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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톨 해외톨… 지금까지 도시 다섯군데에서 살았는데 이런 경우 처음이라 글 올려봐

내가 지금 백년넘은 목조주택 2층을 빌려사는데 복도 맨끝에 부엌이 있고 그 옆이 화장실이거든? 화장실 문이 부엌을 가로막을 수가 있는 구조라서 환기도 할겸 보통 화장실 문을 열어서 부엌을 가리고 잠 (부엌문이 따로있음)

이른 아침에 한번 깨고 다시 잠들었을 때 꿈을 꿨음. 내가 부엌 입구쪽에 서있었고 화장실 문이 열려서 복도가 안보였어 그리고 내가 엄마를 부르면서 화장실 문을 앞으로 밀었는데 (대체 왜…) 거기 머리 긴 여자 뒷모습이 있는거임? 엄마보다 키가 커서 아닌걸 아니까 내가 들고있던 물을 뿌리고 황급히 부엌문을 닫았음… 근데 부엌문에 잠금장치가 없거든

그래서 그 언니가 (?) 문을 열려고 짚은 와중에 내가 스스로 몸을 비틀어서 깸…(전부터 꿈에서 뭔가 ㅈ될거같으면 알아서 일어남) 근데 피곤하니까 다시 자는데 막 잠이 들기 전에 그 언니는 무슨 사연이 있길래 거기있었지? 하는 생각이 들었어ㅜㅜ

다시 잠에 들자마자 방 마루 위로 후다닥 소리가 들리면서 머리긴 여자가 내 침대 위로 뛰어들려는거임?ㅜㅜ 다시 억지로 알아서 깼는데 깨서 글로 정리해보니까 넘 무서움ㅜㅜㅜㅜ

지금까지 외국에서 한국?스러운 귀신꿈 꿔본적이 없는데 하필 이 집이 화장실 옆이 하인들 다니던 계단이 따로 있을 정도로 (지금은 1층만 막아두고 벽장으로 씀) 오래된 집인데다 동네가… 차이나타운이랑 가깝고 사실상 차이나타운이라고 봐도 무방해서 집에 동양인 여자귀신이 있다해도 말이 되는거야ㅠ

이 집에 산지 일년 반인데 이런 적이 처음이고 (룸메가 자리를 비웠긴 함…) 다른 도시들은 동양인 거의 없다시피 했어서 그런지 이런 한국스러운 가위+배경이 내가 사는 집인것도 처음이라 뭐라도 해야하나 싶음…

소금을 뿌려? 근데 그게 먹히나? 뭔가 머리가 길고 생머리신게 베트남계이실수도 있겠단 생각도 들었는데 그쪽 귀신한테도 한국 퇴마방법이 먹힐까?

근데 한편으로는 타지에서 얼마나 고생했으면 귀신까지 됐나 싶어 안쓰러운거임… 그래서 뭐 제사라도 지내주면 도움이 될까? 싶기도 한데 제사를 하면 무슨 음식을 올려야할지도 모르겠고 중국 술이라도 사서 뿌리면 좋을까?

귀신도 같은 인종 사람을 더 반기는 걸까? 상대적으로 동양인 이민역사가 길지 않은 도시들에선 한번도 없던 일이라 약간 착잡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무서운데 안쓰러운 마음도 들어서 비몽사몽으로 글 올려봐… 톨들의 많은 조언 부탁해
  • tory_1 2022.12.04 00:21

    쑥향 같은거 태우고 소금 뿌리는게 좋지 않을까 귀신은 만만한 상대한테 해코지 하는 경향이 있어서 제사 지내는건 더 안좋을거같아


  • tory_2 2022.12.04 01:18
    음식은 함부로 차리는 게 아니라고 했어
    우선 쑥 태워보는 게 어떨지
  • tory_3 2022.12.04 04:00
    헐 ㅠㅠ 너무 무서울 것 같은데 ㅠㅠㅠㅠㅠㅠㅠㅠ 방이랑 집에 거울 없애봐
  • W 2022.12.04 04:40
    나중에 보니까 공포방이 더 어울렸을거같단 생각도 드네 (방탈이면 미안ㅜㅜ)
    맘도 안좋고 다시 자기도 무서워서 부엌에 쌀이랑 집에 있던 소흥주 차려서 한 서너시간 뒀어! 한국서 제사할때처럼 쌀에 술 세번 뿌려주고 꿈에서 나왔던 복도랑 부엌 입구 이런데에도 술뿌리고
    집주인이 동양인인데 이 집에 4대가 사셨대서 가족분이나 일하시던 분 아닐까 생각함
    편히 잠드시고… 술이랑 쌀도 드렸으니 다신 오지마시길ㅜㅜㅜ 댓달아준 톨들 고마워!!
  • tory_5 2022.12.04 08:06
    제사 말고 뭐 태우지 말고 언제 날잡아서 친구들 불러서 왁자지껄하게 파티해봐 그리고 화장실 문은 그냥 닫아둬 향초 이런거 태우지 말고
  • W 2022.12.04 11:18

    헉 평소에 향초 자주쓰는데 이거보고 끔... 문 닫아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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