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이 처음 제기된 10일 "기억에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던 안길호PD는 12일 뒤늦게 폭행 사실을 인정했다.
문제는 안길호PD가 학교 폭력을 인정하고 사과한 후 일부 네티즌들의 반응이다. '그냥 학생끼리 싸운 얘기 아니냐', '여자친구를 놀려서 정의구현 한 것', '원인을 먼저 제공했으면서 왜 억울하다고 폭로하나', '중학생 때 해프닝을 이제와 물고 늘어지다니' 등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가 난무하고 있다.
여러명의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2명의 중학교 2학년 학생을 2시간 가량 폭행한 것은 폭행의 강도가 심각하다. 심지어 안길호PD의 전 여자친구까지 폭행 당할 정도로 심한 놀림이 아니었다고 증언하고 나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네티즌들이 보이는 반응은 섬뜩하다. 안길호PD 조차도 '여자친구가 본인으로 인해 학교에서 놀림거리가 되었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것을 폭행의 원인으로 내세웠으니 가해자가 스스로 폭행에 서사를 부여한 셈이다.
안길호 PD가 연출한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 최근 공개된 파트2에서는 가해자들을 향한 응징과 그들의 비참한 결말이 그려져 '사이다'라는 반응을 얻었다.
'더 글로리'가 보여준 현실은 어떠한가. 안길호PD의 이력에는 '더 글로리'라는 또 하나의 흥행작이 추가됐다. 자신이 열광하는 드라마에 흠집이 나는 것이 싫은 일부 팬덤이 알아서 안길호PD의 폭행을 옹호하는 모습도 보인다. '더 글로리' 속 학교 폭력의 모습에 분노하고 가해자들의 응징을 응원하고 그들의 비참한 결말에 열광하는 이들이라기엔 모순이다. "이 정도면 연진이도 억울하겠다"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이다.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609/0000699689
문제는 안길호PD가 학교 폭력을 인정하고 사과한 후 일부 네티즌들의 반응이다. '그냥 학생끼리 싸운 얘기 아니냐', '여자친구를 놀려서 정의구현 한 것', '원인을 먼저 제공했으면서 왜 억울하다고 폭로하나', '중학생 때 해프닝을 이제와 물고 늘어지다니' 등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가 난무하고 있다.
여러명의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2명의 중학교 2학년 학생을 2시간 가량 폭행한 것은 폭행의 강도가 심각하다. 심지어 안길호PD의 전 여자친구까지 폭행 당할 정도로 심한 놀림이 아니었다고 증언하고 나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네티즌들이 보이는 반응은 섬뜩하다. 안길호PD 조차도 '여자친구가 본인으로 인해 학교에서 놀림거리가 되었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것을 폭행의 원인으로 내세웠으니 가해자가 스스로 폭행에 서사를 부여한 셈이다.
안길호 PD가 연출한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 최근 공개된 파트2에서는 가해자들을 향한 응징과 그들의 비참한 결말이 그려져 '사이다'라는 반응을 얻었다.
'더 글로리'가 보여준 현실은 어떠한가. 안길호PD의 이력에는 '더 글로리'라는 또 하나의 흥행작이 추가됐다. 자신이 열광하는 드라마에 흠집이 나는 것이 싫은 일부 팬덤이 알아서 안길호PD의 폭행을 옹호하는 모습도 보인다. '더 글로리' 속 학교 폭력의 모습에 분노하고 가해자들의 응징을 응원하고 그들의 비참한 결말에 열광하는 이들이라기엔 모순이다. "이 정도면 연진이도 억울하겠다"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이다.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609/0000699689
이게 맞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