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작업하며 계속 스탬 OST 듣는데 Drain Arm을 듣다가 갑자기 과몰입 오타쿠 되서 쓰는 글(꒦ິ꒳꒦ີ)
스탬 재주행 맥시멈 복습하고 양덕들 분석들 뒤적이다 쓰는거라 내용 많이 섞임.
과몰입 오타쿠 주의. 장문 주의. 스포 주의.
🌌 인간과 나이와 밧슈
맥시멈을 다시 보면서 느낀건데 이민선단 내에 있었을 때부터 인간에 대해서 더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인간을 더 사랑한건 나이 같아. 개인적으로 당시 시점에서 밧슈는 (인간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인간 자체보다 램을 좋아한거라고 생각함.
나이는 인류의 역사를 보면서 모든 인간들이 램같지는 않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들이 자신들을 친구로서 받아들여 주기를 바라고, 처음 콘래드에게 발견되었을 때도 친구가 될 수 있을지 무서워하다가 콘래드가 "함께 살아가자" 라고 하자 안심해서 울어버리기도 하고, 인간의 마음과 우리의 마음에 차이는 없다며 언젠가 다른 인간들과 만날 날을 굉장히 기대하고 있기도 했음.
스탬의 나이도 인류의 역사와 예술에 관심이 많은건 똑같음. 형인데다 매사 차분해서 티는 안나지만 밧슈 못지 않은 인간 좋아맨이었음ㅠㅠ
그리고 마냥 긍정적이고 낙천적이던 밧슈와는 다르게 섬세하고 예민했지.
그래서 아마 나이에게 있어 테슬라 사건은 훨씬 쇼크였을거라 생각함.
이 세상에는 나쁜 인간들도 있다는 사실도 이미 알고 있고 (살아가기 위해서라고는 하나) 착한 인간들도 우리 동족들을 착취해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도 대강 알고 있어.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들을 믿었고 친구가 되고 싶었단 말이야. 공부하고 고민하고 받아들여지지 못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에 울기도 해가면서. 1살 짜리 애깅이가 얼마나 무섭고 힘들었겠냐ㅠㅠ
근데 정작 인간들은 우리와 똑같은 인디펜던트를 데려다가 우효 세기의 대발견♬ ᕕ( ᐛ )ᕗ ㅇㅈㄹ 하면서 물고 뜯고 씹고 맛보고 그것도 모자라서 생체 표본까지 고이 만들어서 보관해 두었음. 그리고 이민선단에는 아직 어린 나와 동생 빼면 쟤를 난도질한 '인류' 밖에 타고 있지 않음. 무섭잖아ㅠㅠ
여기서 나이 멘탈 1차 박살남.
그래도 그나마 나는 음식도 수면도 필요 없고 노화도 느리고 인간들과 비교도 안되는 전투력에 물질 생성 능력까지 있어.
그런데 동생은? 노화는 느리지만 음식은 필요해. 잠도 자야 되고 전투력도 나보다 낮은데 물질 생성 능력까지 없어.
그런데 심지어?
동생이 박제된 아이하고 같은 폴더에 들어가 있네?? 인간들 시바라^^
여기서 나이 멘탈 2차 박살남.
밧슈 같은 경우에는 맥시멈에서는 테슬라 사건이 있고 램(인간)과 밥과의 전쟁도 하고 날붙이를 들고 싸워가며 갈등을 풀었음. 스탬에서는 자세하게 나오지는 않았지만 11화를 보면 어떻게 대화로 해결을 했던거 같음. 그런데 나이는 그러지 않았어. 저기 있는 폴더, 과연 누가 만들고 정보를 넣어두었을까?
쌍둥이가 태어났을 때는 이민선단 내에 램밖에 없었음. 나이와 밧슈가 1살 생일을 맞이할 때까지도 쌍둥이의 존재에 대해서 알고 있는 인간도 램밖에는 없었음. 그럼 쌍둥이 정보는 램이 만들었을 가능성이 제일 크지. 테슬라와 밧슈가 같은 폴더에 있었던건 테슬라와 밧슈가 똑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는데 (플랜트의 재생 or 고차원 게이트) 나이 눈에는 이게 어떻게 보였을까.
1) 램(인간)을 믿었을 때 돌아오는 메리트 :
[(동족들은 차치하고) 나와 동생의 일시적인 안전의 보장]
2) 램(인간)을 믿었을 때 발생하는 리스크 :
[^하나밖에 없는 동생 인체 실험 또는 생체 표본 풀코스^]
하이리스크도 아니고 뭐 졸라 저세상 리스크임ㅠㅠ
당시의 나이가 과연 램을 믿을 수가 있었을까?ㅠㅠ 이제까지 인류에 대해서 기대와 애정이 컸던데 비례해 브루투스 너마저 싶었겠지. 그리고 이 와중에 정작 이 동생 놈은 (나이가 보기에) 인간에게 세뇌 당해 인간들을 믿자면서 불난 집에 기름 들이 붓고 있음. 여기에 아마도 나이의 멘탈은 3차로 박살났고 이 때 나이는 "아 내 동생은 약해서 인간에게 애교 떨고 사랑 받으면서 타협하고 살아가려 하는구나"라는ㅋㅋㅋㅋ 희대의 망캐해를 해버림.
결국에 나이는 겉으로만 쇼크를 극복한 '척'을 하고 조용히 빅폴을 계획함.
과거의 인간 좋아맨이 이제 인간 졸라 싫어맨이 된거임.
원래 까로 돌아선 빠가 제일 무서운 법이지.
🌌 동포들을 대변하는 백만 개의 칼날 밀리온즈 나이브스 vs 꿈꾸는 성자 밧슈 더 스탬피드
원작이나 구작이나 신작이나 나이의 정체성은 형이고 원작이나 구작이나 신작이나 할 것 없이 모든 나이는 똑같이 브라콤임(...)
테슬라 사건과 파일 분류로 인해서 생긴 인간 혐오에 더불어 밧슈에 대한 보호욕과 가부장의 책임감이 더해지면서 '나이'는 '나이브스가' 되었음.
"인간은 같은 비극을 반복한다. 싸움을 슬퍼하면서도 전쟁이 없는 시대는 없었어. 인간은 배우려 하지 않아."
근데 아마도 나이는 테슬라 사건이 아니더라도 언젠가 나이브스가 되었을거라고 생각함. 여러모로 인디펜던트는 인간보다 뛰어난 종이고 (겉으로 보기에) 별다른 능력이 없는 듯한 밧슈마저 늙지 않고 부상도 빠르게 회복되지. 그리고 무엇보다 인류가 노맨즈랜드가 아닌 다른 행성으로 갔다 해도 테슬라나 다른 플랜트에 하던 짓을 안하지는 않을거 같아서(◔_◔) 언제가 되었든 선민 사상과 인간 혐오는 생겼을테고 (빅폴 같은 대참사는 없더라도) 나이는 나이브스가 되었을거라고 생각함.
"램은 비극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결심했다고 했어. 그러니까 인간을 믿어보자."
반면 밧슈는 테슬라 사건 당시 시점에서 나이보다 인류에게 애정도 기대도 적었어서 타격이 적었어. 되려 이후 램과 치고 받고 싸워가며 서로 이해하는 과정에서 인류에게 희망과 기대를 가지게 되었음. 심지어 테슬라 사건으로 인류의 밑바닥 중에서도 가장 밑바닥을 보았기 때문에 앵간한 일에는 타격 받지 않는 비브라늄 멘탈을 가진 성자로 자람. 1살 시절에 보았던 인류의 최악이 동족 생체 표본 박제인데 역치가 얼마나 높아졌겠어(...)
밧슈는 나이브스처럼 무언가 하나에만 맹목적이지도 않고 상처를 받아도 거기에만 매몰되지 않음. 그리고 인간은 몹쓸 짓을 저질렀으므로 인류를 말살해야 한다는 나이브스와는 다르게 밧슈은 인간과 인류를 동일하게 보지 않음. 몹쓸 짓을 저지른 인간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인간도 있지. 걔는 걔고 얘는 얘야. 이거임.
"사람은 모두 목적지 없는 새하얀 표를 가지고 있어. 거기에 무엇을 적을지는 자신에게 달려있어."
그리고 설령 몹쓸 짓을 저질렀다 하더라도 '미래로의 티켓은 언제나 백지' 이기 때문에 언제라도 인간은 다시 시작할 수가 있음. 그래서 밧슈는 배신과 살인을 저지른 극악인이라도 '살아만 있다면' 인간은 잘못을 고칠 수도 있고 다시 시작할 수도 있다고 믿고 있음.
그래서 원작 공인 꿈꾸는 성자 ㅇㅇ
근데 사실 밧슈도 1세기 넘게 인간에게 당해온게 있어. 밧슈도 바보는 아니라 인간이 ㅈ간인걸 모르지는 않음ㅠㅠㅋㅋㅋㅋ 다만 백지 티켓을 가지고 있는 이상 범죄자든 살인자든 간에 그게 인간을 포기해야 하는 이유는 아니라고 희망과 기대를 갖는 거임. 잘못을 하면 다시 시작하면 되는 거고 세상에는 메릴이나 밀리, 로베르트, 울프우드 같은 좋은 인간들도 분명 있으니까. 꿈꾸는 성자라고 하지만 마냥 이상주의자는 아님. ㅈ같아도 희망과 기대는 가지고 살자는거 ㅇㅇ
☆ 근데 ☆
스탬피드는 밧슈의 인간찬가적인 모습이 많아 나오지 않아서 (나를 포함) 많은 사람들이 밧슈보다 나이브스에게 이입하게 되어버림ㅋㅋㅋㅋ
밧슈를 바라보는 나이브스를 바라보는 나도 나이브스와 똑같은 얼굴임ㅠㅠ
나이브스는 테슬라와 파일 분류 ~ 빅폴 ~ 나이에서 나이브스가 되기까지 서사가 탄탄해. 근데 밧슈 쪽은 맥시멈에 나온 여러 인간 서사, 램의 백지 티켓, 테슬라 사건 이후 있었던 둘의 싸움, 밧슈가 가지는 인간에 대한 부채감과 죄책감, 이런게 생략 당하면서 밧슈가 인간에게 그렇게나 애틋한 이유가 무엇인지 도통 알 수 없게 되어버림. 아니 암만 들어 봐도 느 형 말이 맞는거 같은데 (◔_◔) 인간 말고 느 형 저 충격 받은 얼굴이나 좀 봐라ㅠㅠㅠㅠ
맥시멈은 인간 혐오자 주제에 누구보다 인간다운 나이브스에게 공감하면서도 그래 그래도 이런게 인간이지ㅠㅠ 이러면서 결국에는 밧슈의 신념에 스며들게 되는 그런게 있었어. 스탬피드는 근데 보는 내내 인간이 미안해ㅠㅠ 밧슈야 인간은 됐으니까 그냥 형 말 들어ㅠㅠ 이렇게 되어 버림ㅋㅋ 맥시멈처럼 그나마 밧슈가 인간에게 가능성을 보고 인간의 온기를 느끼는 묘사가 있었으면 모르는데 그런거 하나도 없다가 갑자기 "그래도 나에게 상냥하게 대해줬어" 라며 서로 이해할 수 있다고 하면 그게 설득력이 있냐 없냐.
이 부분은 아무리 생각해도 감독이 사심 조절에 실패한거 같음ㅋㅋㅋㅋ
나이브스에게 너무 이입했어ㅋㅋ
🌌 나이와 밧슈와 인간의 지독한 삼각관계
나이브스에게 있어서 밧슈는 하나밖에 없는 동생이자 온세상 통틀어 유일한 나와 똑같은 존재임.
인간들은 벌레니까 논할 것도 없고 다른 플랜트도 필요에 따라서 흡수를 하거나 이용하는 걸로 보면 얘네들도 자격 미달임. 내 말은 지지리도 안 듣고 하는 일마다 방해만 해도 내가 만들 낙원에는 밧슈만 있으면 OK 임. 입장 컷이 존나 높아서 온리 밧슈 저스트 밧슈임.
그런데 밧슈는 어떨까.
물론 밧슈에게 있어서도 나이브스가 특별한 존재이기는 하지. 그런데 감정의 깊이가 나이브스와는 전혀 다름. 나이에게 있어서 밧슈는 온리 원에 넘버 원이지만 밧슈에게 있어서 나이는 온리 원일지 몰라도 넘버 원은 아님. 밧슈는 타인에게 순위를 두지 않아. 나이는 나이대로 중요하고 인간은 인간대로 중요해.
나이?? 형제니까 중요하죠^^ 인간이요?? 그들도 당연히 중요해요^^
이게 기본 스탠스고 당장이야 나이브스 손에 인간들이 실시간으로 썰려나가게 생겼으니 나이브스하고 대치하고 있을 뿐임. 밧슈는 플랜트 vs 인간이든 인간 vs 인간이든 절대 누군가를 선택하지 않고 항상 모두를 선택함. 맥시멈도 보면 끝내 어느 쪽도 선택하지 않고 인류 나이브스 모두를 구하고 안녕히 계세요 여러분 엔딩을 택했지. (근데 이게 남이 보기에는 아무 것도 선택하지 않는 것으로 보여서 매번 위선자에 겁쟁이에 몽상가에 별의별 말로 갖은 매도를 당함ㅠㅠ)
이렇게나 감정의 깊이가 다르니 나이와 밧슈와 인간 사이에는 지독하기 그지 없는 삼각관계가 생겨버리고ㅠㅠ
"겁에 질린 인류가 공격해오면 멀리 도망치고 도망치다 소란이 잦아들면 다시 조용하게 다가갈거야. 나는 밧슈 더 스탬피드야."
결국은 파국임ㅠㅠㅠㅠㅠㅠ
과거에 스스로를 "동포들을 대변하는 백만 개의 칼날" 이라 말한 나이브스에게 1세기도 넘게 지나서야 답을 내놓으며 나이브스는 어린 시절 이후 본 적 없는 미소를 인류에게 지어주면서 인간 포기 못해~ 포기할 바에야 난죽택을 시전하는 밧슈ㅠㅠ 아니 1세기를 인간에게 배신 당하고 상처 받으며 내린 답이 저거면 내가 나이브스여도 뒷목 잡고 넘어간다 밧슈야ㅠㅠ
같은 비익조인데 비익조 이후의 행보가 정반대인게 참ㅠㅠㅠㅠ
(+)
다른 얘기인데 밧슈가 타인에게 순위를 두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울프우드는 정말 밧슈에게 특별한 유일한 사람이었던 듯ㅠㅠ 딱히 커플링적 의미가 아니라 밧슈가 작중에 타인에게 순위를 두었던 유일한 관계라ㅠㅠ 레거트보다는 리비오였잖아. 밧슈 인생에서 타인에게 순위를 두는건 이전에도 이후에도 울프우드 외에는 없을거 같음ㅠㅠ
🌌 "나이는 죽었다. 네가 죽였다."
나이브스에게 있어 지난 150년은 인류의 멸망과 모든 플랜트의 인디펜던트화 그리고 동생인 밧슈와의 낙원 이게 전부였음.
🎵 우리는 같은 길을 걸어갈 수 있을까 모든 빛은 나의 일부
우리가 영원히 여기에 머물기를 바래 모든 별이 떨어져 내리고 있어
우리의 옛모습을 기억해봐 돌아갈 수 없어
별이 떨어지고 있어
나이브스 테마곡인 MILLIONS KNIVES 보컬 버전 가사 일부인데 이것만 보아도 나이브스는 나이브스가 아닌 '나이'로서 밧슈와 지내던 낙원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것을 알 수 있음. 근데 아무리 나이브스라도 과거로 돌아갈 수는 없으니 새로운 낙원을 만들어서 그곳에서 밧슈와 영원히(...) 머물려고 150년이란 시간을 들였음.
이걸 보면 또 밧슈가 나이브스 계획에 식겁하는 것도 좀 이해가 가기도(...)
아니 내가 형제애 자매애 이런거에 환장하는 편이긴 한데......
11화도 그렇고 솔직히 이게 공식인지 동인인지 헷갈려서 살짝 흰눈 뜸(...)
아무튼 그렇게 150년이라는 시간을 들여서 모든 것을 준비하였으나 제일 중요한 밧슈가 끝끝내 인간을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전부 물거품이 되어 버림. 그리고 동시에 나이브스가 '나이'로서 있을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인 낙원도 영원히 잃어버리게 됨.
그래서 '나이는 죽었고' '나이를 죽인건' 끝까지 인간을 포기 안한 '밧슈' 인거 ㅠㅠ
트라이건 처음 본게 20년도 전이었나? 나이브스가 안쓰럽고 절절해서 우는 날이 오게 될 줄 과거의 나는 과연 알았을까.
감독이 나이브스로 주인공하고 싶었다더니만 진짜 나이브스 서사에 영혼을 갈아 넣었구나 싶었음.
🌌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전히 너를 사랑한다."
나이브스는 스탬피드 내내 정말 밧슈를 아끼고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줌.
맥시멈에서와 달리 스탬피드 쌍둥이는 각각 다른 인디펜던트의 능력을 가지고 있음. 그리고 전투력은 혼자 인류 말살 쌉가능인 나이브스 쪽이 압승임. 당연히 밧슈도 강하기는 한데 그래도 밧슈가 막화에서 나이브스하고 박빙으로 싸울 수가 있던 데는 나이브스가 밧슈를 봐준게 컸음.
나이브스는 제네오라 록에서 닉값 제대로 했던 백만 개의 칼도 밧슈 상대로는 칼날 고이 접어 채찍이나 사슬로만 쓰고 (밧슈를 공격하던 인간들은 칼날로 숭덩 썰어버림) 에너지 큐브도 사실 밧슈 사지 가운데 하나만 잘랐어도 쉽게 뺐는거였는데 맨손으로 뺏으려다 되려 손만 물ㅋㅋㅋㅋ 림ㅋㅋㅋㅋㅠㅠ
자기한테 대고 총 쏘니까 쏘려면 제대로 쏘라고 냅다 팔 날려먹던 세기말의 폭력 가부장 맥시멈 나이브스와 달리 스탬 나이브스는 9화에서 밧슈 구명 목적으로 팔을 잘라먹은 것만 빼면 밧슈에게 상처 입힌 일이 없음. (마음의 상처는 제외함 ㅠㅠ)
생각해보면 밧슈에게 해온 숱한 가스라이팅도 사실 가스라이팅이 아닌 순도 백퍼센트 진심에서 우러나온 걱정이었을 수도 있....다.
https://youtu.be/E7XcshZy0Qc
드디어 내가 과몰입이 왔던 이유인 Drain Arm임.
쓸데없이 길어졌다 싶긴 한데 아무튼간 나이브스 테마곡인 MILLIONS KNIVES 기반으로 만들어진 곡이고 MILLIONS KNIVES 보컬 버전과 똑같은 가사가 들어간 파트가 있음. MILLIONS KNIVES 보컬 버전 풀가사는 ▼
🎵 우리는 같은 길을 걸어갈 수 있을까 모든 빛은 나의 일부
우리가 영원히 여기에 머물기를 바래 모든 별이 떨어져 내리고 있어
우리의 옛모습을 기억해봐
돌아갈 수 없어
별이 떨어지고 있어
우리는 같은 길을 걸어갈 수 있을까 모든 빛은 나의 일부
(나는 여전히 너를 사랑하고 있단다)
우리가 영원히 여기에 머물기를 바래 모든 별이 떨어져 내리고 있어
위에서도 살짝 말했듯이 어린 시절 낙원에서 지내던 시절의 우리의 모습을 잊지 말고 우리가 영원히 여기(낙원)에서 머물기를 바란다는 내용임. 그리고 가사 중에 보이니?
I still care for you (나는 여전히 너를 사랑하고 있단다)
이게 Drain Arm에 똑같이 들어간 파트이고 12화의 Drain Arm에 당연히 똑같이 나옴.
곡의 3분 45초고 12화에 가사가 나오는 장면은,
.........^^.........
고차원 에너지를 정통으로 맞으면서 "나이는 네가 죽였다" 라는 장면에서 틀어주는 브금이 나는 여전히 너를 사랑하고 있다 ㅇㅈㄹ^^^^ 양덕 분석에서 이거 보고 처음에 대가리 너무 쳐서 깨지는줄 알았잖아^^ 심지어 밧슈는 고차원 에너지를 방출하면 몸이 버티지 못하고 죽음. 그래서 일부러 에너지를 정면으로 맞아서 밧슈가 (나이브스를 죽이지 않도록) 출력을 줄이도록 하게 했을 수도 있다더라ㅠㅠ 보면 원래 에너지가 방출되는 선상 바깥 쪽에 있었는데 굳이 정면 방향으로 내려오며 큐브 뺏으려함ㅠㅠ
지독하다 밀리온즈 나이브스ㅠㅠㅠㅠ 감독이 진짜 나이브스 서사에 영혼을 갈아넣었구나 싶었음2222
이왕 나이브스에게 영혼 갈아넣은 김에 엔딩까지 어떻게 안되겠..............
🌌 과연 사과 나무는 올 것인가
......응 안 된대^^ 공식 컨셉 이미지에 맥시멈 전개를 따라 가겠다는 의지가 충만함^^
아니 근데 사과 나무 오면 소파도 오자너 이걸 다 아는데 2쿨 보라는건 해도 너무한거 아니냐ㅠㅠ
개인적으로는 (1) 맥시멈에서도 플랜트 없이도 숲이 자라나는 땅이 있었으니 노맨즈랜드가 어떻게 테라포밍 되서 플랜트 없이도 자생 가능하게 되고 (2) 제일 시급한 사과 나무와 소파 제발 없애ㅠㅠ (2-1) 테라포밍 되고 플랜트도 해방되면 깜머라도 괜찮으니 나이는 밧슈와 함께 마음 편히 아침이나 먹고 (2-2) 니코니는 보육원에 돌려줘요 (3) 그리고 가끔씩 메릴하고 밀리도 불러서 모두 같이 로베르트 성묘 가고 해줬으면 한다 제발ㅠㅠ
나이브스 외롭게 두지 말자 밧슈야ㅠㅠㅠㅠ
인간이 미안하다........ 인간이 미안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