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토미코퍼레이션) 엔딩 봤졍(ㅅㅍ)

저번에 애들 대탈출 시키고 나도 탈출했다고 글썼던 토리임

댓글에 다른 토리가 콘솔 명령어 쓰면 엔딩볼 수 있대서 거리낌 없이 써서 엔딩 봤어 토리야 고마워....

나 그래도 예전에 종말새도 3번 잡고, 백야도 2번이나 잡고, 게부라부터 코억부터 막히긴 했지만 발톱은 잡았었고....

이 정도면 충분히 게임은 즐긴 것 같으니 엔딩 정도는 치트키 써도 되지 않냐 프문아 난 죄가 없다 라오루를 하고 싶었고 엔딩이 보고 싶었다고....

암튼 그래서 엔딩을 보러감

48일에 보여준 두레박? 코기토?인데.... 나 이부분 스토리 다시 봐도 잘 모르겠어서 위키에서 해설 찾아봐야할 것 같음ㅋㅋㅋㅋ

암튼 저게.... 그... 살아있는 카르멘이라는 거....잖앜ㅋㅋㅋㅋㅋㅋ

보자마자 생김새가 림컴 광기 생각나서 살짝 소름 돋았엉

아벨, 아브람, 아담

종교인은 아닌데 어릴때 교회다닌 적 있고, 중요인물들 이야기는 대충 알아서 걔들이 뭘 빗대어 말하고 있는지도 좀 이해가 되더라

뭔 겜을 성경을 읽어야 이해가 되도록 만들어놓은거야 어이가 없넼ㅋㅋㅋㅋㅋ

암튼 마지막 50일에 아인을 만났는데

거울 인격이라는 개념은 로보토미때부터 있다는 거 알고 좀 놀랐어

프문 얘네 자기들 세계관에 좀 대쪽 같구나, 하고 허허 웃음

마지막 50일은 뭐 특별히 해야되는 거 없고 에너지 정제만 하면 된다길래

그래.... 마지막 정도는 콘솔 쓰지 말고 걍 직접 에너지 모으자 싶어서 건성건성 애들 에너지 모았는데

갑자기 막..... 화면이 기우는 거야

???? 뭐지? 보니까 아인이 좀 기울어졌지? 불편할테지만 참아줘 이러는 거 보고

설마 마지막 50일은 화면이 한바퀴 돌고 끝나는 건가?? 싶어서

그랭 뭐.... 화면 도는 것 정도야ㅋㅋㅋ 어이 없지만 마지막이니까 내가 이해해주지 이랬는데

미친ㅋㅋㅋㅋ 화면이 180도로 거꾸로 돈 채로 더이상 돌지 않는 것임....

그러다가 갑자기 로보토미 본사가 로켓마냥 갑자기 위로 두두두 올라가기 시작한 것임ㅋㅋㅋㅋㅋ

뭐얔ㅋㅋㅋ

뭔뎈ㅋㅋㅋㅋ큐ㅠㅠㅠㅠ???

뭔데 갑자기 솟구쳨ㅋㅋㅋㅋ 뭔 일인지 나한테도 말 좀 해주랔ㅋㅋㅋㅋㅋ 

맨날 지하에 있던 회사가 갑자기 땅밖으로 나왔더라 어이 무....

나도 어이없고 지상에 있던 사람들도 다 어이 없을듯

갑자기 빛으로 흩어진다면서... 막.... 빛이...

진짜 뭔뎈ㅋㅋㅋㅋㅋ

우주선 발사되는 것 같다는 생각 하면서 나 참 로망없다는 자각이 듬

그치만 빛 기둥 올라가는데 밑에 토끼팀 아이콘이랑 사무직 목따는 아이콘 있으면 누구라도 집중 안되지 않을까;

카르멘이 했던 말 그대로 따라하면서 이걸로 아인은 끝

솔직히 이땐 좀 뭉클하더라고

그 동안 회사 개같이 굴리던 나날도 좀 떠오르고....

크래딧 올라가는데 로보토미 후원? 했던 분들...

그 로보토미 부서 복도 벽면에 이름 적혀 있잖아

그 사람들 이름이 빛이랑 같이 쭉 내려오더라

좀 예뻤음

맨 마지막에 플레이어도 챙겨주더라고

본사 땅 위로 올라와서 어떤 모습이 됐는지 보여주더라

그러고보니 저 일러 림컴 업뎃 로딩창에도 있던 거 아니던가?

훈훈하게 끝나는가 싶더니 에필로그 보여주더라고

앤젤라 맨날 하프사이드 포니로 올려묶고 있었는데 엔딩에선 풀었음

아.... 그래서 림컴에서..... 수감자들에게 기본 에고가 있었구나

그리고 그 기본 에고는 정신력이 깎이지 않는 거고

근데 그게 원래 가능했던게 아니라 게부라가 시초였던거고?

그리고 시작된 앤젤라의 폭로

아인 개새끼야.... 내 감동 돌려줘;

이야기 들어보니 이 새끼 아주 ㅆ새끼네;;;;

아니 이럴거면 앤젤라에게 왜 감정을 넣었냐고

아니 이미 앤젤라가 말했구나 카르멘이 본인을 지켜봐주길 바랐다고 이 ㅆ새끼;;;;;;

좀 무섭다

46일부터인가? 간간히 나왔던 내 목소리 들리냐는 텍스트가 앤젤라였구나

와 아인^^;;;

넌 진짜^^;;;;;;;;;;;;;;;;;;

이때까지 자기연민 캐릭터에게 별생각 없었는데 갑자기 내 최대 지뢰가 된 건에 대해서

앤젤라가 이해되긴 하지만 그래도 꼭 이랬어야 했나 싶은 생각도 들고

근데 생각해보면 이것 또한 아인의 자업자득 아닐까......ㅋ....

라오루가 이렇게해서 생겨난 거구나

라이브러리 더 바벨 오브???

초기 차기작 이름은 원래 이랬었나? 아님 다른걸 암시하는 단어인가?

엔딩보고 왔더니 황폐한 메인화면이 날 반기고 있었음

허허헠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의도치 않게 오다가다 스토리 스포를 조금씩 들어와서 이렇게 될거라는 건 이미 알고 있긴 했는데(빛의 기둥,로보토미 망함 등등)

그 외 세세한 내용은 전혀 몰랐던 터라 엔딩 본 가치는 충분히 있었던 것 같음

그래도 여전히 로보토미 세세한 내용은 잘 모르겠어서

이건 따로 캐릭터 스토리를 찾아봐야할 것 같고....

대충은 아는데... 예를 들어 말쿠트가 왜 그렇게 됐는지, 게부라랑 비나 같은 경우엔 서로 개처럼 싸웠구나

근데 티페리트 에녹 이야기랑 헤세드랑 호크마 이야기는 되돌려 봐도 뭔 소릴하는건지 잘 모르겠더라고

그나마 헤세드가 좀 이해되는 편이었고ㅇㅇ

암튼 그래서 이 부분은 찾아봐야할 것 같고요

암튼 엔딩 봤당

나 이제.... 라오루 할 수 있다ㅠㅠ

사놓고 반년이나 방치해놓은ㅠㅠ 내 라오루 드디어.... 깔 수 있게 됐어ㅠㅠ

이것도 개같이 어렵다는데ㅠㅠ 몰라 어떻게든 되겠지ㅠㅠㅠㅠㅠㅠ

암튼 이제 로보토미에선 해방이다!

만나서 재밌었고 다신 보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