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프로 이전 회차까지는 좋알람의 장점을 부각하는 멘트가 많았잖아
서로 좋알람 울리니까 설렌다 이런 식으로
근데 사실 원작에서 좋알람은 마냥 설레고 좋은 시스템이 아님
조조랑 선우가 서로 좋아했는데도 좋알람 때문에 엇갈리기도 했고
사람들이 좋알람에 너무 의존해서 좋알람 외의 표현 방식을 잊은 듯한 모습도 나와
난 개인적으로 그런 상황 속에서 조조가 좋알람의 의의에 대해 생각하는 독백들이 인상깊었거든
그래서 12화에서 스장 데이트 대화 - 이은지가 '자스민은 좋알람으로 고백하지 않았다' 짚어준 거 - 장미 인터뷰 연달아 나올 때 진짜 소름 돋았어
결국 마음은 좋알람으로 전하는 게 아니고 말과 행동 하나하나가 쌓여서 전해지는 거라는 게ㅠㅠㅠ
마지막에 장미가 스민 좋알람 울린 것까지 원작의 메시지를 관통하는 것 같아서 너무 좋아
1화 봤을 땐 내가 이 프로에서 감동을 느낄 줄 몰랐는데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