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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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


어제 남사친이랑 어쩌다 타이타닉 보러갔고 (내가 판단미스였음. 이런 명작을 XY랑 보러가지는 말았어야 했는데.)

어렸을 때랑 다르게 보고 나니까 왜 전 세계 여자들이 당시 타이타닉에 열광했는지 알았어.



1. 잭은 사람을 본다


로즈가 잭이 그린 그림을 볼때 '잭, 당신은 사람을 보는군요.' 같은 말을 함. 근데 그 말이 진짜임.

잭은 로즈가 떨어져 내릴 때 로즈라는 '사람'을 봤고, 재치있게 로즈를 구한 뒤 소동이 났을 때도 '거의' 구했다고 해. (아마도 였나?)

로즈의 거짓말에 말을 맞춘 거긴 한데, 저 말에는 동시에 로즈가 뛰어내리려고 한 근본적인 원인은 구하지 못했다는 말로도 들림.

자기가 그럴 주제가 되는지 모르겠다는 듯 주저하는 것도 이제는 보이더라ㅜㅜㅜ

잭은 정말로 '로즈'라는 사람의 내면을 봤음.

로즈 내면의 열망과 짖궂음, 자유의 갈망을 영화 내내 유일하게 꿰뚫어 보고 있던 사람이 잭이더라고.

내가 여기 '살아' 있다는 걸 알아봐주는 그 사람을 어떻게 놓칠 수 있었겠어.



2. 순수, 헌신, 성공적


ㅅㅂ로즈와 잭 관계에서의 '잭'을 단어로 표현해야 한다면 순수와 헌신뿐일것임.

잭 진짜 순수함 그 자체더라. 로즈랑 대화할 때도, 그림을 그릴 때도, 그 마차에서의 씬에서도 영혼의 순수가 느껴짐. 

이건 손등 뽀뽀할 때 그 퐉스 눈빛과는 약간 다른 건데, 본질적으로 로즈에게 감정을 부딪힐 때 순수하다는 말임.

마차에서 떨 때도 그렇고, 로즈를 기다릴 때도 그렇고, 정말 온 몸으로 '나는 너가 좋아!' 를 외치는 기분ㅠㅠㅠ 순수 청년미 미쳤더라... 

그리고 로즈에게 헌신하는 모든 순간이 정말 돌았음.

놀랍게도 잭은 로즈에게 자기 감정을 단 한 번도 들이민 적이 없더라고; 늘 선택을 기다리는 입장임.

심지어 로즈가 떠난다고 할 때도 '나는 세상을 잘 알고, 돈도 없고 줄 수 있는 게 없지만, 널 사랑해' 라고 안함;;; (난 사실 이럴 줄 알았음)

그때 잭이 로즈한테 한 말은 '당신이 괜찮다는 걸 확인하기 전에는 갈 수 없어요.' 임.

기억해? 잭은 로즈가 자살하려고 하는 걸 본 사람임.

자기가 이 사람이랑 이어질 수 없다는 것 보다도 이 사람이 메말라가는 걸 더 걱정하는 게 내가 본 헌신이었음.

심지어 당신의 그 불씨가 사그라들거라는 걸 말해주면서도 '나한테 와요, 내가 해결해줄게요.' 라는 말은 안하더라? 

여주의 해결책이 되어주는 저 대사는 로맨스의 클리셰나 다름없는데도.

정말 온전히, 그 누구보다도 로즈의 주체성을 인정해주는 기분이라서, 내가 더 울컥하더라고.



3. 죽어서 더 완벽했던 잭


잭..... 님의 죽음이 슬퍼 엉엉 울면서도 한쪽 발로는 관뚜껑 꽉 밟고 있어서 미안....

그렇지만, 죽음이야말로 잭의 로즈에 대한 사랑을 완벽하게 만드는 서사임.

왜냐면 이런 말 참 그렇지만, 객관적으로 잭은 로즈와 경제적 사회적 수준이 맞는 사람이 아니었잖아.

로즈에 대한 헌신이 절벽 위의 꽃을 가지기 위해 간이고 쓸개고 다 빼주는 그런 쇼인지 어케 앎. 심지어 둘은 만난 시간도 짧은데.

약혼자가 다이아로 구라쳤지만, 언젠가 로즈 등처먹으려고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꽃뱀이 아닌지 어떻게 확신하느냐 이 말이야.


그런데 이게 찐사란 걸 죽음이 증명해줬읍니다.


잭은 재난이 닥친 모든 상황에서 로즈를 가장 먼저 우선했음. 로즈를 살리는 게 최대 목표고 자기도 같이 살아남는 건 약간 덤인 느낌.

심지어 물리적 목숨말고 감정적인 부분에서도 그랬어. 특히 열쇠장면에서 그걸 많이 느꼈는데, 도중에 갇혀서 열쇠로 빨리 문 따야했던 씬 있잖아.

거기 보면 로즈가 다급해져서 잭 빨리! 빨리! 하고 엄청 채근하거든?

성격 좋은 사람도 

물 닥침 + 예민한 상황 + 열쇠 끼임 + 옆에서 소리치면서 닦달함 = 아 조용히 좀 해!!! 

하고 큰 소리 한 번은 칠 법함.

잭? 네버.


구조정 올라가게 할 때도, 잭은 로즈가 불안해할까봐 내내 미소짓고 있음. 

약혼자 놈은 쟤도 살고 나도 살걸 알아서 뒷배가 있다는 감정에서 나오는 거짓말이라면, 잭은 찐으로 '로즈만을 위한' 미소였지. 자긴 죽을 테니까.

마지막에 그 말도 많은 '문' 씬 말이야. 나 거기 되게 유심히 봤는데, 되려 잭의 태세전환이 진짜 사람 미치게 하는 포인트더라고ㅎ휴ㅠㅠㅠㅠ

로즈 올린 뒤에 잭, 자기도 올라가려고 문을 잡거든? 근데 균형이 안 잡히고 기우뚱 하면서 물에 가라앉아서 로즈가 떨어짐.

그거 보자마자 바로 '!!!' 상태 되더니 로즈 올리고 자기는 올라가는 걸 포기하더라.

'같이 살아나간다' 에서 '로즈는 살린다'로 빠르게 태세를 바꿔서 한 치의 주저도 없이 행동하고, 본인이 죽은 뒤에도 삶을 포기하지 않게 말까지 남긴 점이

잭의 찐사를 보여줬어

(실제로 로즈는 살기를 거의 포기한 상태였는데 -잭 죽은 뒤에 울다가 구조정 멀어지는 거 두고 보며 눈 감던 씬- 잭이 남긴 유언에 그제야 정신차리는 묘사가 이제는 보이더라고ㅋ큐ㅠ)




여러모로 잭은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사람이었다는 생각이 들고

잭 역시, 로즈를 만나고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다는 걸 정말 운명이라고 생각한 것 같았어.



+) 약혼자에 대한 인식 180도 바뀐 거 실화냐;;;


어릴 땐 그래도 '아.. 그래서 로즈를 사랑하긴 했나봐ㅜㅜ' 이랬거든?

근데 지금 보니까 눈에 딱 보이더라고ㅋㅋㅋㅋㅋㅋ 로즈 쫓아갔던 그건 사랑이 아니야...


이곳에서 약혼자 없이 혼자 살아나갔을 때 주위의 시선, 결혼 해야 받을 수 있는 이익을 어떻게 포기하느냐는 욕심, 500통이 넘게 뿌려진 약혼 소식, 자긴 다이아 가져다 바쳐도 못 얻었는데, 뭣도 없는 놈은 가졌다는 굴욕감, 본인의 공식적 '실패'를 용납할 수 없는 집착 (실제로 그게 도무지 용납이 안 되어서 총들고 둘 중 누구라도 뒤져라 하고 무차별 총쏘잖아. 로즈가 다칠 수도 있다는 건 안중에 없음)


이게 섞인 지독한 자기애적인 모먼트였다는 걸, 이제야 알았다ㅋㅋㅋㅋㅋㅋㅋㅋ

로즈 생존헀는지 찾으러 왔을 때 로즈가 기쓰고 피한 거 ㄹㅇ 그럴만함. 그걸 옆에서 보는데 어떻게 소름이 안 끼치겠음.




하, 아무튼 다 커서 보니 감상이 달라지는 타이타닉 너무 잘 봤고요

전 세계 여자가 픽한 잭은 그럴 이유가 있는 벤츠남이었음을, 잭 못 살아나게 관뚜껑 위에 앉아서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ㅎㅎㅜㅜ

내 기준 대장금 나으리랑 투탑 남주임.


  • W 2023.02.20 13:58

    허미 별점도 안주고 등록해서 '별점도 아깝다' 됐네ㅋㅋㅋ 급히 수정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tory_2 2023.02.20 13:59
    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 ㅋㅋㅋㅋ 방금 내가 첫댓인줄 알고 달려다가 나보다 누가 빨리 썼나했더니ㅋㅋㅋㅋ
  • tory_2 2023.02.20 14:01
    이야 원톨 칭찬해ㅋㅋㅋㅋㅋ 나도 어제 보고왔는데 내 필력이 부족해서 타이타닉 본 누구든지 잭의 캐릭터가 가진 미친 매력을 보고온 이 감동을 제발 낱낱이 풀어 써줬으면 했어 ㅠㅠ
    영화도 너무 미친 영화는 당연한데 잭이 너무너무 미친 매력의 캐릭터야 ㅠㅠ 그 성격과 매력과 외모를 가진 사람을 큰 스크린으로 볼 수 있다니..
    그런데 캐스팅도 겁나 찰떡인게... 무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야......
    잭이 가진 캐릭터의 매력을 200% 표현해줌 !!!!
    잭이 나온 장면마다.... 감탄하느라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어
    하....... 영화 보고온 후 아직도 잭 앓이중이었거든? ㅠㅠ
    톨이 이 글 써줘서 내 맘속 말이 좀 풀어짐 장문의 정성스런 분석 좋다ㅠㅠ
    스크랩하고 잭 생각날때마다 봐야지 ㅠㅠ고마워ㅋㅋㅋ
  • W 2023.02.20 14:15
    이해함. 레오나르도 리즈 시절 외모 도랏맨;;;;
    나 그 그림그리는 씬에서 두 배우 시선 클로즈업해주자나 눈동자. 거기 숨 참았잖아;;;;
    야 본업에 진지한 남자 눈은 이렇게 섹시하구나 싶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씁 여자가 아니라 하나의 예술품으로 나체를 봐주는 그게 환장하게 묘하더라ㅜㅜ
    나도 같이 감상 나눠줘서 고마워ㅋㅋㅋㅋ
  • tory_2 2023.02.20 14:21
    @W 하... 맞아 이거야!!!! 난 그 그림 그린 장면에서 새삼 진짜 놀란게 잭 잘생긴 얼굴 전체도 안나오고 잭의 눈만 보이잖아!! 근데 그게 진짜 영화에서 잭이 나온 다른 어떤 장면보다 잭이 젤 잘생기고 섹시하게 느꼈던 부분이였음 ㅋㅋㅋㅋㅋ 머리칼 가닥 사이 보이는 그림 그리는 눈빛만 보이는데도 어떻게 사람이 그렇게 잘생길 수 있지...??? 그림 그릴때의 장면조차도 그 분위기가 하나도 민망하지않고 오히려 되게 우아하고 고급스럽고 고혹적인 프로 예술작품 현장을 보는 느낌 ㅠㅠ 하... 진짜 좋았어!!! 나도 보고온후에 아직도 잭에 빠져서 현생불가에 여운 심했는데 긴글로 감상 나눌 기회준 톨한테 내가 더 고마워!!! ㅋㅋ
  • tory_3 2023.02.20 14:02

    잭이 벤츠라고는 생각했는데 나톨이 생각지도 못한 부분 캐치해서 분석해줘서 고마워ㅠㅠ 잭은 진짜 반할수밖에 없는 사람이었어 나도 내가 가진 건 없지만 널 사랑해 뭐 이럴줄알았는데 당신이 괜찮다고 확인하고 싶다 인거 진짜 가슴 먹먹했어

  • W 2023.02.20 14:16
    그치ㅠㅠㅠㅠ 나 거기서 뒷통수 맞은 듯한 기분이었음ㅜㅜㅜㅠㅜ 표정 연기도 미쳤던게 로즈가 난 괜찮아요. 괜찮을 거에요 < 이때 말로는 안하는데 눈으로 '아니라는 걸 당신이 더 잘 알고 있잖아요.' 라고 안타까워 하는게 보여서 으악 미친놈아ㅜㅜㅜㅜ 하고 내적 비명지름
  • tory_4 2023.02.20 14:59

    3번에 내 감상을 덧붙이자면 배 위에서는 찐사인데 그게 살아가면서 계속 그 순간처럼 반짝반짝 할까? 하면 그럴 수도 있긴 하겠지만 아닐 가능성이 더 높을 거라고 봐서 ㅋㅋㅋ 가장 흠결 없이 아름다운 순간이 잭의 죽음으로 흐르는 시간 속에서 들어내져서 완벽하게 남은 것 같음 살아가며 돌아봤을 때 오히려 시간이 흐를 수록 더 아름답게 기억될 추억이 되버린 느낌

  • W 2023.02.21 00:05
    아 그래서 마지막에 다이아를 바다로 떨구면서 나이든 로즈가 짓는 미소가 더 와 닿았다는 생각이 막 든다ㅜㅜㅜㅜ
  • tory_5 2023.02.20 15:12

    볼때마다 감동포인트가 늘어나는 타이타닉....인생영화임

  • W 2023.02.21 00:05
    맞아ㅠㅠ 나도 이제 인생영화로 꼽게 되었어ㅠㅠㅠㅠ
  • tory_6 2023.02.20 15:39
    타이타닉 원래 최애영화 중 하나로 꼽고 있었는데 이번에 극장에서 보고나서 원탑 인생영화 등극... 아 미쳤다는 말밖에 안 나옴 이게 이렇게 완벽한 영화인지 몰랐어
  • W 2023.02.21 00:06
    진짜로 3시간인줄도 몰랐고, 구성부터 흐름, 영상미, 사운드까지 빈 곳이 없었다고 생각해ㅠㅠㅠㅠ 몰입감 최고야 진짜ㅜㅜ
  • tory_7 2023.02.20 16:08

    나이든 로즈가 잭에 대해 설명할때 He saved me in every way a person can be saved. 라고 하잖아ㅠㅠㅠ 진짜 그 표현 그대로의 남자였다 잭은ㅠㅠㅠㅠㅠ

  • W 2023.02.21 00:07
    아 맞지맞지! 그게 진짜 잭을 가장 잘 표현하는 말이네. 역시 로즈ㅠㅠㅠㅠ 그 말이 정말 전부야
  • tory_30 2023.02.23 19:19

    이 문장 진짜 너무 좋다

  • tory_8 2023.02.20 16:12
    나도 방금 보고왔어 ㅜㅜ영화 제대로 본거 처음이야 ㅜ
    토리 리뷰도 다 공감 !!정리 잘되어있어서 잘읽었어!
  • W 2023.02.21 00:08
    같이 나눠줘서 고마워💓
  • tory_9 2023.02.20 17:58

    토리야 분석 진짜 잘한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W 2023.02.21 00:09
    칭찬에 몸둘바를 모르겠군용 춤이라도 추겠읍니다 아가쒸🕺💃
  • tory_10 2023.02.20 18:33
    어렸을 때 봤을 때는 그냥 디카프리오 외모여서 설렜는데, 잭이 로즈의 삶을 바꿨구나. 그런 사람은 사랑할 수밖에 없지
  • W 2023.02.21 00:10
    맞아. 잭이 죽었으니까 여전히 아프고 슬프겠지만 그럼에도 만남 그 자체가 행운이고, 환희였음을 로즈도 한평생 생각했겠지.
  • tory_11 2023.02.20 22:43
    구매영상으로도 여러 번 보고 극장에서 2번 보고 나서야 로즈가 17살이었다는 걸 알았는데 그걸 모르고 봤을 때도 나의 가치관을 바꿔주고 나의 영혼을 살려주는 사람이면 충분히 3일만에 사랑에 빠질 수 있다고 생각했음
    잭이 살아있었다면 둘의 사랑이 여전했을까 싶었던 적이 있었는데 3등실 로즈 도슨으로 아무 기반 없이 배우도 해보고 말도 타고 비행기도 타고 도예도 할 줄 아는 80세 할머니가 되기까지 열심히 살았을 삶을 생각하면 둘이 함께 살아남았어도 매순간을 놓치지 않고 행복하게 살았을 거라고 봄
  • W 2023.02.21 00:12
    로즈 17ㅜㅠㅠㅠㅠㅠㅜㅜㅜ 내가 둘이 사랑할 수 밖에 없었다고 느낀건 단적으로는 잭이 로즈의 방에서 모네의 그림을 볼때였는데, 약혼자 칼이랑 다르게 잭은 왜 로즈가 이 그림을 가지고 있는지 무엇을 봤는지를 바로 짚어냄. 단순히 남여간의 애정이 아니라 둘은 아마 예술적으로도 잘 통하는 영혼들이었을 거 같아! (로즈가 배우까지했던 걸 생각하면 더욱이!)
  • tory_9 2023.02.21 10:40

    로즈 17살이었어!?!?? 헐 너무 잔인하다 성인이었어도 잔인했을건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tory_12 2023.02.20 23:36
    잭 너무 완벽한 캐릭터라서 판타지스럽게 느껴지기까지 했음ㅋㅋㅋㅋ 이렇게까지 헌신할 수 있다고???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음ㅠㅠㅠ
  • W 2023.02.21 00:14
    ㅇㅈ.... 주위를 둘러보면 약혼자 칼 (인데 돈도 업는) XY 뿐이죠......... 잭.. 당신이란 사람은 참ㅜㅜㅜ
  • tory_13 2023.02.20 23:37

    와 나도 어릴 때 본 옛날에는 약혼자가 로즈 사랑한다고 인식하고 봤었는데 다시 보니 아닌 게 보이더라 그냥 정복욕 소유욕....

  • W 2023.02.21 00:16
    그치ㄷㄷ 역시 이게 다르더라고. 다이아몬드 선물로 목에 걸어주면서 당신 마음 얻기 힘들다고 하는 것도 옛날이랑 감상이 달라짐.
    물질을 줬으니 그에 맞는 댓가를 바라는, 로즈의 진의과 감정 따위 조금도 의중에 없는, 진짜 거래 그 이상이하도 아닌 제안. 왜 로즈가 초반부에 죽은 눈으로 인형처럼 있었는지 너무 잘 알거 같았어
  • tory_14 2023.02.20 23:41
    글 너무 잘 쓴다 잘 읽었고 두고두고 읽고 싶어서 스크랩할게
  • W 2023.02.21 00:16
    헛 영광이야 톨!!💓💓
  • tory_15 2023.02.21 02:04
    토리가 느낀걸100..200% 나도 똑같이 느꼈거든? 아니 왜 나는 저렇게 구구절절 논리적이고 똑부러지는 소리를 내 입으로 못할까?
    내 가려운 부분 대신 말해줘서 너무 시원하다 고마워 그리고 너무 부럽네 ㅠㅠㅠㅠ 멋져
  • tory_16 2023.02.21 08:41

    진짜 막차인 것 같아서 어제 퇴근하고 보고왔는데 후회 없는 선택이었어. 말처럼 티비나 특선영화로 봤을지 몰라도 영화관에서 보는 감동은 정말 다르더라ㅠㅠ 잭은 정말 판타지급으로 좋은 사람이었고, 내가 로즈였다면 3일이 뭐야.. 더 속절없이 빠져들었을 것 같음 ㅠㅠ 예술적 대화도 통하고 I see you 라고 말해주는 사람을!!! 암튼 아직도 뽕에 차있는데.. 진짜 보고오길 잘한듯 :-)

  • tory_17 2023.02.21 10:44
    나도 어디가서 인생영화 뭐냐는 질문에
    주저없이 타이타닉이랑 터미네이터1 꼽는데
    톨 리뷰로 다시보니 좋당 !!!
  • tory_18 2023.02.21 14:39

    톨 리뷰 보고 급하게 오늘 영화 예매했어! 재밌게 보고 올겡 고마워

  • tory_19 2023.02.21 15:30
    토이 리뷰 보고 공감되어서 운다ㅜㅜ 왤케 감동이고 눈물나냐ㅜㅜㅜㅜ
  • tory_20 2023.02.21 18:10

     딤동진 등장!!!!!!!!!!!!!!!!!!!!!!!!!!!!!!!!!!!!!!!!!!!!! 토리 덕분에 영화가 훨씬 더 재밌고 감동적으로 느껴지겠따 고마워!!!!!!!!!!!!!!!!!!!

  • tory_21 2023.02.21 19:30
    두고두고 읽고 싶어서 스크랩할겡!!
  • tory_22 2023.02.22 00:24
    이거 댓글만 흐린눈으로 보고
    남의감상=내감상이 되지 않도록 예약하고 보고 오는 길이야
    나도 나름 혼자 메모로 후기 남겨놨는데 비교가 안되는 명문의 후기자나•••

    도끼찾아서 물이 찬 방으로 다시 내려간 로즈
    찐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로즈를 살리는 잭
    서로 찐사임이 분명.. 흑흑 넘 슬퍼
    그리고 배가 침몰해가고 부서지고 유리창이 터지고
    사람들이 떨어져나가는 모습들 너무 맘이 아펐다..
    선장 부선장 선박직원들
    설계자 현악기 연주자들 다 기억에 남아
  • tory_23 2023.02.22 04:09
    첫만남 장면 진짜 못잊어... 당신이 뛰어내리면 자기도 뛰어내린다고...
  • tory_24 2023.02.22 12:56

    와, 진짜 좋은 감상글이다. 다시 정주행 하고 싶어지네.

  • tory_25 2023.02.22 19:09

    ㅠㅠ톨 글 너무좋다,,잭 도슨 영원하리,,

  • tory_26 2023.02.22 22:51
    ㅠㅠㅠㅠㅠㅠㅠㅠㅠ공감...
  • tory_27 2023.02.23 08:3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8/01 11:56:49)
  • tory_28 2023.02.23 13:33
    다시 눈물 좔좔
  • tory_29 2023.02.23 17:38
    토리 글 넘 재미있어
    눈물 흘리며 정독함
    아주 예전에 보고 잊고 있었는디 토리 덕분에 다시 꺼내 보고 싶다
  • tory_31 2023.02.23 21:43
    글 너뮤 잘 읽었어ㅠㅠㅠ
  • tory_32 2023.02.23 22:3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04/24 05:52:34)
  • tory_46 2023.03.18 06:09
    월클은 진짜 다르다는 걸 매번 느껴 ㅠㅠ
  • tory_33 2023.02.23 23:38
    토리 글 보니 눈물 난다
    타이타닉 진짜 명작ㅜ
  • tory_34 2023.02.24 14:10
    ㅠㅠㅠㅠㅠㅠ 명작은 영원하다 ㅠㅠㅠ
  • tory_35 2023.02.24 23:45
    나도 이번에 처음 봤는데 진짜... 왜 25년전 전세계 뒤집어놨는지 바로 이해되더라... 후기글 잘 읽었어!!! 공감가 진짜 ㅜㅜ
  • tory_36 2023.02.25 03:04

    영화속의 로즈 약혼자가 정말 별로라는 걸 나이들수록 알게 되더라.. 고생 하나 안해봤을 로즈가 왜 그렇게 기를 쓰고 파혼하고 싶어했는지도 알겠고, 로즈 성격에 걔랑 결혼했었다면 지옥이었을거야..

  • tory_37 2023.02.26 22:29
    ㅅㅋㄹ
  • tory_38 2023.02.27 20:21

    볼 때마다 너무 명작이고... 최고야...

  • tory_39 2023.02.27 22:23
    크.. 리뷰고마워ㅜㅜ
  • tory_40 2023.02.27 23:08

    명작이 왜 명작인지를 잘 설명해줘서 좋은 리뷰라고 생각해 고마워....!

  • tory_41 2023.03.02 14:33

    토리 리뷰 진짜 잘쓴다! 구구절절 공감해!

  • tory_42 2023.03.02 17:17
    순간을 소중히
  • tory_43 2023.03.10 02:57
    잭 최고야 ㅠㅠ 타이타닉 극장서 4번을 봤지만 또 가야겠어ㅠ 고마워
  • tory_44 2023.03.13 11:3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6/28 14:39:39)
  • tory_45 2023.03.15 00:26
    하 톨아 나 타이타닉 인생영화인데 토리분석 넘 조아서 울고있어... 절대 지우지말아조 .. 자주 다시 보러올게...ㅠㅠ
  • tory_47 2023.03.21 02:30
    스크랩!
  • tory_48 2023.03.27 21:33
  • tory_49 2023.04.21 19:54
    난 어릴 때 보고 별 감흥이 없었던 영화인데 내가 뭘 몰랐던 거고 지금 보면 토리 감상 덕에 진가를 알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나중에 다시 봐야지
  • tory_50 2023.05.12 00:24

  • tory_51 2023.06.06 12:17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11/20 00:29:03)
  • tory_52 2023.10.11 07:49
    후기고마워
    최근에 아무생각안하고 싶은 무기력한 때라 코미디나 여러 감정선이 없는 위주로만 봤었는데 토리글 보니깐 섬세한 감정선이 있는 명작이 보고 싶어졌엏ㅎ
  • tory_53 2023.11.10 18:12
    ㅇㅈ
    잭의 죽음이 슬퍼 엉엉 울면서도 한쪽 발로는 관뚜껑 꽉 밟고 있다는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안하다 그렇게 됐다 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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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영화이벤트】 추락하는 비행기! 반드시 살아남아야 한다! 🎬 <노 웨이 업> 시사회 10 2024.05.28 448 0
전체 【영화이벤트】 당신의 데이트도 악몽이 될 수 있다! 🎬 <캣퍼슨> 시사회 14 2024.05.28 563 0
전체 【영화이벤트】 관망 비극 심리 스릴러 🎬 <양치기> 시사회 6 2024.05.27 1142 0
전체 【영화이벤트】 🎬 <기괴도> 신세계로의 초대 전야 시사회 10 2024.05.27 949 0
전체 디미토리 전체 이용규칙 2021.04.26 579720 7
공지 19금 물품 리뷰 관련 안내사항 2019.07.17 518437 21
공지 별방 공지 2017.12.20 54734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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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0 ★★★★☆ 제품 공산품 빵 구독 롯데 월간생빵 2월 25 2023.02.24 5875 0
1169 ★★★★★ 음식 힛더티 슈퍼말차하임 개존맛이잖아!!!! 16 2023.02.23 5167 0
1168 ★★★★★ 맛집 유니스의 정원은 국룰 10 2023.02.23 5009 0
1167 ★★★★★ 맛집 오므토토마토 강남역에 있다 27 2023.02.23 6602 1
1166 ★☆☆☆☆ 영화 마루이 비디오...음..예...뭐...(스포있음) 4 2023.02.22 8559 0
1165 ★★★★★ 음식 비건 만두들 후기 28 2023.02.21 4460 11
1164 ★★★★★ 음식 여러가지 먹을거리 추천 17 2023.02.20 5541 9
» ★★★★★ 영화 타이타닉: 전 세계 여자가 잭 도슨한테 반한 이유 쌉 이해됨 69 2023.02.20 66899 70
1162 ★★★★☆ 음식 NEW🍓딸기바나나 킥🍌 20 2023.02.17 5112 0
1161 ★★★★★ 기타 잎사귀치과 - 공장식, 불친절같은 인터넷 유언비어를 믿지 말자 27 2023.02.17 5248 3
1160 ★★★★★ 맛집 서촌 직장러의 카페/디저트 맛집 보고 가~ 122 2023.02.16 54256 67
1159 ★★★★★ 생활 브리타, 욕실청소기 53 2023.02.15 7225 12
1158 ★★★★☆ 음식 올리브영 벌꿀약과+a 13 2023.02.15 6331 1
1157 ★★★☆☆ 음식 스타벅스 푸드종류 몇 개 25 2023.02.14 5064 1
1156 ★★★★★ 음식 스타벅스 <얼그레이 바닐라 티라떼> 드디어 먹어봄 11 2023.02.14 5305 1
1155 ★★★★★ 제품 식기세척기는 왜 LG디오스 오브제 컬렉션을 써야 하죠? 52 2023.02.14 5039 15
1154 ★★★★☆ 음식 홈플러스에서 산 카이막 4 2023.02.13 5349 0
1153 ★★★★★ 음식 단종되면 안되는거 빨리 소문내야됨 <살구밀크티> 28 2023.02.12 6621 3
1152 ★★★★★ 제품 냉장고벽 곰팡이를 대학살 시킨 희대의 사건 “에코후레쉬 곰팡이 제거제“ 66 2023.02.10 6346 9
1151 ★★★★★ 제품 너네 아폴로 보온병 ㄱ하니..? 21 2023.02.10 621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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