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해보니 우리나라 출산율이 왜 낮은지 알 것 같아요.jpg

3333 댓글 쭉 보고 제목보면 응… 왜인지 알겠다 싶다 ..ㅋㅋ

55555 진짜 ㅋㅋㅋㅋㅋㅋ 이게 뭐하는짓임

그렇더라ㅋㅋㅋ 근데 그래 왔기도 하고ㅋㅋㅋㅋ 

기득권자가 가장 잘하는게 약자들이 서로 싸우게 냅두는 건데

여성들이 아주 갈래갈래갈래갈래 찢어져서 페미들끼리도 진영 나눠 싸우고 기혼미혼 갈라져서 싸우고 이런거 보다보면 

약자를 위한 운동들이 정말 얼마나 어려운건지 다시 깨닫게 되더라고

핀란드 포르투갈 사례들 보면 우리나라 유급육휴기간이 유달리 긴건 아닌데 남성육아휴직을 적극 권장하고 있어서 그 부분에서 맥락이 좀 다른듯 특히 북유럽은 사회에서 3년간 가정보육을 중시하고 있어서 그 부분에 제도적 지원이 강하대. 그리고 미국이랑 비교하는건 어불성설인게 인구절벽이 오지도 않았고 해고와 고용이 자유로워서 육휴제도가 미흡한 이유도 있는것 같음 우리나라는 무조건 엄마^^가 봐야한다가 강하니 제도를 만들어줘도 써야하는 사람은 여성 욕먹는것도 여성...

@69 그냥....댓글읽으니 어찌되었든 우리나라 남자는 좋겠다는 생각만 든댜.....

ㄹㅇ. 2020년에도 기혼 유자녀 여성이면 아이 때문에 일할 수 있겠냐고 면접서 캐묻고 미혼 여성이면 언제 결혼할건지 미심쩍은 눈으로 묻는 세상이에요~(내 지인과 내 경험담)
진짜 남자 육휴도 강제시켜야 인식이 바뀐다고 생각해. 나는 몇 년간 일생활 균형 제도 관련해서 사례 수집하고 이에 대한 개선점 발굴하는 일을 했는데, 엄마들은 육휴하는 것에 눈치 주고 스트레스 주고 강제발령 등의 사례들이 무수히 수집되는 한편 아빠들의 육휴는 논의조차 제대로 안됨. 하면 특이한 애 되고 오히려 엄마는 애는 엄마가 키워야지~하는 낡은 관습에 따라 어느 정도 용인되는데 아빠는 엄마는 어디 가고 아빠가 휴직하냐고 관리자부터가 그럼. 쓰고 싶어서 육휴 담당자에게 문의하면 담당자가 에이 엄마도 아니고 아빠는 좀... 이래. 옆의 동료들은 너 고과랑 승진 밀리고 싶냐고 난리임. 이러니 쓰고 싶은데 눈치 보여 못 쓰거나 아주 단기간만 쓴 아빠들 속출. 결국 양육의 부담은 엄마들이 다 짊어지고 여직원은 언젠가 임출육해서 사라지거나 제 몫 못하는 대상이라는 고정관념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웃긴 게 남자들은 기비미혼 구분 안해 그냥 여직원으로 뭉뚱그려서 편견 형성함ㅎ) 그러니 면접에서도 기비미혼 가리지 않고 결혼과 임출육 질문을 던지면서 뭐가 문젠지도 모르는 (+아마도 남자 위주로 뽑는) 악순환의 무한반복...
반면 제도를 강제화시켜서 활성화된 사례도 있었는데, 우리 회사는 매달 유연근무 사용을 적극 권장함. 근데 권장한다고 들어먹나? 관리자 눈치 보여서 못 쓰지. 그래서 월 몇 회 이상 강제로 쓰라고 공표하고 부서별로 통계내서 등수 매겨버림. 어느 부서가 유연근무 얼마나 썼는지 한눈에 볼 수 있게. 하위 부서는 일부러 붉은색으로 표기하고 다음 분기까지 향상시키라고 공지 박아놓음. 등수놀이에 민감한 관리자들, 예전엔 눈치 주더니 이제는 쓰라고 닦달. 이러니까 직원들이 강제로라도 유연근무 쓰고, 이게 몇 년 반복되니 유연근무는 너무나 당연한 일이 됨. 유연근무 많이 쓰는 요일엔 다들 오후에 업무연락 잘 안 하고 그 전에 업무 마무리하려고 해. 나도 유연근무 쓸거고 상대도 쓸 거 아니까. 제도가 강제화되니 인식도 바뀐거지.
이런 식으로 남직원들도 육휴 강제해야 더 이상 '여자들만의 일이 아니기에' 여직원이 육휴 때문에 겪는 따가운 시선이나 스트레스도 줄어들거고, 육휴 대체인력 관련 제도도 보완해서 기존 팀원들 부담도 줄어들거고(남자들도 해당되면 제도 보완 속도가 눈부시더라...^^), 그러다보면 말도 안되는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의 뿌리도 사라질거고, 더이상 면접에서 여자한테만 남친 있냐 결혼 할거냐 애 있냐 애 케어하며 일도 할 수 있겠냔 소리도 못하겠지. 근데 이 나라는 언제쯤 이 기점에 도달하려나?

@178 이거 진짜 맞말이다 이렇게 되어야하는데 에휴 인구절벽이래도 아직 인식이 이 모양이니… 언제쯤 이 수준이 되려나222 ㅠㅠㅠ

ㄱㄴㄲ... ㅋㅋㅋㅋ주적이 누구냐 완전 남자들이 바라는 "여적여" 구도임

@164 여기 왜 이렇게 됨 진짜.. 여자들도 여자패는게 쉬운거지

여초인데 여적여에 진심임.. 딤토 떠날때가 됐나....

ㄹㅇ몇몇 어그로에 존나 휩쓸리더니 뇌까지 동기화됐나 돌겠네

진짜... 이런 분위기 요즘 못봤는데 여자 패기에 남초급으로 신나보임 워딩 수준도 충격적이고

@176

나도 같은 여자들한테 이렇게까지 말한다고?? 싶은 댓글들 너무 많이 봄. 보면 거기에 언젠가부터 남자탓은 없음ㅋㅋ 글 주제가 뭐든 무맥락으로 여적여 기혼 미혼으로 나누는 싸움나서 어리둥절하고 있어 (앗 176톨 한테 하는말 아님.. 어쩌다보니 이렇게 댓글이 달렸네)

@173

맞아 우리가 평생 당해온게 여혐이라 우리도 여혐하기가 너무 쉬워서ㅋㅋㅋ

대가리 힘 안주면 여자도 여혐하고 있는게 현실이더라

요즘 올 때마다 이러고 있더라.. 서로 안 도와주고 각자만 신경 쓰고 살자는데.. 결국 다 연결되어있는 것을..

그나마 클린하다고 생각해서 있었는데 너무 한심해 딤토 떠날 때 된거 같네

한남분탕질이라고 생각해 .. 아니면 진짜 개한심한거

ㅁㅈ 비혼에 가까운 미혼인데도 중이 떠날 때가 온거같기도 하고 ..

? 그렇다고 남편 육휴 안시키면 여자에겐 뭐가 나아지는데?

여전히 여자만 육휴쓰는 문화니까 가임기 여성 안뽑으려고 하겠고 육휴 안쓴 남자만 고과받아 승진하고 임금 높아지고 육아 책임은 다 여자가 지는게 암묵적으로 더 공고해지는건데? 

남자가 육휴 안쓰면 내 앞길이 탄탄해지고 지갑이 더 든든해진다고? 왜? 남자가 육휴쓰고 여자가 일하는 분위기 되면 그거야말로 여자 지갑이 더 든든해지는거 아닌가

둘다 사회에서 나아가지 말고 애나 키워?? 누가 보면 애는 여자 혼자 낳는줄 알겠다;; 둘이 낳았음 둘다 키우는게 맞고 그걸 사회가 받쳐줘야지 지금처럼 한쪽만 일방적으로 애 키우는게 맞다고 그럼?

그럼 그 문제인 사회제도를 어떻게 고쳐야 한다고 생각해?

지금 이 제도에서 제일 이득보는건 임신조차 기분만 냈으면서 커리어에도 영향 1도 없는 남자인데 거기서 남자 육아휴직을 빼고 논하자니 어떤 방법이 있을지 궁금하네.

남편이 육휴써서 기혼녀도 커리어 챙기고
아이생기면 육휴쓰고 하는게 "여자" 만의 일이 아님을 보여주자는거잖아
이 말이 그렇게 이해가 어렵니..?

@186 몬말이야 다른말 하는거 같은데
댓글 이해가 힘들다 후 바빠서 이따 댓글 달든지 할게!!!

@188 아니 ㅈ금 댓글 플로우에 대한 댓글이었는데
몬소리야 진짜 다양하네 다들ㅋㅋㅋㅋ
이해,,?? 모 나한테 먼저 설명해준적있어,,? 우리 둘이 이야기 했었고 내가 이해 못한거야?
갑자기 뚱딴지같은 말이라 진짜 모르겠네 ㅋㅋㅋㅋ
오늘 화이팅해!!^^

@118

응 다른말 아니니까 찬찬히 읽어보고 답해줘~

118톨은 사회제도 어떻게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는건지 궁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