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숲 토리들한테 넘 고마워서... 나도 조금 도움이 되고 싶어서 끄적여봤어!
1. 스토리가 산으로 가는 것같다.
-> 후기를 먼저 쓴다.
완결 후기를 미리 쓰면서 작품 구상 tmi를 겁나 늘어놓음ㅋㅋㅋㅋㅋ(진짜 완결내고 나서는 후기 새로 쓴다...ㅋㅋㅋㅋㅋ)
ex. ㅇㅇ은 제가 ~서 떠올린 이야기예요.
A는 ~ 하며 자라서 ~ 이런 사람이고, B는 ~~~ 해서 둘이 만나서 ~~~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럼 로그라인, 스토리 전개가 인물 성격에 맞는지(납득이 되는지), 둘의 서사를 어떤 방향으로 쌓아가야할지 확립할 수 있음.
2. 제목을 못 짓겠다. (난 이방법들로 제목 여러개 만들어두고 뭘로 할까 고민한다...)
- 로그라인 활용하기
- 인물 간의 관계에 대한 단어를 적어본다.
(ex. 주인공 둘이 구원 관계일 경우.
구원이라는 단어에 어울리는 온갖 형용사, 부사, 동사들을 싹 다 적어. ㄴㅇㅂ사전에 검색해서 유의어 반의어도 싹다 적고, 영어, 불어, 이태리어 등으로 번역해서 어감 예쁜거 적어.
그리고 여러 방법으로 조합하기!!)
- 플롯이나 원고에서 주인공의 의미심장한 대사 몇개 꺼내온다.
- 인물 이름이나 소재로 말장난하기(이 방법은 애초에 인물 이름을 소재랑 비슷하게 지었을 때)
(ex. 김유영/퇴마물 -> 김유령 퇴마 대소동, 유영 출몰 주의)
- 글 분위기에 맞는 노래 찾아서 새로 작사해보기
(잘못하면 노래 가사에 꽂힐 수도 있으니 주의. 아니면 아예 가사가 없는 노래를 가지고 해도 좋아!)
- 독자입장에서 원고읽을 때 드는 생각 적어보기
(ex. 돈지랄하는 방법도 가지가지네. 가능성 없어보이는데 너무 매달리는 거 아니야?
-> 정도껏 매달리세요, 공작님.
>> 이건 후회물에 쓰면 좋겠다.
공/남주가 수/여주 귀찮다는 눈으로 깔아보면서 "적당히 매달리지 그래?"이런 뉘앙스 대사 치고, 나중에 후회하면서 매달리면 수/여주가 그대로 다시 돌려줬으면 좋겠다....)
3. 신작병에 걸렸다.
- 당장 집어넣어라. 무연처에 올리지 마. 소재 도둑 맞고 싶지 않으면. (그냥 떠도는 괴담이 아니에요. 여러분... 나도 알고 싶지 않았어^_^)
- 몸 두개 아니면 쓰던 거 완결부터 내라.
4. 리메이크병에 걸렸다.(설정 오류 땜에 진짜 고쳐야하는 거 예외)
- 완결부터 내라. 뜯어고치고 싶으면 완결내고 고쳐.
- 튜닝의 끝은 순정이다. (지금 수정하면 끝도 없음. 점점 길을 잃어서 차라리 초고가 더 나아보임ㅎㅎ 그냥 완결치고 전체적으로 퇴고를 한번 더 해)
- 한번이 어렵지 두번은 쉽다. (리메이크 연재하다보면 또 리메이크하고 싶어짐. 난 첫작 리메이크 4차까지 하다가 완결도 못내고 버림ㅎㅎ)
- 걍 내글구려병처럼 주기가 왔다고 생각하자. (난 "아 김토리 또 리메이크병왔네 정신차려라." 육성으로 소리치면 정신 차려지더라ㅎ)
5. 설정 오류가 났다...
- 신박한 뒷설정&계략 넣어서 납득 가능하게 만들어버리기
- 빨리 수정해라.
쓸모없어보이지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나중에 더 생각나면 2탄으로 돌아올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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