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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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멀고 오늘은 낯설며 내일은 두려운, 격변의 시간이었다 
우리 모두는 그렇게 각자의 방법으로 격변하는 조선을 지나는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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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에서 작금을 낭만의 시대라고 하더이다. 
그럴지도. 
개화한 이들이 즐긴다는 가베, 블란서 양장, 각국의 박례품들. 
나 역시 다르지 않소. 
단지 나의 낭만은 독일제 총구 안에 있을 뿐이오. 
혹시 아오? 내가 그날 밤 귀하에게 들킨 게 내 낭만이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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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총은 힘이 없는데, 귀하의 총은 군대를 주둔시키는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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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은 이래도 500년을 이어져 온 나라요 
그 500년동안 호란, 왜란 많이도 겪었소 
그럴때마다 누군가는 목숨을 걸고 지켜내지 않았겠소? 
그런 조선이 평화롭게 찢어 발겨지고 있소 
처음에는 청이, 다음에는 아라사가 지금은 일본이 이젠 미국군들까지 들어왔소
나라꼴이 이런데 누군가는 싸워야 하지 않겠소?

-그게 왜 당신인지 묻는거요

왜 나면 안되는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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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가 쉬운줄 알았는데, 꽤 어렵구려.. 여러모로 미안했소.

-힘들면 그만해도 되는데...

그만하는건 언제든 할 수 있으니..
오늘은 하지 맙시다..
오늘은.. 걷던 쪽으로 한 걸음 더......
그러니 알려주시오.
통성명. 
악수. 
그리고 뭘 해야 하는지

-못 할거요.. 다음은 HUG라.

(와락) H는 내 이미 다 배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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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으로 살면 될텐데, 내 기억속 조선 사대부 여인들은 그리 살던데

나도 그렇소. 나도 꽃으로 살고 있소
다만, 나는 불꽃이요.
그렇게 환하게 뜨거웠다가 지려하오, 불꾳으로.
죽는 것은 두려우나, 난 그리 선택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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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햇살과 별이라... 모두 하늘에서 빛나는 것들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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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 쏘려던 여인의 손을 잡으란 말이오.

그걸 알면서도 내 총구속으로 걸어들어온 사내의 손을 내가 잡는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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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속의 조선은 참으로 작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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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환(반지)이
어떻게 어떤 이의 아내란 표식이 되는 걸까?
생각해보았소.
남편 되는 이도
똑같은 반지를 끼고 있겠구나..
(애신이 유진의 손에 반지를 끼워 준다)
사랑하오..
사랑하고 있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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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생각을 내가 안 해봤을 것 같소? 
가보지도 않은 미국의 거리를 매일 걸었소 귀하와 함께, 나란히... 
그곳에서 공부도 했고, 얼룩말도 봤소 귀하와 함께 잠들었고, 자주 웃었소 
그렇게 백 번도 더 넘게 떠나봤는데, 그 백 번을 난 다 다시 돌아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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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날이었다.
우리 모두는 불꽃이었고, 모두가 뜨겁게 피고 졌다. 
그리고 또 다시 타오르려 한다. 동지들이 남긴 불씨로. 
나의 영어는 여직 늘지 않아서, 작별인사는 짧았다. 
잘가요 동지들. 
독립된 조국에서, see you again'








https://youtu.be/9GKoIJTBSz0

  • tory_1 2023.04.11 17:42

    김태리 진짜 조선 사대부 애기씨같았음 ㅠㅠㅠㅠ

    다만 나는 불꽃이오 넘좋아...

  • tory_2 2023.12.05 02:11
    김태리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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