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유자 좋아하는 톨인데
유자청 성분 보는 법을 배우고 신세계가 열렸어.
일단 성분을 따져서 사봤을 때
맛이 얼마나 진해지는지 궁금하기도 했고,
나는 차로 마시기보다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는 편이라
맛에 예상불가한 변수가 생기는 게 싫어서
성분 좋은 청을 찾기 시작했어.
성분 보는 법 꽤 알려져서 많이들 알 것 같지만
혹시 모르는 톨들을 위해 요약하면
성분 좋은 유자청은 유자50% 설탕50%이 성분 전부고,
(=유자당절임, 당침유자 100%)
시중 마트나 대기업 제품들은 거의
유자당절임(유자+설탕) 비율은 얼마 안되고
구연산, CMC를 넣어서 양을 늘린거야.
딱히 건강에 안 좋은 건 아니지만 맛이... 퀄이... 달라.
그리고 성분 좋은 청들은 대부분
산지 중소기업에서 만들어서
부실한 청들과 딱히 가격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더 싸.
그러니 성분 꼭 보고 실한 거 사먹자!
1. 겨울향기 해맑음 유자청 (1kg 8000원대) ★★★★
이게 내가 도전한 첫 유자50 설탕50 유자청인데
장점은 좋은 접근성과 무료배송(쿠팡 로켓배송됨)
그동안 가짜(?) 유자청만 먹어봤으면 도전해보기 좋음.
유자 제스트(껍질) 가늘어서 부담스럽지 않고
적당한 당도, 적당한 묽기.
호불호 갈릴 여지가 없음.
2. 고흥식품 유자청 (1kg 7000원대) ★★★★★
1kg짜리도 해맑음보다 가격은 착한데 배송비 있으니
많이 먹는 톨은 2kg로 사자. 2kg도 만원대 초반.
똑같이 유자50 설탕50 성분이지만
나는 해맑음보다 이쪽이 더 취향이었는데,
씹히는 과육과 제스트가 더 굵고 많고
그래서인지 훨씬 더 꾸우더어억한 질감.
기분 탓인지 유자향도 더 강한 것 같았어.
가끔 씨 나오는데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님.
3. 고흥식품 생강청 (1kg 1만원대) ★★★★★
--> 이 글을 쓰게 된 계기!
고흥식품 유자청은 사실
생강이 많이 든 생강청을 찾다가 얻어걸림.
유자50 설탕50 유자청은 은근 흔한데,
생강50 설탕50 생강청은 정말 잘 없거든?
해맑음 먼저 찾아봤는데
유자청, 한라봉청 정도만 비율이 50:50이더라구.
해맑음 생강청도 평균 시중제품보다는
생강비율이 많이 높긴한데(생강당절임 70%)
저런 이상적(?)인 비율은 아니고,
다른 곳은 그에도 못미치는 비율이거나
가격이 너무 비싸서 포기하려고 하던 즈음...
고흥식품 생강청을 만남!
일단 생강과육 외에도 생강즙이 들어가서
유자청에 비해 좀 묽고, 과육이 가라앉아
위쪽은 스푼으로 뜨면 찰랑찰랑 떠지는 느낌.
당연한 이야기지만 생강향이 진짜 진짜 진함.
생강의 매움 때문에 단맛은 덜하게 느껴지고.
처음엔 이거 너무 매운 거 아닐까 싶었는데
먹다보니 적응되어서 잘만 먹는 중.
일단 시중에서 이 가격대에 거의 유일한
생강50 설탕50 생강청이라는 것...!
그리고 유자청, 생강청 섞어도 진짜 맛있다....
나는 유자청도 생강청도
정작 차로는 거의 먹지 않는데
1. 드레싱
올리브유2스푼 + 청 1스푼 + 식초 1스푼
2. 진저에일
생강청 + 유자청 약간 + 제로사이다/탄산수
3. 진저라떼
생강청 + 뜨거운 우유/두유
4. 폰즈소스 / 만능간장
유자청+간장 / 생강청+간마늘+간장
5. 마말레이드
이건 생강은 불가능... 너무 매움.
하지만 유자는 웬만한 잼보다 맛있음!
6. 돼지고기 생강볶음
7. 갈비찜(유자/생강)
....
지금 생각나는 건 이 정도?
재구매 의사 10000%고 다음엔
레몬청, 자몽청 등등 도전해 볼 생각.
+
판매처 주소
https://smartstore.naver.com/yujacha/products/595927498?NaPm=ct%3Dlc4wbh80%7Cci%3D5d0cc77ce47aa151596ad32620706b24659ba8da%7Ctr%3Dslsl%7Csn%3D440359%7Chk%3D47fcf81da2a302df64911b3b1538bf500364bad3
여기인데 네이버쇼핑에서
"고흥식품"으로 검색하면 더 저렴한 곳도 나와!
나는 경유해서 지마켓에서 사니 좀 더 싸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