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히든오브젝트 게임이 뭔데??? 하고 들어온 토리들이 있을거야ㅋㅋㅋㅋㅋㅋ
일종의 방탈출 게임이라고 생각하면 돼. 그치만 탈출만 하는건 아님ㅋㅋㅋ
퍼즐을 풀고 필요한 아이템을 조합하거나 줍줍하고 적용해서 새로운 장소로 이동하는 방식은 비슷하지만
이런 게임을 '히든 오브젝트'라고 부르는 이유는 바로 중간중간 새 아이템을 얻기 위해서 '숨은 그림 찾기'를 해야하기 때문이야ㅋㅋㅋ
보통 히든오브젝트 게임은 방탈출에 비해 난이도가 크게 높지 않고 엔딩 분기점이 없는데, 그럼 왜 하느냐?
바로 컨셉과 스토리, 비주얼 때문이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히든오브젝트 게임의 주 플레이어 층은 여성인데, 그래서인지 주인공(플레이어 캐릭터)이 여성으로 설정되는 경우가 많아. 게임의 특성 상 주인공이 어딘가를 모험하고 탐험하고 문 따고..ㅋㅋㅋㅋ 막 이래야 하기 때문에 스토리 클리셰들이 좀 있음
1) 주인공이 기자/탐정/비밀단체회원이다 -> 아마 거의 대부분의 시리즈가 이럴걸...ㅋㅋㅋㅋ
2) 주인공 집안에 어두운 비밀이 있고 그걸 파헤친다 -> 시리즈가 이어질수록 집안에 마가 꼈다는걸 알게됨 뭔 사건이 계속 터졐ㅋㅋㅋㅋㅋ
3) 가족/연인/친구를 구출해야 한다
난이도를 하향하고 컨셉/스토리/비주얼에 몰빵을 한 장르의 게임이기 때문에 보통 컨셉에 충실하게 비주얼을 많이 신경씀. 일단 내가 소개하려고 하는 Dark Parables 시리즈의 비주얼을 한번 볼까??? 전부 인게임 배경임 존예........
플레이하는 내내 이런 비주얼을 보면서 아이템 찾고 열쇠 만들고 퍼즐 풀어서 잠긴 문도 열고 그럼 또 새로운 예쁜 장소로 들어가고....
여기에 취향에 맞는 스토리가 더해지면 나톨처럼 그대로 히든오브젝트 게임 매니아 되는거임...ㅋㅋㅋㅋ
아무튼 서론이 길었고
나톨이 소개하려고 하는 히든오브젝트 게임은 위에 말했듯이
[다크 패러블즈] (Dark Parables) 라고 하는 시리즈야.
Fairytale Detective, 직역하면 동화 탐정인 주인공이 각지에서 벌어진 수상한 사건들을 조사하고 해결하는데 그 내용이 바로 우리가 너무 잘 알고 있는 많은 동화들이 재해석된 버전인거지.
'빨간 두건'을 늑대로부터 사람들을 지키는 여성들의 결사로 재해석한다거나,
동화 속 인물들이 사실 여신을 지키는 수호자라든가.....이런 식으로.
사실 다른 히든 오브젝트 게임도 많이 해봤지만
이 시리즈가 나톨의 최애인 이유는 스토리랑 설정들이 뭔가 덕심을 자극하기 때문임.....ㅋㅋㅋㅋㅋㅋ 동화를 재해석해서 여러가지 단체나 상징성을 가진 인물을 만들었는데 그게 그렇게 뻐렁친다......
현재 14편까지 나왔는데, 중간에 아무 편이나 플레이해도 내용 이해에 지장이 없지만 처음부터 쭉 플레이하면 이전 시리즈의 등장인물이 다시 출연해서 주인공을 도와주기도 하고 이전 시리즈의 상징적인 아이템들이 세계관을 연결하듯이 중간에 이스터에그처럼 숨어있기도 하고 그럼ㅋㅋㅋ
스토리를 나름대로 흥미있게 잘 짜는 편이고 비주얼에도 신경을 많이 써서 좋아하는 시리즈야.
14편까지 어떤 동화나 전설들이 나왔는지 소개할게! 흥미가 생긴 편을 골라서 플레이해도 좋을거 같아ㅋㅋ
01. Curse of Briar Rose : 잠자는 숲속의 공주
02. The Exiled Prince : 개구리왕자, 백설공주, 백조의 호수, 신데렐라, 인어공주 (이렇게 많은 이유는 플레이하면 알게됨ㅋㅋㅋ)
03. Rise of the Snow Queen : 백설공주, 눈의 여왕
04. The Red Riding Hood Sisters : 빨간 두건
05. The Final Cinderella : 신데렐라, 피노키오
06. Jack and the Sky Kingdom : 잭과 콩나무, 로빈 후드
07. Ballad of Rapunzel : 라푼젤
08. The Little Mermaid and the Purple Tide : 인어공주
09. The Queen of Sands : 샌드맨, 미녀와 야수
10. Goldilocks and the Fallen Star : 골디락스와 곰 세마리, 미다스의 손 전설
11. The Swan Princess and the Dire Tree : 백조의 호수
12. The Thief and the Tinderbox : 유일하게 관련 동화가 없는 편임. 3편과 7편에 등장했던 인물들의 뒷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시리즈의 암흑기라고 생각하는 편이라 이건 유일하게 추천하지 않아ㅋㅋㅋㅋㅋ
13. Requiem for the Forgotten Shadow : 그림자 (안데르센 동화)
14. Return of the Salt Princess : 아버지를 소금처럼 사랑한 공주
==== 일단 발매는 여기까지 됐고, 15편은 제목과 짧은 티저영상만 공개된 상태야!
15. The Matchgirl's Lost Paradise : 성냥팔이 소녀...겠지 당연히ㅋㅋㅋㅋ
사실 히든 오브젝트 게임 시리즈가 잘돼도 6~7편까지 나오면 많이 나온건데, 이 시리즈는 벌써 15편을 앞두고 있어. 영어로 된 위키도 히든 오브젝트 게임 중에 제일 자세하고...ㅋㅋㅋㅋ
인기가 많은 이유는 아마 한번만 플레이해보면 알 거야!
대부분의 히든 오브젝트 게임이 한글화는 안되어있지만, 엄청난 영어실력을 요하는 게임들이 아니라서 괜찮아ㅋㅋㅋㅋㅋ
특히 이 시리즈는 동화 내용을 알면 대충 스토리도 이해가 가고, 비주얼 위주라 모르는 단어도 눈치로 때려맞출 수 있거든. 대화 내용도 막 어려운 내용이 아니고.
그리고 히든 오브젝트 초보자인 톨들을 위한 팁 몇개를 마지막으로 추천글 끝낼게!
1) 구매는 스팀 / 빅피쉬게임즈 두 루트를 통해서 가능한데, 빅피쉬게임즈는 히든오브젝트 게임을 거의 전문으로 유통하고 있는 사이트야. 개인적으로는 여기를 통해서 다운받는걸 추천하는데, 왜냐면 세일을 존나 자주함 ㄹㅇ 3일에 한번...? 막 40%, 60%, 1+1.... 난리나니까 여기 가입해서 사는게 훨씬 이득이겠지ㅋㅋㅋㅋ
https://www.bigfishgames.com/download-games/genres/15/hidden-object.html
2) 히든 오브젝트 게임은 대부분 일반판/콜렉터즈에디션 두 버전으로 나옴. 옛날에는 일반판이 먼저 나오고 존나 인기있는 게임만 콜렉터즈에디션이 추가로 발매됐는데, 요즘은 걍 처음부터 둘 다 내는 경우가 많더라. 콜렉터즈 에디션은 본편 게임을 끝내면 추가 게임이 있는데, 본편 볼륨의 반...? 정도 되는 길이고 후일담이나 프롤로그가 나오니까 시리즈 초반에 몇편 해보고 이 시리즈가 내 취향이다, 싶으면 다음 편부터 가격 차이 얼마 안 나는 콜렉터즈 에디션을 사자.
3) 참고로 일반판 사서 콜렉터즈 에디션으로 업그레이드하는거 안되니까 괜히 같은 편에 돈 두번 쓰는 일 없길 바라....ㅋㅋㅋㅋ
아무튼 다들 다크 패러블즈 하자!!!
허ㅠ ㅠㅠㅠㅠ 대박이다ㅠㅠ이런 설정덕심 자극하는 거 너무 좋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나 진짜 뭘 찾고 단서로 다음 단계 유추하고 이런거 정말 못하는데 그래도 도전해도 될까ㅠㅠ? 너무너무 하고싶은데 하다가 좌절할까봐 걱저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