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 살 때 대용량 제품이 가격이 저렴하잖아
그래서 나도 모르게 업소용 제품이나 대용량 제품을 구매하고 말잖아
그래서 계속 같은 거 먹느라 한 달 간 해먹은 음식 정리해 보니까 같은 메뉴만 먹느라 사진이 별로 없잖아
그래서 나 너무 섭섭하잖아
하지만 그래도 한 달 간 해먹은 거 보고하러 왔잖아
1차 대용량 구매
여름을 맞이해서 냉면 20인분을 사서 냉동고에 박박 넣어두기
근데 냉면만 먹으면 단백질 섭취가 안 되니까 아롱사태 1kg 삶아서 편으로 썰어서 2-3조각씩 나눠서 랩핑해서 냉동고에 또 넣어 놨지
그럼 면 삶고 거기에 고기랑 다른 고명 얹어서 육수만 끼얹으면 냉면 완성!!!
냉면 김치랑 냉면 양념장도 30인분 샀지
나의 철저한 준비성 칭찬해
냉면만 한 그릇 뚝딱 해서 먹기도 하고
냉동실에 있던 삼겹살 하나 꺼내서 에어프라이어에 구워서 같이 먹으면 든든하게 한 끼 조질 수 있지
이 외에도 군만두 구워서 냉면이랑 먹거나 떡갈비랑 냉면을 먹기도 했어 한 달 사이 냉면 10인분을 야무지게 조져냄
10인분 남은 이 시점에 초조해져서 추가 구매 버튼 누르고 있잖아
그리고 별안간 청수 우동 다시 1.8L를 사버린 사람
18배 농축이라 도무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이 우동 다시를 어떻게 다 써야하나 고민하기 시작하는데
그리곤 우동다시와 동시에 날치알 1kg를 사서 이 또한 함께 써야하는 상황에 놓임
근데 아보카도도 5kg 사버림
셋 다 동시에 쓸 수 있는 건 뭐다?
캘리포니아 롤 렛츠 고
처음 말아봐서 모양이 찌글방탱이지만 그래도 맛이 있었다고 한다
우동다시는 물에 희석하고 우동 건더기 사둔 거 뿌리면 훌륭한 곁들임 국물 요리가 되지
롤 마는 게 너무 귀찮고 밥풀이 여기저기 묻어서 걍 셀프 캘리포니아 롤 렛츠 고
이제 청수 우동 다시에 냉동 우동 면 하나 풀어서 끓이고 우동 건더기 넣으면 이제 돈까스 집에서 곁들임으로 나오는 미니 우동 되는 거임
이렇게 편하게 우동을 끓일 수 있다니!!
그리고 크래미를 이제 또 1kg를 삼
취향대로 싸 먹으면 됨
집에 손님 왔을 때 내놓기도 괜찮아
나는 그냥 집에 김밥용 김이 있어서 그걸로 했는데 마끼용 김이 있다면 그게 더 잘 어울림.
아보카도 사면 아무래도 아보카도 비빔밥을 해줘야 하거든
세 끼 정도 아보카도 비빔밥을 먹어줬어(이 시점에서 무순도 한 팩을 사는 바람에 소진해야만 했음)
아아 그런데 아보카도 씨 얼마나 더 먹어야 사라져 주시렵니까
아보카도는 아침마다 갈아먹고 샌드위치에 넣어 먹고 난리를 부려도 다 먹지 못해서
결국 썰어서 냉동실에 보관하게 되었다고 한다
앞으론 욕심내지 않고 3개 씩만 사겠읍니다.
집에서 김밥 싸서 먹을 때도 청수 우동 다시로 국물을 내서 분식집 기분 만끽하기
사실 김밥이나 볶음밥 먹을 때 국물 없으면 목이 깔깔해서 이런 용도로 먹으려고 산 거라 만족 100퍼센트
아 청수 우동 다시만 있으면 우리집이 김밥천국이다 이거예요
날치알, 크래미, 무순을 소진하기 위해서 알밥 렛츠 고
집에서 해먹으면 날치알을 마음껏 넣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아
날치알 사랑한다
역시나 청수 우동 다시를 물에 풀어서 같이 먹었고
이 시점에서 우동 다시를 아직 1/30도 사용하지 못함
그래서 초조해진 나는 국물 요리에 한정하지 않고 이것을 여기저기 사용해 보기로 함.
여름이면 히야시츄카라고 일본 냉 비빔면? 같은 걸 즐겨 먹는데
소스 만들 때 간장, 쯔유 대신 청수 우동 다시를 사용해서 만들어 봤어
쯔유랑 맛이 같진 않지만 얼추 비슷해서 쯔유 들어가는 조리법에 활용이 가능할 것 같아
굳이 예쁘게 담을 필요가 없는....다 섞어버리고 마는...
어제 뭐 먹었어? 라는 만화책에 나온 참치 비빔면도 쯔유를 사용하기에 마찬가지로 우동 다시로 대체해서 만들어 봤어
원 레시피는 쯔유, 생강즙이 들어가는데 쯔유 대신 우동다시로 생강즙이 없어서 걍 생강 가루로 만들었음
또 양하 대신 양파, 차조기잎 대신 깻잎을 고명으로 넣었는데 여름에 간단히 먹기 좋은 것 같아 기록해두고 자주 해먹으려고
그리고 아직 남은 청수 다시 1.6리터와 얼린 아보카도와 날치알과......
다음달에도 열심히 먹어 볼게
이번 달에는 이제 냉동실에 쌓인 먹을 것들을 해치우는 걸 목표로 하고 있었는데
냉동실에 떡볶이 떡이랑 오징어튀김이 보여서 분식을 야식으로 해치워줌
떡볶이 양념에 계란 노른자 비벼먹는 게 제일 좋아!!!!
집에 우엉을 또 1kg 사서 볶아두는 바람에 김밥을 무진장 말아줌
김밥 말아서 날이 좋은 김에 집 근처 공원에 소풍을 갔어
텐트 치고 그 안에서 김밥 먹고 누워만 있다가 돌아옴
김밥을 자주 말아서 집에 항상 통단무지를 1kg씩 사둬 썰어서 반찬으로도 먹고 김밥도 싸고 알밥도 해먹고..
그리고 시금치도 이제 슬슬 안보이기 시작해서 2kg 사서 왕창 데쳐 놨지
우리집 냉동고가 꽉 차서 빛이 들어오지 않는 이유를 알겠지
일단 나는 세상에 좀비사태가 발생했을 때 집에 있는 음식만으로 5개월 이상 버틸 수 있는 상태를 늘 유지하고 있어
우엉 왕창 넣어서 롤 유부초밥도 만들었어
엄마랑 미술관 가서 전시회 보고 둘이 오손도손 나눠먹었지
갑자기 먹고 싶어서 만든 드라이 카레
왕창 만들어서 출근할 때 도시락으로 싸가기도 하고 빵에 올려서 먹기도 했어.
드라이카레 만들고 남은 돼지고기 다짐육과
어글리어스에서 가지랑 배추랑 청경채를 처리하기 위해 가지밥과 마라탕 만들었어
나는 마라탕에서 백목이버섯을 좋아해서 건 백목이버섯 20덩어리 사놨는데 한 덩어리로 마라탕 3인분은 만들 수 있음
근데 그 백목이버섯을 구매한 지 2년이 다 되어 드디어 다 먹었다는 기쁜 소식을 토리들에게도 전하고 싶어
그리고 또 20덩어리를 장바구니에 넣고 있는 나의 모습
쫄면 만들고 쫄면만 먹으면 아무래도 허전하니까 군만두도 구웠어
사먹는 만두도 맛있지만 만두는 아무래도 집에서 만드는 게 맛있잖아?
지금 집에 부추랑 배추가 너무 많아서 만두 만들기를 유튜브로 검색해서 만두 만드는 영상만 30개 본 나
조만간 만두 대량 제작에 들어갈지도(냉동고: 저기 죄송한데 더 이상 빈 자리 없으시거든요)
대량구매 좋아하는 나 토리가 일주일에 한 번씩 놀러가는 곳은 바로바로 식자재마트
식자재마트 구경 갔다가 브라운 치즈가 있어서 나도 모르게 홀린듯 구매해버렸어
일단 집에 있는 크로와상 생지를 와플팬에 구운 다음 아이스크림 올리고 그 위에 브라운치즈 박박 갈아 올리고
집에서 직접 키운 타임도 위에 얹어 주니 우리 집에 바로 디저트 맛집
타임 농사가 풍년이라 레몬 파운드 케이크 구워서 그 위에 장식도 해봤어
신나게 영양제 주고 정성으로 키운 내 타임은
여름이 되어 너무 습해서 건조기를 돌렸더니 건조기에 모든 수분을 빼앗겨 고사하고 말았음...
타임아...미안해..
브라운치즈를 얻다 써먹지 고민하다가
땅콩크림 라떼를 만들어서 그 위에 또 박박 갈아 올려봄
그리고 약과 위에 아이스크림 올리고 그 위에도 박박 갈아 올려봄
이렇게 먹었지만 아직 반도 못 쓴 슬픈 이야기 내일 또 크로플 구워서 위에 박박 갈아 올려볼거야...
어떻게든 다 먹어 치우려고 애쓰는 나 기특해요
마트 갔다가 대용량 식빵을 사서 또 냉동실에 넣어두고
아침마다 토스트 아침에 정신 없이 먹고 일하느라 사진이 없는데 한 달 중 12일 정도는 식빵으로 토스트, 샌드위치 등등을 만들어 먹는 것 같아
떡갈비 사놓고 식빵 사이에 떡갈비랑 채소 넣어서 샌드위치 만들기도 하고 토마토 양상추 계란 햄 치즈 넣고 샌드위치도 만들고
프렌치토스트 만들어서 그 위에 햄 올려 먹기도 하고
쌀국수 육수 큐브 사두고 집에서 쌀국수도 자주 해먹어
냉동 닭강정 산 것을 반찬으로 먹어줬지
그리고 이번달 제일 많이 해 먹은 정국 들기름 막국수
불닭마요네즈 소스 빼고 집에 다 있어서 불닭마요 대신 불닭 소스 조금 더 넣고 마요네즈 반 스푼 넣어 먹었는데도 맛있는 거야
존맛
진짜 존맛
그래서 원조는 얼마나 맛있을까 싶어서 불닭 마요네즈 소스도 결국 구매함
존맛이었다고 한다
정국 총각 고마워요
엄마 친구분이 마늘쫑 농사를 처음 지으셨다고 선물로 보내주심
그래서 장아찌 담그고 마늘쫑 페스토도 만들고 그래도 남은 건 삼겹살 파스타 해먹었어
삼겹살 기름에 파스타면을 볶았잖아요
맛없을 수 없잖아요
나는 멍게를 엄청 좋아해
우리 아부지 최애 음식이 멍게인데 식성도 유전인가봐
그래서 멍게철이 되어서 아부지 집에는 자연산 멍게 3kg 보내드리고
나는 그냥 양식 멍게 2kg 사서 날로 먹고 술안주로 먹고 남은 건 다음날 통영식 멍게 비빔밥으로
초장이 들어가지 않고 참기름이랑 통깨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많이 넣어 만드는 게 포인트
집에 양배추가 죽어가서 오코노미야끼
대패삼겹살 새우를 듬뿍 넣어 주자구
근데 마요네즈를 더 듬뿍 넣은
드라이카레 하고 가지밥을 하고도 1kg 산 돼지고기 다짐육을 다 먹어치우지 못해서
두부조림에 몽땅 넣어서 해치웠어
사진에 안 보이지만 돼지고기 다짐육이 바닥에 양념을 듬뿍 먹고 가라앉아 있지
숟가락으로 양념이랑 푹푹 퍼서 밥에 비벼 먹으면 금방 한 그릇 뚝딱 먹을 수 있어
근데 고춧가루를 너무 매운 걸 써버려서 먹다가 땀으로 모든 칼로리 쏟아낸 기분
팟타이도 한 그릇 뚝딱 해서 먹고
베이컨을 2.5kg 정도 사서 냉동 소분해놨는데
소분하다가 남은 부스러기들을 어떻게 할까 하다가 바삭하게 구워서 쪽파 크림치즈 만들었어
꿀 대신 올리고당을 너무 넣어서 좀 질척해졌지만 그래도 맛있었다고 한다
바삭하게 구운 치아바타에 발라 먹으니까 끝도 없이 들어가 크림치즈 150g 써서 만들었는데 엄마랑 둘이 이틀 만에 다 해치움 핳핳
그리고 어글리어스에서 방울토마토랑 바질이 온 거야 바침 냉동실에 브라타치즈 하나 남아 있었음
그래서 바질페스토 만들어서 냉파스타로
바질페스토는 지금까지 사먹기만 했는데 집에서 직접 만드니까 훨씬 맛있더라
잣은 없어서 아몬드 넣어서 만들었는데도 맛있어서 믹서기에 남은 바질페스토 빵으로 싹싹 긁어 먹었네 먹었어...
바빠서 대충 해먹고 같은 메뉴 계속 먹어서 사진이 별로 없지만
그래도 바지런히 챙겨 먹은 나 굉장해요...
돼지런해요...
식비 줄여요...
대량구매 그만해요..
아 대박이다 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