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추 1살 된 기념으로 제주도 여행 다녀왔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밌게 잘 놀다 왔어.
강아지랑 첫 여행이다보니 너무 막막해서 그냥 무계획으로 떠나벌임...ㅋㅋㅋㅋ
비행기표랑 숙소만 잡고 맛집이랑 카페나 갈 곳은 하나도 안 찾아보구 감.. (어차피 못 갈 것 같아서..ㅋㅋ)
제주도에 산책하러 간다 생각하고 가는거라 주변에 오름이 많은 구좌쪽에 숙소를 잡았어.
계획했던대로 오름이랑 둘레길 해변 위주로 다니며 놀다왔는데 일정이 빡빡하지 않아서 강아지도 사람도 너무 힘들지 않게 잘 지냈던 것 같아.
날씨도 많이 덥지 않아서 커피 테이크아웃 해서 바다보면서 마시니까 오션뷰카페 저리가라였듬ㅎㅎ
맛집은 숙소 사장님이 추천해신 곳 위주로 다녔는데 다 맛있더라ㅋㅋ (너무 허기진 상태에서 먹어서 그럴지도 몰라..)
글구 아침마다 디즈니 새소리가 나는데 넘나 비현실적이야.. 무슨 새인진 모르겠는데 너무 청아하게 울어..
새소리 들으면서 숙소 마당에만 앉아있어도 너무 햄복했다..
생소한 풀벌레 소리랑 댕댕이 짖는소리에 놀라서 대머리 됨ㅋㅋㅋㅋㅋㅋ
진짜 너무 귀여운 후추! 제주도에서 즐거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