것을 반길 강아지는 없다
노비가 적당히 거리를 두고 피해도
자꾸만 쫓아와서 짖기까지 한다
난 나처럼 근엄한 강아지가 좋다
https://img.dmitory.com/img/202310/702/zZb/702zZbOBbio0ceCWQ6yUow.gif
노비가 요즘 땅그지라고 부르던데
분명 멋진 말일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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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dmitory.com/img/202310/1Sm/sM2/1SmsM2DPjaIao4y2GIMsEA.jpg
소라게라고도 부르던데,
소라게라는 것도 분명 멋진 거 겠지
https://img.dmitory.com/img/202310/26u/wFN/26uwFNXg2Wk4MKS0w8SIMA.jpg
난 우리집의 완쟈다
난 멋져
https://img.dmitory.com/img/202310/6kb/cVv/6kbcVvfzJ6kS88AIQsyiwQ.jpg
예뿌니 아니고 멋쟁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