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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토리들 잘 지냈니
나아는.. 얼마 전 새 회사에 들어가서
휘몰아치듯 업무 적응하고 매일 정신없이 보내다가
이제서야 한 숨 돌리고 여섯번째 후기로 돌아왔어
그래도 이 여행 후기의 마무리는 지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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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포르투갈 일정 마지막 날!
바르셀로나로 떠나는 날이었는데 날씨는 역시나 맑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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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날 와인 노상을(...) 깠기 때문에
해장 할 음식점을 구글 지도로 찾다가 우연히 얻어걸려 들어갔어
오전 9시 쯤에 들어갔으니 당연히 내가 첫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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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밥, 감바스를 시켰는데
해장하러 갔다가 해장 술 하고 나온 나^^
여기 진짜 음식 개맛도리 미친놈이었어
흑.. 진짜 문어밥에 해산물 완전 실하게 들어가있는데
매콤하고 얼큰하니 너무 맛있어서 아침부터 제대로 식사함
이 후로 만나는 사람들한테 리스본 간다하면 다 여기 추천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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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추천 받고 다녀온 동행 중 한 명 후기
아무튼 감바스도 문어밥도 제대로 맛집이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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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었으니 후식은 당연히 라떼 한 잔 때려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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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가다 발견한 빈티지샵!
난 구제, 빈티지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여행 가면 그 나라 빈티지 가게는 꼭 한 군데라도 가는 편이거든
근데 우연히 발견해서 홀리듯이 또 들어가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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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꼭 이런 곳은 여행 마지막 날에 발견하는 나
어쩔 수 없는 무계획 여행러의 비애(...)이긴 한데
여긴 빈티지치고 가격대가 조금 비싼 편이지만
전반적으로 물건 퀄리티도 좋은 편이고 섹션별로 정리도 잘 되어있어서
보석같은 아이템 찾겠다고 엄청 살펴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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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선택한 조끼 두 벌
피팅해보고 너무 마음에 들어서 바로 구매해버렸음
저 중에 오른쪽 조끼는 한국에서도 잘 입고 다니는 중이고
다들 귀엽다고 해줘서 아주 기분 만족^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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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발견한 쿠토치약과 핸드크림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못 삼
안산게 아니라 시간에 쫓겨서 다시 이 가게를 못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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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은 예쁜 마그넷이 너무 많아서 눈이 돌아가더라고
엄청 고민하다가 리스본 마그넷만 한 5개는 산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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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샵가서 그라함 20년산 포트와인도 샀어
이게 한국에서는 그렇게 비싸다길래 일단 쟁임 안마셔도 삼
와인은 묵힐 수록 맛있다니까 일단 삼 언젠가는 마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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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바르셀로나로 떠나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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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날 때까지 날씨가 좋아버리면 나 너무 섭섭하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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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진짜 떠나기 싫었던 날씨였지만
아쉬움 가득한 리스본을 뒤로하고 공항으로 가는 택시를 불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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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창문마저 귀엽고
창문 너머로 보는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 때문에 더욱 아쉬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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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어쩌겠어
가야지, 바르셀로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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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안에서 보이는 풍경은 언제나 좋아
난 화장실도 잘 안가는 편이라
비행기 타면 웬만해서는 창가에 앉는 편(tmi 대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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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바르셀로나에 도착
캐리어가 3번째로 나와서 엄청 빨리 공항을 벗어날 수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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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민박에 짐 던져놓고
사장님께 추천 받은 식당으로 저녁 먹으러 재빨리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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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빠에야가 맛있다길래 먹물빠에야를 시켰지
원래 시꺼먼 음식은 남이랑 함께 먹으면 민망한데
난 혼자라 개의치 않고 클리어^^
사실 양이 많아서 3분의 1은 남겼어,, 아까워 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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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그리아도 빠질 수 없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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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를 굽고 있길래 신기해서 찍었는데
알고보니 칼솟타다가 스페인 대파구이로 엄청 유명한 음식이라며?
난 그것도 모르고 뭔 식재료로 쓰는 줄 알고 찍었는데
친구가 칼솟타다 먹었냐길래 뭐냐고 물어봄ㅋ 하여간ㅋ 무지성의 여행이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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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러스 먹고 싶어서 들어온 가게 이름이 저런건
츄러스를 주문하고서야 알았다
밤 9시 넘어서 유명한 츄러스 가게들 다 문 닫고 여긴 열려있길래 들어왔는데 ㅋ
방금 구워낸 빵 모양이 이상한거야?ㅋ
엥? 내가 뭘 잘못 봤나 하고 두리번 거렸는데 가게이름이 저랬음
와중에 참 크고 실해서 역시 양인들의 것은 다른가 보다 하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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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봐 나 진짜 츄러스에 초코 토핑만 얹었음
알고 들어간거 아님ㅋ 하지만 알았으면 곧휴빵을 시켰겠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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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앙헬레스 백화점 네온이 예쁘길래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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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하면 자라니까 자라도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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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건물이 있길래 찍었는데
알고보니 이게 구엘어쩌구 가우디가 건축한 건물이더라구?
그런데 이거 보고 느꼈어
난 건축물에 관심 없구나, 가우디 투어를 포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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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밤 늦게까지 돌아다니면 위험할 것 같아서
적당히 산책하고 숙소로 돌아와
포르투갈에서 사 온 와인과 에그타르트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 했어
바르셀로나에서도 은근히 사진을 많이 찍었더라구
한 글에다 정리를 하기는 힘들 것 같아서 결국 여기서 멈춤,,,,,
다들 재밌게 봐줘서 고맙구 즐주 보내 토리들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