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들이 화난건
15회 내내 응원하던 진도준의 인생이 그냥 아 시발꿈ㅋㅋ 취급당했다는거잖아
어쨋거나 윤현우도 순양밑에서 온갖 뒤처리 다하는 적폐였는데
총맞아 죽을뻔했다는 이유로 모든게 다 용서된다는것도 이해 안가고..
작가들이 진도준과 윤현우의 세계관을 연결시키고 싶었다면 더 설정을 촘촘히 짰어야함
1회의 윤현우도 팀장이 아니라 과장 정도로 하고 쓸데없는 변기커버 갈기 이런 장면 빼고
오너 일가 뒤처리 다 해주는데 사내에서 평가는 아 그 고졸?ㅋ 정도인걸 더 노골적으로 표현했어야함
윤현우도 아무렇지 않은 척해도 현타온 장면 종종 넣어주고
결정적으로 윤현우만 승진 못해서 주변사람들이 고졸이니까 안되는거지 ㅉㅉ 이러는 장면 넣고
윤현우가 김이사한테 자기 승진에 대해서 말 꺼냈을때
김이사가 윤과장, 자리가 중요한게 아니야 우리는 자리보다 더 큰 걸로 이어져있잖냐ㅇㅇ
이러면서 20년전 진도준 살인 사건을 은근 언급해주고
사고장면을 짧게 짧게 시퀀스로 휙휙 넣어줘서 뭔 일이 있었구나... 를 시청자들이 알게 해줌
그리고 총맞아 죽기 직전에도 고졸이라고 놀림받던거랑 20년전 사건에 대해 후회하는 느낌을 넣어줌
(사람을 죽여가면서 올라왔는데 결국 여기가 끝이었나st)
중요한건 시청자들은 20년전 사건이 정확히 뭔지를 모르게끔!
20년전 작업복입는 어린 윤현우가 진도준(얼굴 안 보임) 사고 보고 놀라는 장면컷이나 트럭 부딪히는 장면등만 보여줌
이렇게 하고 20년전 사고와 진도준의 존재를 까먹고 회귀하는 거임
본방에서도 나왔잖아 왜 기억이 안나지?? 하는 부분에 개연성 한스푼 넣어주고ㅋㅋ
회귀해서 원래 윤현우가 어떻게 사는지 궁금해하는데 국밥집 가봐도 윤현우가 그 집에 안 태어난걸로 설정하자
그래서 계속 의문을 가지지 이 세계에는 윤현우가 없는건가? 나는 사라진건가? 엄마 아빠 동생은 그대로인데... 이러면서
계속 궁금해하고 살아감
(이때 회귀한 세계의 윤현우는 윤현우 이름이 아닌 다른 이름으로 다른 가정에서 태어나 자란걸로 하자, 얼굴은 똑같고ㅋㅋ)
시간 흘러서 사고 직전 그 길에 섰을때
잊고 있던 기억이 파바박 떠오르는 거지! 사고가 났었고, 그 사고에 과거의 자신이 얽혀있다는 거
그래서 순간적으로 차를 돌리라고 말함ㅇㅇ
뒤늦게 트럭이 돌진해오지만 진도준의 차는 없고, 멈춰있던 윤현우의 차와 큰 트럭이 박은 사고를 보면서
벙쪄있는 윤현우(이름은 윤현우가 아니지만 설명상 윤현우라고 적겠음)를 보면서
진도준의 차는 그 자리를 빠져나감
그렇게 진도준은 무사히 순양을 승계받음
그 후에 사고를 낼뻔한 윤현우를 찾아내서 다른 삶을 살도록 도와줌, 물론 자신이 도움줬다는건 모르게..
이렇게 해서 사람을 죽일뻔하고 온갖 더러운 순양의 일을 도맡아해주던
전생의 윤현우의 인생이 비틀렸던 계기를 바꾸는거지
윤현우의 꼬였던 삶을 바로 잡는게 자기가 회귀한 이유겠구나.. 하고 깨닫는거ㅇㅇ
순양은 후에 자기 대에서 세습경영 끝내겠습니다 좀 멋있게 선언한 후에ㅋ 전문 경영인 체제로 돌입ㅇㅇ
(이제 자기가 전생의 일로 한탕하는것도 시간상 끝나가니까 적당한 선에서 물러나는걸로)
자기는 투자전문가로 물러나서 서민영이랑 결혼하던가 뭐 그렇게 엔딩내고~
이 정도였으면 어땠을까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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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방에 오랜만에 왔다가ㅋㅋㅋㅋ
작년에 올리려던 글이 임시저장되어있어서 한번 올려봄ㅎㅎㅎ
재벌집이 벌써 1년전 드라마라니 시간 겁나 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