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런 글은 처음 써봐서 웹툰 사진을 이 정도로 넣는 게 적절한건지.. 너무 많은건지 감이 안 잡힌다
혹시 너무 많다 싶으면 말해줘
내가 보면서 좋았던 연출샷들을 공유하고 싶어
1.회귀한 후의 페레샤티
윗 부분만 보면
프로포즈를 하려고 달려오는 남자&감격해서 우는 여자 같지만
마지막 캡처분을 보면 다름
(배경 설명하면, 페레샤티는 이제 백작이 되는 주인공[아버지가 얼마 전 돌아가심]. 근데 알고보니 새엄마랑 그 딸과 페레샤티의 약혼자가 페레샤티를 배신함. 그리고, 독약을 먹게하고 죽였음. 죽은 뒤 다시 눈을 떠보니 프로포즈 받기 전으로 돌아온 것)
페레샤티의 표정과 남자의 표정이 인상적임
2.대상을 여러 각도에서 보여주는 연출
이 부분도 연출 진짜 좋은데 너무 길어질까봐 간략하게 줄임
시월드 웹툰의 특징은 이렇게 같은 장면 속 대상을 여러 각도에서 보여준다는 점
이런 거리 조절을 되게 잘 씀
이것도 되게 재밌었던 점이 첫번째 짤처럼 표현을 하니까
좀 더 무겁게 느껴진다 해야 하나?
시월드는 이렇게 얼굴 표정을 가리거나 몸의 일부만 보여줌&몸 전체를 가리면서 분노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줌
이런 연출이 독자로 하여금 이들의 분노나 당시의 중압감을 상상하게 만든다는 점이 좋았어
마지막짤은 '찌풀'이런 의태어 없이도 분노를 잘 표현한 게 보여서 좋음
3. 트라우마 연출
전쟁영웅의 트라우마를 잘 보여준 장면이라고 생각함
쏟아지는 빗물이 전쟁터에서 빗발치는 화살들로 변하는 장면
여기서도 대공의 표정은 독자의 상상에 맡김
4.인물들의 태가 좋음
어린애부터 어른까지 몸의 자세에서 태가 다름
얘네 걸을 때마다 이런 게 잘보여서 진짜 귀족같음
가만히 서 있는 모습&앉아있는 모습 다 귀족 특유의 자세가 느껴져서 좋아
처음엔 페레샤티도 대공가에 적응하느라 어리숙한 모습들이 보이긴 했지만
중반부부터는 진짜 딱 걍 대공비 그 잡채임... 표정, 자세, 말투 다 완벽해
5.보이지 않는 표정
대공가의 친인척을 의심하는 페레샤티&그걸 부정하는 대공
표정이 안 보이니 그 분노가 더 잘 상상됨
페레샤티의 새엄마
갈등부분에서 표정을 가림
대공이 극중에서 제일 빡쳤을 때
역시 표정이 보이지 않지만 그렇기 때문에 긴장감이 맥스됨
혹시.. 짤이 너무 많은 거 같으면 얘기 부탁할게ㅠㅠ
넘 재밌게 보는거라서 연출좋다는 걸 알리고 싶었오..
연출 좋은 부분 이거 말고도 진짜 많은데 그 중에서도 줄이고 줄여서..ㅠㅠㅠ 꼭 봐봐 연출이 진짜 장난아냐
맞아 시월드 연출 너무 좋더라........완급조절도 진짜 잘하시는듯. 웹툰에 속아 원작 한 편도 안 읽고 걍 전부구매해서 다운 받았다가 걍 몇만원 쓴 사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