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번화때 아니 봉팔이.. 술마시고 남의 집에 가서 구썸녀한테 기회달라고 하고 그걸 하민이는 또 받아줘..? 싶어서 엄청 이해안갔거든
댓글에서 봉팔이 성장하는거 안보이냐고 할때도 난 그냥 봉팔이가 하민이한테 반해서 태도가 달라진 거 뿐이지 성장한거라곤 생각을 안했어서..ㅋㅋㅋㅋㅋ
당장 지금이야 하민이한테 죽고 못살겠지만 둘이 사귄다쳐.. 만약 둘이 연애문제로 싸우거나 권태기가 찾아왔을때 봉팔이가 회피기질이 완벽히 사라진 채로 하민이를 대할까 하면 그건 아닌..
그래서 봉팔이가 더 구르고 정신적으로 성숙해져야 하민이를 얻겠구나~ 싶었는데 저번화 마지막에 금빛길 연출로 다시 둘이 썸타는 분위기 되어서 ?? 하고.. 하민이도 난 착하고 싶은거지 호구가 되고싶은게 아니야 할때 성숙해진줄 알았는데 봉못잃하는 거 보면 그것도 아닌거같아서,...
사실 랑데뷰는 성장드라마가 아닌게 아닐까? 하고 작품소개랑 작가님 1부 후기도 보고(근데 진짜 인물들이 성장한단 말은 없었음)
그러다 어제 인스타 무물에 작가님도 성장물이라 한적 없는데 성장물이 뭐냐고 한 말 듣고..
아~ 나는 당연히 랑데뷰 사람들이 하나씩 하자를 갖고 있어서 그걸 서로 드러내고 치유하고 성장하는? 드라마일거라고 생각했는데 걍.. 서로의 하자를 주고받고 그러면서 살아가는 인간극장이었던거임 ㅠㅠ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보통 성장물에선 똥차탈피하고 성장한 박봉팔이 하민이의 마음을 다시 얻는데 성공하거나 둘이 완전한 친구로 돌아가지만 랑데뷰는 그냥 하민이가 봉팔이를 못잊어서 다시 돌아가는 현실적... 도시락 싸다니고 말린 친구가 다시 그 똥차찾아가는 그런..... 그렇게 생각하니까 납득이 갔음 ㅠㅠㅋㅋㅋㅋㅋㅋ
하민이도 성장한..줄 알았는데 그냥 외적 변화가 있는거지 지금 혼자 생각하는거 보면 초반의 멘탈 갈팡질팡하던 시절에서 벗어나질 못했고.ㅋㅋㅋㅋ 도윤이한테 편견이라고 말해주던 것도..하민이는 원래 기본 심성이 착했지.. 맞다맞아.... 하민이는 영웅서사랬는데 이건 잘 모르겠음.. 끝에 가야 알려나
성장물보단 인간극장에 가깝다는 토리 의견이 내가 생각하면서 보는 감상이랑 가장 비슷한듯
작가님이 굳이 하민이란 캐릭터에게 카테고리를 부여한다면 성장보다 영웅서사에 가깝다고 한것도 이해가... 하민이는 그냥 천성이 그런 사람이라 누군가에겐 영웅이지만 사람 자체로만 봤을 땐 성장을 위해 행동한 건 아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