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집밖을 나가는게 싫은 집순이고 엄마는 돌아다니
는걸 좋아하며 처음 만난 아주머니 번호까지 따오는
인싸라(남자로 태어났다면 빼박 카사노바....)
소금에 절여져서 퍼진 배춧잎 마냥 엄마손에 청와대로
끌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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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 끌려오신게 아니라 벼루고 계셨나본데?
오히려 즐기고 있음;;;;;
청와대 가는길에 그렇게 욕을 나발나발 하더니ㅇ_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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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기로는 이 복도가 전정부 대통령이 참모진들과
걸었던 거기 같음 가물가물.
꽤 오래된 건물임에도 바닥의 카펫이나 벽지 또는
벽과 천장의 장식들이 상태가 정말 좋았어
청소 하시는 분들 진짜 몸을 갈아내셨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금칠된 장식들이 모두 반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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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대통령이 보고문서를 검토하는 사진으로
자주 나왔던 곳. 놀란건 나무로 만들어진 사무가구들의
상태인데 진짜 대기업 회장의 서재는 명함도
못내밀겠다 싶을만큼 어디하나 가생이가 나가거나
어떻게 사용했는지 스크래치 하나 없음에
최근 목공 시작한 나로서 개놀람.
무슨 방식이나 어떤 마감재를 쓰면 저렇게 사용감도
없이 고급스러운 광택이 나는지 너무도 궁금해진
목수꿈나무🐥 그러나 여기서 놀라긴 너무 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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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봐 마루 광택 개애애애애애오짐
존나 도르신? 바니쉬 하신건지 아님 옻칠 레이어
하신건지 답변 좀...(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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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 문양이 새겨진 손잡이
넘나 예쁘고 앤틱하고 다 함❤️
목재 존나 비싼거 썼겠지? 참나무류 뭐 이런 옹이
없는 순수한 원목으로....아 개부럽....
난 돈 없어서 집성목 쓰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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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외근(?) 댕겨오고 차에서 내리거나 귀빈이 오면 맞이하는 본관.
뭔가가 가슴속에서 끓어 오르기 시작한다.....
나 자신도 몰랐던 권력욕..... 정계진출에 대한 급관심....
아... 저 곳이 내 곳이어야 해.... 눈에 그려져....
세단에서 내려 참모진의 마중과 함께 구둣소리를
내며 들어서는 내 모습이......
(대가리 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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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꾸 돌다가 저거보고 식물계의 윤무부이신
엄마한테 물어봄
"저거 시금치야?"
엄마 기분 좋았는데 내 질문으로 어금니 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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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출입하는 사람들이 가슴으로 낳은
길고양이 "흑임자"의 아지트.
그리고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청와대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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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쓸쓸함을 느끼고 깊은 생각에 빠진다.....
(사실 집에 가면 빵 뭐 먹을까 생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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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놈-_- 역사적인 장소에서 추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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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내외가 머무는 관저.
마치 내 집에 온 것 마냥 맘이 편안하구나~ (?)
안에 들어가면 바로 오른쪽에 엄청난 크기의 샹들리에
가 있는 만찬장이 자리하고 있음
그리고 정면에는 대통령 내외가 머무는 집의 거실이
나옵니다. 관저안에 적당한 크기의 잔디밭과 작은키의
나무들,작은 새들이 모여 짹짹 거리는데 너무나
고즈넉하고 예쁜 순간이었어서 여길 거쳐온
대통령들이 부러웠음.
후후 기대해 언젠가 내 것이 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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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마지막 계약직(?)이 되신 제19대 대통령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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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희노애락을 제공했던, 다시 올 일 없을
청와대 안녕.
🗨총 관람평
: 대통령이 되도 집안의 체리몰딩을 피할 수 없다
특히 침실 개오짐 어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