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에 원래 길냥이들이 없었는데, 어느날인가부터 보이더라고....
동네 특성상 뒤에 산도 있고 주변에 뭐 아무것도 없어서 고양이나 강아지들이 키우는 애들 아니면 들어오기가 좀 힘들거든.
근데 얼마전부터 우리집 마당에 고정적으로 두마리가 왔다갔다 하더라고.
어제 비가 엄청 왔는데 애들이 비 피한다고 화단 옆에 쌓아둔 짐더미 사이에 있는걸 보니깐 맘이 좀 불편하더라고.
내가 집에서 냥님들을 키우는데, 어제 바람도 많이 불고 비도 많이 와서 맘이 좀 그랬거든.
그래서 그냥 간단하게 집 만들어놓고 사료랑 물이라도 챙겨주자고 했는데, 밖에다가 냥이들이 응아 해놓으면 냄새난다고 반대했던
울 아빠도 밤새 맘이 좀 불편했나봐. 오늘 갑자기 냥이들 집 만들었다고 사진을 보내줬엉.
그래서 바닥에 돌 깔아서 물 안 들이치게 하고, 물이랑 사료나 좀 놔두자고 하고 톡 끝냈는데.
한 십분뒤에 이것들이 벌써 자기 집인줄 아는것 같다고 사진을 찍어서 보내줬는데 너무 웃겨.
처음엔 얘만 와서 먹었는데, 잠깐 집에 들어갔다가 나온 사이에 다른 한마리가 또!!!!!!!!!!
뭐 두마리가 고정적으로 왔다갔다 한거는 알았으니깐 괜찮은데, 친구들을 더 데리고 올까봐 그게 겁나.ㅋㅋㅋㅋㅋㅋㅋ
야! 저집가면 밥있다! 가자!!!!!!!! 이러면 곤란한데....
근데 내가 처음 글을 써서 그러는데, 얘네들 사진을 사공으로 올려야하는건지.....잡담으로 올려야하는건지를 모르겠어.
이제 계속 우리집에 살것 같은 애들이긴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