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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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



1.
사실 박훈정의 악마를 보았다나 브이아이피 같은 영화는 내 생애 최악의 영화 리스트에 있는 관계로 박훈정 영화는 보고싶지 않았음. 그래서 안보려고 안보려고 버티다가 대체 박훈정같이 여자를 같은 인간으로 보기 힘들어하는 감독이 여자를 주인공으로 쓰면 어떤 같잖은게 나올까 너무 궁금해서 봐버림. 그런데 진짜 대단한게 나오긴 나왔어. 오히려 박훈정이 여자를 해석하기 어려워하는게 이점으로 작용한 것 같았음. 


다른 감독들처럼 여자를 이해한답시고 여성의 모습을 획일화하거나 억지로 남성과는 '다른' 가치를 부여함으로써 대상화하는, 흔하디 흔한 영화판 위선과는 다른 부분이긴 한 것 같은게, 여자를 인간으로 해석하기 어려워하는 바람에 진짜 '인간 같지 않은' 여자를 너무 잘 표현해버린거임. 바꿔말하자면 인간 여자에게 기대되는 일반적인 가치들이 놀라울 정도로 단 하나도 없는 여성파이터가 탄생한거. 극심한 여혐종자가 이런 여주를 만들어낸 아이러니함이라니.



2.

예를들어 옛날부터 최근까지 강한 파워의 여성 캐릭터는 많았지만 그 가치를 차치하고 어느 한 부분은 반드시 '여자' 였단 말이야. 여성스러운 모습을 부각시키는 코스튬은 가장 흔하고, 싸우는 방식이나 방법, 모습이  '섹시'하다던지, 싸우는 목적이나 원인이  '사랑', 혹은 '모성애', 혹은 '보석' 같이 흔히 여성의 담당으로 여겨지는 영역이라던지, 다른 '남성'동료들에 비교되는 다른 점이 대상화된다던지, 하다하다 못해 남성과의 연애나 대상화를 통해 여성이라는 점이 상기되기라도 한단 말이야. 그런데 마녀는 놀라울 정도로 그런 부분이 적음. 내가 아직 발견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게 아니라면, 아예 없어. 

여주는 섹시하지도 않고 세계관 내 다른 능력자들과 딱히 여자의 영역으로 구별되지도 않으며, 감성팔이나 사랑 같은 감정에 휘둘리지도 않음. 여고생이랍시고 교복 코스튬으로 칼질하는 방식으로 싸우지도 않아. 그냥 존나 꽝꽝 패고 다녀. 여자라서 힘이 약해 대신 스피드로 싸우는~블라블라 같은 설정도 없어. 그냥 존나 세. 그리고 그 세계관 내 그 누구도 여주에게 '여자면서 잘 싸우네'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짱 센데' 같은 말을 하지 않아. 아예 머릿속에 세계관 최강자가 '여자'라는 인식 자체가 없어. 그 자리에 여고생이 아니라 남고생을 그대로 넣었어도 모든 대사와 상황, 장면이 똑같이 진행될 수 있음. 어떻게보면 가장 궁극적인 형태의 젠더리스 무비.


3.

바꿔말하면 그것이 박훈정이 여성을 가장 극도로 '같은 인간으로서 해석하기 어려워하는' 여혐 상황에서 운좋게 스토리가 맞아 만들어낸 캐릭터 일 수도 있음. 그렇다하더라도 어쨌든 이 영화가 탄생시킨 여주의 가치는 높음. 왜냐하면 한국은 물론 세계로 풀을 넓혀봐도 이 정도로 주인공이 여자임을 잊은 채로, 혹은 의식하지 않은 채로 볼 수 있는 영화는 드물거든. 그것이 모든 사람들이 생각없이 볼 수 있는 액션 판타지장르물이라는 점에서 확실히 젠더리스한 감수성은 큰 가치가 있지. 여자도 별로 불쾌하지 않고 볼 수 있는 오락영화라는게 사실 너무나 찾기 힘든거니까. 박훈정의 과거와 지금을 잊지 않은 채로 미래를 지켜보고 싶어지긴 했음. 


물론 단점은 있어. 한국영화판 남감독 아니랄까봐 또또 악역은 죄다 양아치 말투, 성격인 것도 짜증이고, 양아치 남캐는 못잃겠는지 우겨넣은 박희순한테 시간을 지나치게 할애하는 것도 이상함. 솔직히 여기서 박희순이 빠지거나 캐릭터가 바껴서, 조민수의 미치광이 과학자 느낌을 보다 더 잘살리면서 분량도 같이 줄여버리는게 길이었는데... 그놈의 카리스마 양아치 남자 캐 못잃어서 조민수랑 자주 붙는 씬에 박희순 카리스마 살려주려고 끙끙대는 바람에 조민수나 박희순이나 둘 다 캐 어정쩡해져버림. 영화 안에서의 박희순 캐릭터 역할과 스토리 상 말해야하는 부분, 위치를 따져봐도 조민수랑 둘이서 그렇게 카리스마 대결하고 앉아있어야하는 이유가 단 1도 없어. 오히려 그 히스토리를 가졌으면 그렇게 양아치면 안돼. 한국 영화판 남감독들의 카리스마 양아치 중독증은 마초이즘적인 사회에서 자란 일종의 도착증이라고 봄. 그러나 전체적으로 스토리가 가진 힘은 확실히 있어. 만화같은 상황을 영화적으로 왠만큼 잘 풀었어. 


4.

그리고 무엇보다 어린 여자애가 사랑스러운 미소+교복 or 짧은 스커트 차림으로 러브빔 같은거 날리면서 미소녀 전사로 싸우는게 아니라, 그냥 추리닝 입고 남자들 쾅쾅 때리고 다니는게 당연한 세계관을 보고싶으면 꼭 봐. 최약자가 한 순간에 최강자가 되는, 그 여성 주인공만이 가능한 카타르시스가 분명히 있어. 확실히 이런 설정은 찾기 힘들거임. 손익분기 잘 넘어서 2탄이 만들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별은 만점드림.

  • tory_1 2018.07.04 22:48

    토리야 박희순 오타난 것 같아! 박휘순은 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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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2 2018.07.04 22:50
    ㅋ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 토리 리뷰 잘 읽고 내려오다 빵터졌자나 일토리 ㅋㅋㅋㅋㅋ 센스 ㅋㅋㅋㅋㅋ
  • tory_1 2018.07.04 22:51

    어쨌든 볼까말까 고민중이었는데 찐톨 글 보니까 꼭 봐야겠다!ㅋㅋㅋ추천글 고마워~~

  • W 2018.07.04 22:5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4/28 15:07:18)
  • tory_12 2018.07.05 02:48
    ㅋㅋㅋㅋㅋ 마녀 재밌게보고와서 디토 글들 찾아보니까 잘못 말하는 토리들 많더라ㅋㅋㅋ 나한텐 은근한 묘미였어ㅋㅋㅋㅋ
  • tory_13 2018.07.05 07:50

    나도 박휘순인지 알았기 때문에 토리 이해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tory_3 2018.07.04 22:53
    안그래도 딤토에 이 영화 여캐 잘 썼다는 평 많아서 보려했는데 찐톨 글 읽으니까 더 기대된다!! 그리구 토리 글 되게 잘 쓴다ㅎㅎ후루룩 금방 읽었어
  • tory_5 2018.07.04 23:17
    나 이거 존잼이었어ㅋㅋㅋㅋㅋㅋㅋ
    난 미스터리 스릴러로 생각했는데 아니어서 좀 당황했는데 재밌더라ㅋㄲㅋㅋㅋㅋㄲ

    근데 왜내 많이 나
    캐릭터들 몇몇이 참 왜구스럽고
    영어대사ㄲㅋㄲㄱ아...너무 어색하고
    조민수도 캐릭터도 만화 기반으로 한 느낌?

    한국판 히어로물 같았어
    존좋....
    로봇이나 뭔 특정 의상 입고 다니는 미국 히어로물들 진짜 오그라들고 불호였는데
    평상복 쎈캐 좋더라ㅠㅠ
  • tory_11 2018.07.05 02:32

    나도 보면서 어딘가 왜내가 난다고 생각했는데..!

    영어도 어색함ㅋ.ㅋㅋ... 그냥 한국말로 하지 왜 영어....

    그리고 최우식 동료 여자애 킬빌에 나오는 철퇴 휘두르는 여고생이랑 닮지 않았어??

    어쨌든 매력있는 캐릭터들 많은데 죄다.... 2편에서 보고싶은데ㅜㅜ..

  • tory_6 2018.07.04 23:36
    존나 재밌어서 2번봄...진짜 여주가 세상 짱짱이라 패고다니는데 짜릿했어 근데 영어 대체무엇ㅋㅋㅋㅋㅋㅋ그 짧디 짧은 영어할때마다 으 왜저래 이랬음ㅋ
  • tory_7 2018.07.05 00:42
    나도 브이아이피 최최최최악으로 봐서 걱정하고 봤는데 생각보다 재밌었어 근데 토리가 말한 단점..양아치 남캐.. 나한텐 너무 커서 별 한개반 뺌
  • tory_8 2018.07.05 00:53
    와 찐톨 글 잘쓴다 보러갈게!!!!
  • tory_9 2018.07.05 00:59

    나도오늘 진짜 재밌게 보고 왔어! 난 예고도 안보고  가서 미스터리스릴러일줄 알았는데 쎈캐 여주가  넘나 쾅쾅 다 속쉬원하게 다 해결하고요!!나름 반전까지..! 근데 스릴러인줄 알고갔다가 넘나 잔인하고 피가 철철이라 눈가리고 봤어ㅠ그래도 심장이 계속 쫠깃쫠깃하게 만드는 액션씬들과 배우들 연기보느라   러닝타임이 긴편이었는데도  지루함 없이 본 것같아서 만족한다!!!

  • tory_10 2018.07.05 01:19

    토리 진짜 글 잘썼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느낀 감상 그대로 여기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2편나오면 꼭 보러갈거야ㅠㅠㅠㅠ카타르시스 오져ㅠㅠㅠ

  • tory_11 2018.07.05 02:37

    배우들이 매력적이었어

    주연 배우 김다미도 완전!!! 좋았고

    최우식, 조민수, 최우식이랑 같이 다니던 여멤버, 매니저 한다던 친구도ㅋㅋㅋㅋ 너무 귀여움ㅋㅋㅋ 현실 친구같더라ㅋㅋㅋ

  • tory_13 2018.07.05 07:51

    이거 2편이 더 재밌을거 같아서 2편 꼭 나왔으면 좋겠음 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저기 세계관 여자 남자 구분 없음 여캐 남캐로 바꾸고 남캐 여캐로 바꿔도 위화감 제로ㅋㅋㅋㅋㅋ

  • tory_14 2018.07.05 09:12

    나 한번 더 보러갈까 생각중 ㅠㅠㅠㅠㅠㅠㅠ

  • tory_15 2018.07.05 09:22
    찐톨 글 흡입력 무엇...진짜 홀리듯이 읽었네. 꼭 보러갈게!
  • tory_16 2018.07.05 12:16
    와아 토리
    글 보고 영업당함!오늘 당장 볼래
  • tory_17 2018.07.05 13:47

    마녀 진짜 존잼....  이거 예고편보고 가지말어 제발 ㅜㅜㅜ 예고편 안보고 그냥 가야 극강의 소름을 느낄수있다!!!!!! 한국영화보면서 소름돋는거 진짜 오랜만!!!! 

  • tory_18 2018.07.05 14:5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6/27 18:13:24)
  • tory_19 2018.07.05 15:05
    진짜 공감함ㅋㅋㅋㅋㅋ
    박희순이 뭘 하고싶은지 모르겠고...딱히 조민수반대인지 살고싶은건지 이기영동생따까린지ㅠ흔한조폭같고ㅠ
    여캐가 근본없이 쎄서 좋아 옷도 진짜 밭일하는 것같은 옷입고
    조민수한테 한국영화 여성의 모성애가 안보이는데 그래서 붕떠보이는건 있더라 차라리 내완벽한 피조물에 죽어서 행복하다고 가갈갈갈 웃으면서 가지....
  • tory_28 2018.07.12 11:51

    톨아 막줄은 스포아니니?

  • tory_20 2018.07.05 16:04

    맞어 재밌더라 ㅋㅋ 근데 왜 굳이 제목이 마녀여야했는지...ㅠ 영화내용은 여혐에서 클린하고 신선한데 제목은 넘나 구닥다리여서 안끌리잖아요ㅠㅠ 그리고 넘나 중2병 허세걸리고 껌 딱딱씹고,,,조민수씨는 은근히 배역을 못살리더라 김다미씨가 제일 놀라웠음 연기 너무 잘하더라 어색하지 않고 ㅋㅋ 친구분역도 귀여웠고

  • tory_21 2018.07.06 12:49
    좋은 여캐를 만드는 법 중 하나가 남캐를 쓰고 여자로 바꾸는거다...요 얘기가 생각 나
  • tory_22 2018.07.06 20:25

    나만 왜구 냄새를 느낀게 아녔어ㅋㅋㅋㅋㅋㅋㅋㅋ 왜구뿐아니라 그 우식쓰 친구들은 약간 아시안 스테레오 타입도 느낌ㅋㅋㅋㅋ 

  • tory_23 2018.07.07 01:04
    나톨은 원톨의 리뷰에 무릎을 탁 치고간다
    내가 보면서 느낀부분이 딲딱딱 정리되어잇는느낌!
  • tory_24 2018.07.07 14:59
    원톨 전부 다 받아ㅋㅋ 사실 나는 중간까지는 너무나 지루해서 졸았는데 후반부에 여주가 사람들 팡팡 깨부시는 그거 단 하나만으로도 유쾌통쾌했음ㅋㅋㅋ 어색한 스토리라인, 작위적인 연기, 설명충 이 단점들을 상쇄시키고도 남더라 주인공이 주는 속시원함이
  • tory_25 2018.07.08 15:45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3/10 04:16:11)
  • tory_26 2018.07.08 23:20
    나 한번 더 보러갈거야..
    후반부 여주 액션이 다 했자나..속이 다 시원하더라
  • tory_27 2018.07.09 15:41

    나도 되게 흥미롭게 보고왔어! 이런 영화가 망하건 잘되건 계속 나와줘야한다고봄ㅠㅠ더더 스펙트럼이 넓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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