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유머
가난한 집 생존자임.
생존자인 이유는 우리 동네에 생활고로 비관하다가 일가족이 동반자살한 사례가 있어서 그럼.



가난한 동네에서 나고 자랐는데
부모님 싸우는 문제 80퍼가 돈 때문.
자식들은 그거 보면서 달달 떨고
같은 동네 친구들은
자기방 가지기도 힘든 애부터
용돈 한번도 받아본 적 없는 애까지
각양각색으로 불행 서사 깔고 시작함.


그러다 중학교 올라가고
뺑뺑이로어쩌다가 학군 괜찮은 부촌 걸리면 더 지옥.
나만 다른 세상. 나만 못 사는 느낌.



가난한 집 애들이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과
중산층 집안 애들이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이 다름.

가난한 집 애들의 부자 기준은
신축 아파트 입주하고 학원도 보내달라하면 보내주고 달마다 오만원 이상씩 용돈 받는 애임.

중산층 애들의 부자 기준은
그 정도는 너무 당연해서 자기가 뭐가 부자냐고
유학가고 대치동 학원 다니고 강남권 거주하는 애들을
부자의 예로 들음.


그래서 쟤네한테 나는 인간으로 보이긴 할까? 그 생각도 들었음.



가난한 집의 기준에서 잘 사는 집 놀러가보면
맞벌이하는 집도 있고
가정주부이신 어머니가 계신 집도 있는데
일단 간식부터 질이 다름.


집에서 1년에 한두번 보는 제철 과일
걔네는 아무렇지도 않게 갈아서도 먹는다고 그럼.
수제 쿠키나 마카롱 이런 것도 아무렇지도 않게 내주심.



신도시에 사는 친구들 집 방문하고 우리 집 오면
과자 한 봉지를 먹어도 서로 더 먹겠다고 싸우는게 일임.
엄마가 한달에 한번 마트에서 장보는데
그때 조금 사오는 스낵과자가 간식의 전부라서.



사실 먹고 사는 문제 정도야
친구들한테 숨기면 그만이니까 그렇게 큰 문제가 안 되는데
새 학기에 친구들끼리 학원에서 아는 사이라고 서로서로 친해져 있고
나는 계속 대화에 소외감을 느낄 때의 감정은 부모님한테 설명해줘도 모름.



흙수저 부모님은 학원이 공부하는 곳이라고만 생각해서 인강으로만 때우라고 하는데
학원은 10대 애들끼리 친목도 하는 곳이라는 걸 이해 못함.


사실 이해하고 싶어하지 않는 걸로 보임.
본인 먹고 사는 일도 퍽퍽하다고 느껴서 애들 문제는 작게만 보이니까 공감해주길 귀찮아한다고 느꼈음.



정작 본인들은 동네 주민들이랑 술도 마시러 다니고 친목 모임도 조금씩 하고 다님.
못 사는 동네여도 어른들의 자존심을 건 친목 문제는 중요하게 여기면서
자식들의 사회적 관계는 전혀 중요하게 생각 안함.



사회 생활해야한다고
본인들 옷은 백화점 매대에서 사면서
애들 옷은 보세로만 입히면 된다고 생각함.
적어도 교복 위에 입는 겉옷만이라도
명품은 아니여도 브랜드는 있는 옷으로 사달라고 해도 혼나기만 함.


그래서 흙수저 동네도 입는 걸로 파벌 나뉨 ㅋㅋ


못 사는 동네여도 부모님이 그나마 투자해주는 친구는
그래도 반에서 친구들하고 위화감 없이는 어울림.

알고보면 집이 흙수저여도
방과 후에 친구들끼리 n빵할 정도로는 용돈을 받고 있고
교복 위에 입는 겉옷만큼은 유행에 맞춰 엇비슷하게는 입으니까
본인만 입 다물고 있으면 흙수저인거 티가 안남.



못 사는 동네인데 부모님이 투자도 안 해주는 친구는
반에서 찐따와 찌질이 취급 받으면서 비슷한 찐따나 찌질이 무리와 어울려 다녀야 함.
나중에 뒤에서 쟤넨 왜 저러고 다니냐고 뒷담화 당함.


그나마 독하게 마음 먹고 공부라도 잘하면
찐따 계급은 탈출해서 모범생 계열로 들어가겠는데
성적도 그냥저냥인데 입는 것도 거지 같으면 애들끼리 무시하는거 심함.


학군 좀만 좋은 곳으로 가도 그럼.


엄청난 폭행이나 썅욕만 없을 뿐이지
무시하는 시선이나 은근한 따돌림은 면하지 못함.



나는 어쩌다가 좀 잘사는 동네로 중고등학교를 다녔는데

충격 받은 일이...

부촌 동네에서 어울려 다니는 애들끼리 분열이 있었는데
한 친구가 떨어져 나간 사건이 있었음.

그래서 그 친구가 잠깐 내가 속한 무리에 와서 놀다가
한달 뒤에 훌쩍 다른 학교로 전학감.
친구 부모님이 친구 사정 듣더니
아예 다른 학교로 보내준 거였음.

나는 그때
자식이 학교에서 친구 문제로 스트레스 받으니까
이사보내 줄 수 있는 부모님이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음.



나도 초등학교 때 비슷한 경험 있었는데
부모님이 도움 안 되는 훈계만 좀 늘어놓고...
결론적으로 내가 알아서 해결해야만 했음.
1년간 반에서 같이 다니는 애들 딱히 없이 은따처럼 찌그러져 다님.


흙수저 부모는
'너가 친구들에게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 봐라.'
'친구와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 해봐라.'
'친구한테 미안하다고 해.'
이렇게 누구나 할 수 있을 법한 이야기만 늘어놓고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음.

그런데 조금이라도 사는 부모는 자식이 힘들다니까 바로 학교를 옮겨줌.


나중에 그 친구 페이스북 보니까
전학간 곳에서는 반장도 하고
친구들이 생일도 챙겨주는 걸로 봐선
그곳에 적응해서 잘 지내는거 같았음.

적어도 이사갈 형편은 되는 집이니까 가능한 일이었겠지?



초등학교 때까지는 다들 우리집처럼 사는 줄 알았음.
부모님들은 다 짠돌이짠순이인 줄 알았고
아빠 월급날이나 친척 오는 날에만 외식하는 줄 알았음.
그 외식이란 것도 고기집에서 삼겹살 먹는 정도.
해외여행이나 레스토랑은 전부 tv에 나오는 부잣집만 가는 줄.



그런데 중고등학교 오니까
가족 단위로 해외여행 다녀오는 일이 생각보다 흔했고
그런 애들은 자기가 부자라고 생각도 안하고 살고 있었음.



해외 가봤어? 부럽다 하면
일본 정도는 다 가보지 않음? 하던데
제주도도 못 가본 집에서 자란 애들은 박탈감 오짐.
그나마 수학여행으로는 가보니까 다행.



걔네는 자기들이 부자라고 생각 안하면서
그래도 부모님한테 받은 건 많으니까 잘해야지 생각하던데
흙수저 동네 친구들은 모여서 진실 게임하면
부모님 너무 싫어서 집 나가고 싶다는 애 꼭 한명씩 나옴.



옛날처럼 극단적으로 가난해서
17살 때부터 공장 들어 가야하는 극빈층은 많이 줄어들었지만


자식이 유치원 다닐 때부터 중고등학교 갈 때까지
집 하나 없이 전세나 월세로만 떠도는 가정은 여전히 있기 마련이고


그렇게 인생을 통틀어
가난하기만 한 부모님 밑에서 태어난 애들은
평균 소득이 오른 세상에서 부모의 무능함을 함께 제대로 체감하게 됨.


심지어 부모님 밑에서 배울 점도 없기 때문에
부모님이 낳아준 상태를 은혜라고 여기기보다 징벌이라고 여김.


부모님 세대는 정시 기회도 더 열려 있어서
무식할 정도로 언수외탐만 파고 있으면 명문대 진학하기는 더 좋았고
학벌이 좋으면 취직도 잘하고
심지어 집값도 지금보다 훨씬 싼 시대였는데


낳은 자식이 자라는 20년 동안
자기 명의로 된 집 한 채도 마련해본 경험이 전혀 없고
기초생활수급자 생활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면
그 시대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밀려나 도태된 인간이란 뜻임.


그런 부모님은 경험 자본, 문화 자본 이런 것도 빈약해서 제대로 물려주질 못함.


나는 중산층 집안 애들 생활 수준도 생활이지만,
제일 부러웠던 이유가
화목한 가정이 형성되는 조건을 잘 갖추고 있어서
부모님을 공경하고 사랑할 수 있다는 점이었음.


남들 하는 평균치만큼은 해주는 부모님 밑에서 자란 애들은
부모님이 사는 모습에서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함.
걔네가 부모님한테 배우는 금전 감각이나 문화 자본은 나중에 걔네를 더 잘 살게 해줄 거임.



흙수저 부모님도 자식을 사랑한다고 말은 그렇게 하지만
자식이 힘들 땐 정작 아무것도 해결해주지 못하고
오히려 자기가 힘든 부분을 자식한테 토로함.

우리집은 가난해도
너는 집에서 제일 어리고 미래도 창창하니
늙어가는 와중에 돈을 벌어야하는 나보단 나은 상황이라는 논법에서 발전을 못함.


그러니 자식은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음.
날 안 낳았으면 나는 가난을 겪을 일이 없고 부모님은 더 잘 살지 않았을까? 하고.



흙수저 가정 애들은 재벌집을 부러워하는 게 아님.
거긴 어떤 세상인지 어차피 모르고 TV로만 보니깐 상상도 안감.
제일 부러운 집안은 주변에 있는 화목한 중산층임.



초등학교 때 예체능 학원을 한두개씩은 다녀봤고
주말엔 가족끼리 나들이로 놀이공원이나 캠핑도 다녀오고
여름방학에는 바다 가고
겨울방학에는 스키타러 가고
가끔은 가족 단위 해외여행도 다녀올 수 있는 그런 집ㅇㅇ



이런 집 애들은 가정 분위기도 좋고
부모님이 애한테 가르쳐주는 실용적인 가르침도 많음.


주식 보는 법
신문에 정치면 사회면 기사를 보고 해석하는 법
읽어두면 좋을 교양서
아주 사소하게는 레스토랑에서 식기 쓰는 법 같은 것들까지
그러함.


부모님께 경험 자본과 문화 자본을 물려 받은 애하고 아닌 애들은
대학교 가고 사회 생활하면 차이가 더 두드러짐.


10대 때는 학교에서 시키는 것들만 하면 되니까 티나지 않았는데
학교의 규칙적인 생활에서 벗어나면
무엇이든 경험해본 애들과 한번도 안 해본 애들은 차이나게 되어있음.



그 애들은 찐친 생일에 가족끼리 종종 와서 맛있게 먹었다는 레스토랑 데려가서 와인도 능숙하게 주문해주는 식으로 친한 지인을 대접하는데
어떤 애들은 레스토랑도 낯설어서 칼질도 어설프게 하고 있을 거임.
이런 식으로 기울어진 생활을 하다보면
자기 주변에 붙는 인적 네트워크가 아예 달라짐.



같이 바다를 놀러가도
어떤 애는 어려서부터 수영 강습 받아서 수영도 잘하고 서핑도 탈 줄 안다는데
어떤 애는 바다도 익숙하지 않아서 발만 깔짝거리고 있을 거고...



뭐든지 해본 경험이 있어서 곧잘 해내고 인싸 되는 애들과
뭐든지 서투르고 배울 때까지 시간 오래 걸리는 애들 사이로는 나이 먹을수록 두터워지는 장벽이 존재함.



이래서 끼리끼리 문화가 형성되고
흙수저들은 그 사이에서 뭘해도 위화감이 드니까 어울리지 못하는 걸지도 모르겠음.


돈 벌 때가 되면
그나마 늦게나마 배우고 싶은 걸 배우면서 이런 열등감을 해소하면서 살 수 있으니까
가난한 집 애들은 대부분 집 탈출하는 시기만 재보는 중임.



우리 동네 애들은 가난해도 행복할 수 있다는 부모님 세대의 가치관에 대부분 동의 못함.
가난한 경험이 있어도 행복할 수 있다는 말에는 동의해도
계속해서 가난한 상태면 행복할 수 없음.


라떼는 말이야 이렇게 가난했었는데~
지금은 가난을 벗어나 먹고 살 정도는 되게끔 극복했다는 분들이
진짜 가난한 사람이 괴로워서 쓴 글에는
부모님께 감사할 줄 모른다고 역정내는 경우도 봤는데


나는
그분들이 가난한 경험은 있되 그 경험을 덮어줄만큼 현재 상황이 진전되서
그 기억을 미화할 수 있고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 거 아닐까 생각함.
그리고 그 가난을 극복할 만큼의 시대적 상황도 마련되긴 했었잖음.


지금 물가랑 그때 물가랑 다르고
그땐 만원의 행복도 찍었겠지만 지금은 오만원으로도 일주일 식비가 부족한 시대고
sns 시대라 가난이 현재진행형인 애들은 약점이 바로 드러나기 좋아서 더 괴로움.



왜냐면 대체적으로 소득 수준이 올라간 생활을 당연시 여기고 있어서
그 당연한 걸 못하는 애들이 겪는 굴욕감은 더 상당함.



인간극장 휴먼다큐 만원의 행복 러브하우스
이런 프로그램이 나와서 인기를 끌던 시대랑

나혼자산다 구해줘홈즈 아빠어디가
이런 프로그램이 인기 끌고 주류가 된 시대랑 어떻게 같음.



가난한 동네에서도 가난한 사람들끼리 서로 수준 나누고
그 동네를 탈출하는 순으로 부러워하는데
그러면 동네에 남은 어른들끼리 열등감에 사무쳐서 뒷담화를 함.


흙동네 애들은
취직 되자마자 부모님과 연 끊고 잠적해버렸다는 옆집 언니오빠 이야기 종종 들으면
이해되면서도 걱정되고
그리고 또 부럽기도 하고 그럼.


애들은 더 서열 의식이 투명하고
돌려 말할 줄도 모르고
사회화도 덜 되어 있어서
가난으로 겪는 생채기와 ptsd가 예전보다 강함.


IMF 세대야
망하는 집이 많은 현상이 당연하고
사정 없는 집이 없어서
그 시절 공감대가 있는 사람들이나
최악이었던 가난을 다같이 이겨냈으니
가난해도 행복할 수 있다고 말하는 거지


요즘처럼 비혼도 늘고
낳을 사람은 낳는데
안 낳을 사람은 안 낳아서
출산율 떨어지는 와중에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애가 느끼게 되는 더 가파라진 격차는 모르고
자기 경험 안 꺼냈으면 좋겠음.


흙수저 동네에서 자란 친구들은 하나 같이 남자고 여자고 비혼하고 싶다고 그럼.
카스트 제도처럼 정해진 순리대로 살아가게 만들어 놓고 긍정을 강요해봤자
집을 뛰쳐나가서 절연하고 비혼하고 살 궁리만 하지
가족 관계는 파탄나고 진전되지 않음.



요즘 같은 시대에 태어나서 괴로운 흙수저한테는
괜히 낳아놔서 괴롭게 했으니 미안하다고 인정 좀 해주고
노후대비로 자식 이용하지 말고
집안 문제로 손만 안 벌렸으면 좋겠음.



국장으로 학비 내고
방학 때 알바 풀타임 뛰면
그럭저럭 대학 생활 무난하게 마칠 수 있는데
집 때문에 학자금 대출 풀로 땡겨서 부모님 드리고
자긴 빚더미에서 시작한다는 흙수저 선배들 보면 그냥 안쓰러움.
빚 있으니까 취준 기간 동안 존버도 못하고
졸업하자마자 합격하는 대로 되는 대로 다녀야함.
그것이 흙수저 생의 대물림임.


https://theqoo.net/index.php?mid=hot&filter_mode=normal&document_srl=2694963354
  • tory_1 2023.01.17 13:20
    부자의 기준이 다르다는 것에서 공감. 나도 흙수저 출신인데 내 꿈은 빚없이 그저 아주 무난하게 사는 거였음. 학원도 다니고 가끔 가족끼리 해외여행도 가는. 근데 대학에 와보니 그게 아니었어. 나는 우물안 개구리였고, 세상은 너무도 크고 높았다.
  • tory_2 2023.01.17 13:21
    속상하다 진짜..
  • tory_3 2023.01.17 13:23
    sns 시대라 가난이 현재진행형인 애들은 약점이 바로 드러나기 좋아서 더 괴롭다는 말 진짜 너무 속상하고 앞이 캄캄하다.....................................
  • tory_4 2023.01.17 13:25
    아등바등 해서 좋은 대학까진 왔는데 해외 대학원 석사 고민하고 있는 애들을 보니까 내가 출발선에 설 수는 있는건가 싶음
  • tory_5 2023.01.17 13:26

    ㅅㅋㄹ

  • tory_6 2023.01.17 13:27

    그러게 얼마전에 런닝맨 같은 연령대 제한없는 주말 피크타임예능에서도 아무렇지도 않게 5성급호텔부페 가는 모습이 나오는데.. 예전과는 너무 다르지.

  • tory_7 2023.01.17 13:28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2/01 00:30:41)
  • tory_10 2023.01.17 13:29
    동의 저 여자재는 서민이지 가난생존자는 아니야
    진짜 없으면 대학도 못가
    경기도 공장 한번 가봐;;
  • tory_16 2023.01.17 13:35
    @10 이게 저 부모들이랑 하는 말이랑 똑같음 너보다 더 가난한 애들을 보라는거. 이러면 대화가 안됨 절대적 빈곤을 논하자는게 아니잖아 그거말하기엔 세상은 너무 많이 바꼈음
  • tory_24 2023.01.17 13:40
    @10

    요즘은 가난해도 학자금대출로 많이들 가..안그러면 진짜 미래가 없어지니까 ㅠㅠ

    그리고 저 애도 가난생존자가 맞아. 자라면서 한끗만 삐긋하면 먼저 말한 다른 가족들이랑 크게 차이가 없는 상황이었을거니까...

    생각보다 사회안전망이 튼튼하지 않더라

  • tory_28 2023.01.17 13:4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2/02 13:57:43)
  • tory_66 2023.01.17 15:42
    입에 올리기도 끔찍하고 마음아픈 남의 불행을 거침없이 턱 가져와서 내 서사의 악세사리로 써버리는 매정함
    이거 너무 공감
  • tory_8 2023.01.17 13:28
    옛날에는 모두가 가난했던 시절이라 일하고 공부해서 돈벌어 계층을 높였다면 이제는 어린시절부터 계층이 나눠져서 시작하는구나. 영국이나 인도 계급사회와 뭐가 다름 교육에서부터 한계가 정해져 있는데.
  • tory_9 2023.01.17 13:29
    남하고 비교하다 보면 장벽은 항상 상대적인 거라 잠실 사는 부유한 맞벌이 부부도 자기들이 넘 가난하다 생각하고.. 둘다 서울대 나온 맞벌이 부부도 그렇고.
    비교는 어제의 나 자신이랑만 하고 소소한 행복 느끼며 성실하게 살다 보면 흙수저여도 어느 정도 먹고 살 수 있고 자식에게도 행복하게 사는 삶의 태도를 물려 줄 수 있다고 생각함.
  • tory_11 2023.01.17 13:3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8/03 02:59:21)
  • tory_12 2023.01.17 13:32
    본문내용 하나도 빠짐없이 구구절절 다 받음....진짜..요즘 태어나지 않아서 다행이야 인터넷이나 SNS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지 몰랐고 사람들 과시욕도 크지 않던 때라 그나마 견디고 산거같아
  • tory_13 2023.01.17 13:3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2/12 01:27:46)
  • tory_14 2023.01.17 13:33
    나도 가난하게 자라서 어느정도 공감되는.부분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별로다 너무 타인과 비교하면서 더불행해진다 글쓴이는 가난했지만 대학도가고했네
    윗톨말대로 진짜 가난하면 진학은 꿈도못꾸지
  • tory_15 2023.01.17 13:3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1/17 20:38:36)
  • tory_17 2023.01.17 13:35
    나는 잘사는 애라고 생각했던 애가 자기가 가난한 편이라고 생각했던거..
  • tory_18 2023.01.17 13:36

    글읽는데 가슴에 박히네

  • tory_19 2023.01.17 13:37

    이런데서도 진짜 가난한 애들은~ 더 가난한 집~ 이러네...

    애초에 더 가난한 사람과 비교해서 자위해야 하는 현실이 서글프구만

  • tory_23 2023.01.17 13:40
    222 ㅋㅋㅋ 가난함은 절대 상대적일 수 없다....
    내가 느낀 가난함부터가 날 비참하게 만드는데
    비교해봤자 무엇하리?
  • tory_29 2023.01.17 13:45
    333...ㅠㅠ
  • tory_31 2023.01.17 13:46
    4444....
  • tory_41 2023.01.17 14:05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5/23 14:10:42)
  • tory_44 2023.01.17 14:10
    555..
  • tory_68 2023.01.17 17:29
    7777
  • tory_71 2023.01.17 22:25
    888
    진짜 왜들 저래ㅎ
    한두 문장, 단어에 꽂혀서 남의 처지에 대해
    함부로 말하는 거 너무 오만해서 웃김
  • tory_73 2023.01.18 01:19
    99999 댓글이 완성한 수준.. 여기서도 가난을 판별해주네.. ㅋㅋㅋ 가짜가난 진짜가난도 아니고 ㅋㅋ 기준치가 높다고도 하는데 마치 가난한 친구들이 받은 돈으로 밥이 아닌 다른 사치품(화장품이나 뮤지컬 등 이걸로 영화도 나오지 않았나?) 사면 죄인으로 몰아가는 거 보는 것 같네 ㅋㅋ 가난하면 뭐 꿈도 꾸면 안 됨? 부자들도 더 부자하고 싶어하는 세상에서.. 곁에서 보고 티비에서 보고 그럴 수도 있지 저 글에 나와있듯 다들 생활 수준 높아졌는데 미디어에서도 저런 모습 나오는데 그럼 생각보다 가까이 접하게 되지 그것도 너에겐 사치라고 고만고만하게 사는 거에 만족해보라고 하는 것도 기만 아닌가... 애초에 그런 글도 아니거니와... 그만큼 앞으로 더 격차가 벌어진다는게 핵심 아냐? 1명 낳기도 어려운 저출생 시대에 문화자본 이해시키기 위한 설명이잖아 나도 와인 시키고 이런 거 모르고 해외여행 몇 번씩 가는 것도 너무 비교군 높다고 보지만 글의 핵심은 그게 아닌 걸 그런 집들도 있다는 거지 그리고 확실히 비교할 때 양극화가 드러나잖아
  • tory_20 2023.01.17 13:37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2/01 03:36:25)
  • tory_21 2023.01.17 13:38
    마자 그렇더라 정말
  • tory_22 2023.01.17 13:39
    별로 가난한 사람이 쓴 거 같지 않은데.. 고작 비교하는 게 해외여행, 와인 멋지게 먹는 거 못 배워서 억울해 인데.
    본인은 imf, 라떼 가난한 거 이런거랑 비교하지말라고 해놓고 온통 글에 좀 더 잘사는 아이들과의 비교네.
    복지공무원인데 생존이 문제인 아이들이 훨씬 더 많아. 어디까지 비교하고 살아야 하는건지
    그냥 찡찡푸념글일뿐
  • tory_26 2023.01.17 13:41

    저 사람이 겪은 가난이 절대적 가난이 아니라고 그 상처가 가짜가 되는건 아니잖아...가난은 상처 맞아 특히 어릴수록.. 난 가난한 가정에서 자란 9n년생인데 구구절절 공감하면서 읽음. 돈 없는 부모들이 자기한테 쓰는돈은 안아낀다는거, 또 그런 부모들 밑에서 큰 아이들이 받는 상처들 등등 너무 공감돼  

  • tory_24 2023.01.17 13:42

    가난은 늘 상대적이지만 글쓴이가 말한 학원, 간식에서 이미 가난한거 맞아... 어지간히 가난하지 않고서는 학원 안보내는 집 요즘은 거의 없어

  • tory_19 2023.01.17 13:45

    생존이 문제인 정도 아니면 저 정도 빈곤은 빈곤도 아니라고 ^찡찡푸념글^로 치부하는거 보니 평소 노오력론 근성론 좋아할 것 같음

    그렇지 환경이나 사회구조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마음가짐 문제지 암 그렇고 말고

  • tory_22 2023.01.17 13:50
    @24 가난이란 개념은 어디까지일까. 내가 긴급복지지원 하면서 느낀 가난이란 정말 밥한끼 먹을 수 없어서 급식지원 받지 않으면 굶는 아이들이거든
    "어지간히 가난" 이란 의미가 뭘까.. 내가 만나는 수많은 아이들은 학원 안보내는 집이 100%이고 밥을 제 때 못 먹는 아이들이 대부분인데..
    '가난하다'라는 단어가 남용되는 거 같아. 글쓴이가 비교한 아이들이 오히려 부자인 거 아니야?
    부자가 아니면 다 가난한건가..?
  • tory_22 2023.01.17 13:52
    @19 더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고 있는 입장이고 불과 4년전까지 기초수급자를 벗어나지 못했던 내 입장에서는 되게 팔자좋고 철모르는 아기가 쓴 글같아서 솔직히 아니꼽네^^
  • tory_24 2023.01.17 14:00
    @22

    가난하다는 단어의 남용이라기엔 나도 저 비슷한 환경에서 컸고 내가 가난하다는걸 늘 알고 있었거든.

    남들 다 가지는 휴대폰을 나는 성인이 되기 직전에 얻었고 해외여행이 뭐야, 국내여행도 없었고 학원도 못 다녔어

    글쓴이처럼 자식에게 투자하는 부모도 아니었고 해도 첫째한테 몰빵하는 스타일이라서 난 정말 아무것도 없었거든

    근데 빈곤층은 아니었고 먹을건 먹고 입을 것도 있고 공교육은 시켜주는 딱 본문같은 수준이었지만 자라는 내내 가난한 집이라고 느꼈고 대학교는 학자금대출 싫어서 스스로 포기하고 공장에 들어갔는데 결국 거기서 모은 돈 부모님한테 다 들어갔어.

    그때부터 지금까지 쉬지않고 회사 다니고 정말 평범한 한국 직장인1로 살지만 최저시급 간신히 받고 그걸로 부모님이랑 살면서 병원비로 돈 나가면서 목돈이랄게 전혀 없어ㅎ

    난 남자도 싫고 비혼주의지만 평생 쉬지않고 벌어도 내 손에 남는게 없는 인생이라는게 가난하지 않냐고 묻는다면... 가난의 되물림이 맞지 않냐고 묻고 싶다.

    난 당장 한두달만 쉬어도 한푼이 없고 이렇게 자랄 수 밖에 없는 환경에서 자랐고 가능한게 이거밖에 없었어.

    이런 가난하고 한달도 마음대로 못 쉬는 삶이 저 아이가 앞으로 살아갈 삶이야

    이런 삶에 가난하다는 단어를 남용한다고 말하면 너 톨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겠지만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모가 아닌 도움을 받아야하는 부모 자체가 가난함의 상징이라는걸 알아줬으면 좋겠어

  • tory_26 2023.01.17 14:0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1/17 14:43:15)
  • tory_43 2023.01.17 14:0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2/05 13:28:57)
  • tory_23 2023.01.17 14:07
    @22 난 차상위계층 정부에서 주는 식권 받으면서 살았어
    그런 입장에서 저글봐도 그럴 수 있다 느껴

    가난의 비참함은 본인의 느끼는 것이 전부야
    상대적인 가난? 가난할때 나보다 더 가난한 사람 있어 하며 자위하고 싶지않아

    가난은 내가 어떻든 타인이 어떻든 느끼는 비참함은 똑같다 생각해
    그에 따른 아픔이나 비참함까지 니가 가난하다고? 더 가난한 사람이 있어 할 필요는 없다 생각해

    그냥 가난해 그게 끝이야 가난하고 힘들고 빈곤하고
    엿같고 그럼에도 살아가고 살아가야하는 거라고....
  • tory_48 2023.01.17 14:23
    @26 2222222....꼰대도 아니고
  • tory_49 2023.01.17 14:24

    굶어죽지 않는다고 가난한게 가난한게 아닌 게 되는 게 아님 나도 안굶었고 나름 대학까지 나와서 잘 컸지만 빚에 허덕였고 지금도 허덕이고 누구라도 벌지 않으면 못사는 그런 집이었음 이게 가난하지 않다면 뭐가 가난한거지 부자도 천차만별이듯 가난도 천차만별임

  • tory_51 2023.01.17 14:28

    저 본문을 다 읽고 그저 찡찡 푸념이라고 한다니 이해가 안 된다

  • tory_60 2023.01.17 14:41

    가난이 절대적이지가 않아.. ㅠㅠ 

  • tory_62 2023.01.17 14:51
    @22 니 논리대로라면 개발도상국 국가들은 나라에서 지원금은 커녕 당장 몸 누일 곳도 없는 사람들도 많으니까 대한민국에 가난한 사람 없음
  • tory_13 2023.01.17 20:0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2/12 01:27:46)
  • tory_25 2023.01.17 13:41
    가난해도 행복할 수 있다< 도 솔직히 진짜 사회 최하층으로 가난해본 사람이 할 수 있은 말인지 의문이야... 어느정도 여유가 있어야 행복이란 감정이 느껴지지 않나.
  • tory_27 2023.01.17 13:42
    존나 슬프다
  • tory_23 2023.01.17 13:45
    가난해보면 자연스레 자기처지를 알게된다.
    남이 부유하든 더 가난하든 관심없다
    본질적인건 내가 가난하고 그러므로 인해서 힘들다는거야

    그래서 나보다 더 가난한 환경이 있다해도
    같은 수령속에 있다 생각이 들지

    그 사람이 나보다 더 안타깝다라거나 그런 생각 안듬

    나이 들어서는 점점 부모에대한 원망도 사라지고 있지
    그렇지만 가난으로 인해 겪은 인생의 풍파와 불안함은 죽을때까지 가져갈 수 밖에 없는
    불편하고도 힘든 마음의 짐이다....

    돈이 많아져도 이 비참함은 평생 사라지지않겠지
    돈으로 죽고싶은적 많아서 덧글 써본다
  • tory_30 2023.01.17 13:4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1/21 16:17:45)
  • tory_32 2023.01.17 13:47
    무슨 말인지는 알겠는데 자기 설움에 취해있는 것 같다. 가난생존자라는 표현마저 이런 환경이서 살아있다니 나 좀 대단한듯. 이런 느낌이고. (글쓴이가 말하는 해외여행, 브랜드 아우터 소비를 못하는게 생활고 비관이라 일가족 자살 씩이나 하는 주변인이면... 쓴이가 모르는 뭔가 더 다른 이유가 있었겠지.)

    성장에 있어 배움과 경험의 차이가 나뉘고, 부모의 인프라가 대물림되는 사회에서 내가 물려줄게 없다면 안타깝게도 내 자식은 나보다 더 많이 노력해야하고. 공부도 더 많이. 일도 더많이. 뭐든 더많이 해야하니까. 그 더많이의 사슬이 내 자식의 평생을 옭아맬거야.
    쫌 많이 슬프다.
  • tory_33 2023.01.17 13:48
    이 글 보고 비교도 비교지만 기준도 정말 높아졌다는 걸 느낀다. 부모에게 바라는 게 단순 먹고 사는 일 뿐만아니라 주식 보는 법, 교양서, 스키타는 법 등등 교양과 경험을 바라는구나... sns 영향도 커보이고
  • tory_42 2023.01.17 14:05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1/17 17:15:37)
  • tory_34 2023.01.17 13:49

    공감해. 가난의 기준이 정말 옛날처럼 밥 굶고 공장가고 그러는게 아니니까. 특히 저 문화자본, 경험자본 무시 못해

    똑같이 돈벌어도 부모님이 일찍부터 돈모으는거 옆에서 알려주고(이게 딱히 각잡고 알려주는게 아니라 뭔가 공기처럼 숨쉬듯 자연히 알게 되는거라 더 슬프더라) 큰일 있을때 몇천 정도는 무이자로 빌려주고 이런것들이 정말 크게 느껴져. 돈 벌어서 그전에 못했던 해외여행, 공연, 백화점 쇼핑 이런것들 하면서 보면 내가 아둥바둥 돈벌면서 겨우 하게된 것들이 어떤 사람들한텐 너무도 쉽고 당연한게 보여서 좀 슬플떄가 있어. 

  • tory_35 2023.01.17 13:51
    흙수저 가정 애들은 재벌집을 부러워하는 게 아님
    ~
    제일 부러운 집안은 주변에 있는 화목한 중산층임
    ㅇㄱㄹㅇ..
  • tory_24 2023.01.17 13:52

    여기서도 더 가난함을 따지는 톨들 보이는데 솔직히 그런 톨들을 탓하고 싶지는 않아.

    환경은 정말 상대적이고 저런 현실적이고 보편적인 가난함이 가깝지 않은 사람들은 오히려 tv에서 보여주는 극빈층이 더 익숙하거든

    그런데 요즘은 진짜 가난해도 최저한의 생활은 가능해

    하지만 누구는 수제 마카롱 먹는데 나는 일주일에 한봉지 스낵과자 먹고, 누구는 학원 여러개 다니면서 친구랑 웃고 떠드는데 나는 학원을 하나도 안다녀서 함께 시간을 못 보내. 또 누구는 여행을 가고 부모님께 배운 문화, 정신적 자산들을 이야기 하는데 혼자 할 말이 없어.

    이 자체가 또래무리를 이루는 보편적인 사회활동의 테두리 바깥으로 밀어내고 여기서 밀려나는 대부분의 이유가 돈이고 이게 곧 가난함이야.

    남들이 다 가능한걸 나만 하지 못하는 것.

    진짜 가난해도 휴대폰이 없으면 한국에서 살 수 없는 수준인 것처럼 글에서 보는 가난하지 않아 보이는 것들은 극빈층이 아닌 이상 한국에서 태어나 자라는 아이에게 정말 최소한의 환경이야 ㅠㅠ 극빈층만 가난한게 아니라는걸 알아줬으면 좋겠다..

  • tory_36 2023.01.17 13:52
    교산데…조금 어려운 집 많은 학군에서 일해보면…이게 돈 없고 흙수저여도 부모가 진짜 애 이뻐해주고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최선을 다해주는 집이 정말 드물게 있거든?그럼 또 애도 괜찮고 부모랑 사이도 좋고 그런데..애초에 이런 집이 너무너무 드물더라. 집이 가난하면 돈도 돈인데 정서적인 부분이 훨씬 심각한 문제라고 느껴졌어ㅠㅠ
  • tory_40 2023.01.17 14:02
    보통 가난한 집 부모들은 몸 쓰는 일을 많이 하니까 휴일되면 집에서 휴식하거나 자기 바빠서 정서적으로 케어할 물리적 시간이 부족한 게 아닐까 싶음
    실제로 우리집이 흙수저였다가 지금은 괜찮아졌는데 엄빠둘다 10-10으로 주 6일 일하니까 일요일되면 둘다 자기 바빠서 놀러가는 건 커녕 얼굴보고 이야기 한 기억도 거의 없음
    그 덕분에 지금은 금전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정서적으로는 메말라 있음ㅋㅋㅋㅋㅋ
  • tory_37 2023.01.17 13:5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1/17 17:55:39)
  • tory_38 2023.01.17 13:54
    우리집은 중산층인데
    가족들이 집에 있는것만 좋아해서
    외식 거의 안하고 놀러가지도 않고 해외여행 당연히 없고
    그러다보니 내가 친구들이랑 놀 때 진짜 정보 격차가 엄청 커서 주눅들고 스트레스 받은 적이 많음
    아웃백 미스터피자 이런데 친구들이랑 난생 처음 가서 혼자 어리버리 얼타고 있다가 놀림받음
    친구가 웃으면서 '쟤는 피자스쿨만 먹어서 모른다구!' 이 말 한거 10년 넘게 기억함
    돈 있지만 안해본 나도 이런데 돈이 '없어서' '못' 해본 사람들은 얼마나 서러울지ㅜ
    가난한 사람은 이런 사소한 부분에서도 사사건건 계속 주눅드는 경험을 하겠지
    친구들 브랜드 패딩,신발 계절마다 사는거 보면서 주눅들테고 또 요즘 학생은 사복 입는다던데 거기서 오는 박탈감도 있을테고
  • tory_39 2023.01.17 14:01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1/21 10:51:31)
  • tory_23 2023.01.17 14:10
    ㅇㅇ 맞아
    부모에게 한스러운 감정 느껴봤자
    자기 감정만 더 힘들뿐이야

    때론 미워하고 힘든것보다
    아무 생각 갖지않고 자기 일에 최선 다하면서
    하루하루 사는 것이 나을 수 있다 느껴

    어차피 가난으로 겪은 아픔은 혼자 이겨내야하는거더라고
  • tory_45 2023.01.17 14:10
    어렸을때 가난에 대해 불만 가지는것도 이해는 하지만 어른이 됐을때 내가 뭘 가지지 못했는지 계속 곱씹기만 한다면 인생에 전혀 도움이 안됨. 과거의 불쌍한 나에 심취해서 어른이 된 나를 소홀히 대함.
  • tory_23 2023.01.17 14:13
    맞아 가난한 상황은 성인이 되서도 꾸준히 와
    어느순간 그 분노의 화살이 자기자신한테 오는 경우가 생길거야

    가난한 집에 태어나서 능력도 없는 나
    내가 능력이 더 우수했더라면 하고 분노가 오더라
    이제는 가정형편이 아니라 이것밖에 못버는 내가 분노대상이 되는거지

    나는 가난으로 겪은 분노와 아픔을 다 겪어봤어
    그냥 톨 말대로 열심히 사는 수 밖에 없더라
    본인 인생에 집중 해야 그나마 가난에 대한 힘듬을 벗어날 수 있더라고

    난 이걸 30대가 되서야 느꼈어

    참 늦게 깨달은거지 ...
  • tory_45 2023.01.17 14:37
    @23 나도 엄마 돌아가시고 뒤늦게 깨달음 ㅠㅠ 부모님이 얼마나 노력하셨는지 알게 되고부터 오히려 지금의 내 자신에게 더 기회를 주고 인내심이 생기더라. 사람 먹고 사는게 정말 대단한 일인데 이만하면 잘 살았지 싶어ㅎㅎㅎ 톨이도 앞으로의 인생 화이팅!
  • tory_60 2023.01.17 14:47

    곱씹지는 않아도 스스로의 생활, 생각, 사고 전반에 끼친 영향은 무시할 수 없더라

    예를 들면 지오디가 예전에 너무 힘든 시기를 겪어서 지금 다 먹지도 못하는 많은 음식을 시키잖아. 그것처럼 힘들고 어려웠던 시기. 경험으로 인해 트라우마도 있고, 고쳐지지 않는 면들이 있더라고.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내서 기특한데도 불구하고 후에 돈이 생기고 여유가 생겨도 고쳐지지 않은 부분들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봤어.. ㅠㅠ 참 안타깝더라. 

  • tory_46 2023.01.17 14:14

    난 우리집이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데 우리집도 가족이 해외여행갈 정도의 돈은 없었어 스키나 와이마시는법 가르쳐줄 돈도 없었고 자식3명인데 3명모두 학원 보내줄 돈은 없어서 한명 많을땐 두명 돌아가면서 다녔고 대신 옷이랑 먹는건 잘먹느편이였고 엄마가 남들 시선 신경쓰는 타입이라서 외모적인건 신경쓰셨거든 글쓴이가 가난하지 않다는건 아닌데 중산층을 좀 높게 보는거 아닌가 싶긴해 그래서 댓글에 말이 좀 나오는거같고

  • tory_47 2023.01.17 14:17

    본문같은같은 친구는 sns 좀 끊어야 행복지수 올라갈듯ㅎ 저런식으로 끝없이 비교하는 사고방식은 좀 더 여유가 생겨도 많이 불행할걸

  • tory_50 2023.01.17 14:2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1/19 12:14:22)
  • tory_32 2023.01.17 14:26
    남들은 할 수 있는데 나만 할 수 없는 것이라 서글픈 것으로 나눠어 지는게 가난이라면.
    이재용 딸도 석유국 딸들이랑 비교해서 못사서 슬픈게 있을텐데?(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우리에게 휴대폰이 그들에게 제트기로 치환된다면 제트기 못사서 그사세 테두리바깤으로 밀려날수 있지. 그럼 재드래곤 딸이 가난한거 되는거야?

    금수저 흙수저 나누기 어렵넼ㅋ
  • tory_52 2023.01.17 14:28

    근데 글쓴이가 말하는 기준이 좀 높아 보이긴 한다... 캠핑/스키/해외여행...?

  • tory_53 2023.01.17 14:28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1/19 14:03:52)
  • tory_54 2023.01.17 14:2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7/20 02:19:02)
  • tory_55 2023.01.17 14:33
    나는 돈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부모님이 심적으로 여유있어서 아이한테 관심갖고 얘기 들어주고 이해해주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가난하면 부모님이 여유가 없거나, 본인도 힘들게 자랐거나, 마음을 이해받을 정도로 한가했던 적이 없으니 애 마음을 이해못해주고 라떼는 어쩌구 훈계나 하고ㅋㅋ 이해받지 못한 경험이 진짜 마음에 상처를 주는 거 같아. 그게 한이 되니까 계속 자기 가난했던 얘기 되풀이하는 거지
    부모와 자식 사이에서 애들은 무조건 약자인데 우리나라 부모자식 관계에선 아이들이 함부로 다뤄지는 경향이 있는거 같아.
    니가 그런 게 왜 필요해 같은말은 솔직히 애라고 무시하는건데 애들도 그런거 다 알아 자기 무시하는 거 다 느껴. 그니까 더 못잊는거임. 성경에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라는 말 나오는데 그런맥락에서 맞는말이라고 생각했음
    가난해서 부모가 원망스럽다는건 사실 자라면서 부모한테 이러이러한게 힘들었단 얘기 같은데 그런 말 하면 아직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배가불렀다는둥 진짜 가난을 모른다 배은망덕 어쩌구 소리함ㅋㅋ
  • tory_42 2023.01.17 14:3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1/17 17:15:37)
  • tory_56 2023.01.17 14:3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04/25 09:22:18)
  • tory_57 2023.01.17 14:36
    다른건 몰라도

    <부모님 세대는 정시 기회도 더 열려 있어서
    무식할 정도로 언수외탐만 파고 있으면 명문대 진학하기는 더 좋았고
    학벌이 좋으면 취직도 잘하고
    심지어 집값도 지금보다 훨씬 싼 시대였는데 >

    이건 아님. 우리사회 점점 발전해왔어. 물론 지금도 힘든건 사실인데 부모세대가 더 꿀빨았다 이건 아님
    그리고 나랑 쟤랑 거의 비슷한데 난 흙수저로 살았다고 못 느낌. 고딩떄까지 해외여행/레스토랑 가본적 없음. 뭐 딱히 가고 싶지도 않았기에 뭐 이건 개인차이라 보긴하는데 음…
  • tory_58 2023.01.17 14:37

    난 이제 다 커서 그런가 저렇게까지 생각은 안 들던데

    심지어 나는 고등학교는 뺑뺑이 돌려서 잘사는 지역 갔거든.. 

    그래서 친구들 다 잘살고 ㅎㅎ (우리집 블루칼라, 친구네는 사업하는 집)


    이제 서른 중반인데 그냥 친구 중에 내가 도와야할 안타까운 사람 많은 것보다

    걍 잘 먹고 잘 사는 친구들 많은 게 더 나은 것 같다~~고 생각하며 사는 중


  • tory_59 2023.01.17 14:38
    종종 우울이나 자기연민에 도취된 글 보게 되는데 솔직히 보기 안 좋아 그리고 당사자한테도 그걸 끊어야 도움이 됨 과거에 누가 나한테 잘못해서 내가 이렇게 됐고 이거 곱씹어봤자 답도 없고 끝도 없어 내 인생만 망하지
  • tory_61 2023.01.17 14:44
    개인탓이 아니라 환경이 개인을 만드는데 많은 영향을 줘
    환경 안좋은 사람한테 너가 바껴야지 너만 망해라고하는건 너무 기만같아 보이기도 해 그리고 글쓴이라고 그걸 모를까
  • tory_62 2023.01.17 14:45
    경제적으로 어려운 것도 물론 힘들지만 만약 정서적으로 충분히 충족이 되었다면 글쓴이도 이런 가치관을 갖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함… 근데 보통 경제적으로 안정돼야 정서적인 부분도 따라올 수 있는 거니까…참 쉽지 않지ㅜ
  • tory_63 2023.01.17 15:05
    가난은 늘 상대적인거지 머 ㅠ 글케 따짐 개발도상국 국민이 보면 가난한게 아닐테니....
  • tory_64 2023.01.17 15:1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2/17 15:33:17)
  • tory_65 2023.01.17 15:28
    결혼해도 딩크로 살고싶어. 내가난 물려주고싶지않음
  • tory_67 2023.01.17 15:45
    이거 실제 교육현장가면 많이 느낄 걸? 나도 가난했었고 저런 생각이 어른이 된 나에게 도움이 안된다고도 생각함. 근데 이미 온갖 미디어에서 잘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당장 유치원 초등학교만 가도 애들 분기별로 해외여행 다니는 애들이 대부분이야 잘 살든 못 살든 그게 기본값이 되고 있고 그걸 옆에서 지켜보는 나도 좀 더 일찍 태어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었어. 누구는 방과후교실 지원 받으면서 방학 때도 하루도 안빠지고 나오는 애들이 있는가하면 어떤 애들은 학기 중에도 해외여행간다고 학교를 안나와. 이게 이미 7~8년전 모습임 주변 직장 동료만 봐도 얼마를 벌든 가족들 대동하고 해외 3박4일 여행 가더라 난 그 모습보고 애를 못낳겠다고 생각했어 나도 그 남들 못하는 거 못해서 가진 피해의식 알고 있으니까. 그리고 지금은 초등도 학원 종합반 이런 거 없고 다 단과반이래. 정말 애 키우는 거 내 한 몸 유지하는 거보다 돈이 많이 들더라. 우리는 애들이 많기라도 해서 나같은 애들이 수적으로 지금보다 많았지만 지금은? 나는 자신 없더라. 이게 단순히 sns의 문제인가? 하면 그게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들 기저에 깔린 남들만큼은 살아야한다는 그 마음가짐 때문이라고 생각해. 나는 왜 그런 거 안해? 라고 하면 대처할 수 있지만 미성년자들이 그걸 견딜 수 있을까? 난 정서적으로 많이 받은 편임에도 이래. 딱 차상위 계층 바로 경계선에서 학교다닐때 용돈도 받고 등록금도 부모님이 대주셨어. 근데 그래도 저런 것들에 대한 피해의식은 알게모르게 가지게 되어있어. 심지어 야망이 크거나 한 기질이면 더더욱..
  • tory_69 2023.01.17 18:39
    나는 가난한 가정은 아닌데 학군때문에 부자동네에서 유년기를 보내서 상대적 가난이란게 공감이 갔어

    울 아빠가 먹고살기 벅차서 패션도 신경을 못썻고 꾸질하다고 전따도 당하고, 이사도 못가서 꾸역꾸역 학교다녔었거든

    이게 가난이란게 저정도급은 아니였어도 상대적으로 가난해서 겪어야했던 기억이 너무 강렬해. 어른되서 옷차림 학원이 별거아닌것 같지만 그 나이대는 그게 하나의 사회의 굵직한 요소고 세계거든. 가난하다고 소외되고 따당하고 눈치받고 선생님께도 무시당하고. 이걸 나는 잘 이겨냈지만 징징이라고 한다면..

    진정한 오만이라본다. 어디 재벌집딸이라서 아예 접점이 없는것도 아니고 아무리 중산층이라도 가난을 공감할 간접경험이라도 느낄수있는게 사실이라고보거든. 상대적일 수있으니
  • tory_70 2023.01.17 19:37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11/17 16:12:59)
  • tory_72 2023.01.17 23:40
    어느정도 공감은 감. 나도 돈 없는 집 애라.. 떠올리면 씁쓸한 게 많긴 했네. 그래도 가족이 있어서 버텼고 지금은 좀 나아졌지만…
    뭐든 상대적인 거지. 비교하자면 끝이 없어. 요즘은 남과 비교하기 더 쉬워진 세상이라 상대적 박탈감은 더하겠지
  • tory_74 2023.01.18 08:22
    뭔 말인지 알겠어서 슬프다.
    “제일 부러운 집안은 주변에 있는 화목한 중산층임.”
    중간에 이 문장도 맘아프고ㅠㅠ
  • tory_75 2023.01.18 13:23
  • tory_76 2023.01.20 08:24
    ㅠㅠ
  • tory_77 2023.02.23 07:4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12/20 16:29:54)
  • tory_78 2023.03.19 12:14
    공감
    보통서민가정은 애가 괴롭힘당해도 선뜻이사못가지 돈도없어서
    그걸애도알아서말안하지
  • tory_79 2023.04.13 04:40
    정말 잘쓴 글이다 감탄하게되네
  • tory_80 2023.08.20 23:42
    참 서글프구나ㅜㅜ
  • tory_81 2023.09.04 15:47
  • tory_82 2024.04.12 16:03
    ㅅㅋ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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