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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이 멀었나? 저때 코로나라서 장례식장에 조문객도 별로 없고
식사같은것도 뒷처리 걍 다 싸서 버리고 별로 할일이 없던데
공부할거리 챙겨서 얼굴이라도 비췄으면 좋았을텐데.
물론 장례식장에서 공부가 잘되진 않겠지만...
본인 상황에서 내린 결론이겠지만 삼일중에 하루라도 참석했으면 좋을텐데
근데... 내가 정말 이해가 안되는건데 하루에 몇시간 공부 안한다고 성적이 떨어져?? 급한건 알겠는데 몇시간이라도 잠깐 가서 얼굴보이고 가족 챙기는거 한다고 떨어질 성적이면..... 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긴 함 원래 안좋은 일일때 저래버리면 후회 엄청하고 상대도 상처받고 그렇더라 심지어 (중요한거지만 살면서 겪을 일들에 비하면 나름 가벼운 편인)장학금을 이유로 가족 장례식을 안챙긴다? 그럼 가족들은 무슨 생각하겠어 나중에 자기들이 힘들때 저사람에게 저정도의 사정만 있어도 날 안챙길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지않을까? 그 고통이 적고 별로라는 건 아닌데 세상살면서 더 중요한 상황이 많이 온단말이지 정말로ㅠㅠ
심지어 엄마가 혼자 지켜야하는 상황인거지?? 나이가 마냥 어린것도 아니고 장례식이 어떤곳인지는 알 나이인데 그 곳에서 슬퍼하는 엄마를 혼자 둬도 된다? 그럼 뭐 내 혈육이 저랬음 내가 어떻게해서든 돈 만들어서 등록듬 내줄테니까 가자고 끌고감 남편이 있고, 다른 형제자매가 있는 부모님상도 힘들어서 못버티는데 엄마 혼자 부모님상을 보내게 둔다?
뭐 저 동생이 얼마나 대단하게 공부를 해야만 장학금을 탈수있는지 어떤지는 모르고 내 동생 아니니까 알바는 아닌데 나중에 가족들이나 주변 지인들이 정털려서 본인을 버리거나, 나중에 역으로 이런저런 이유로 손절당해도 어쩔수 없다 생각하고 선택해야할듯? 안좋을때 저러는 지인들은 평생 못잊어
나도 비슷하게 기말고사 기간에 할아버지 돌아가셨는데 부모님이 차분하게 시험 마무리하고 오라고 장례식장 못오게 했어. 할아버지 돌아가신건 슬프지만 현실적으로 학점은 복구 되는게 아니니까..심지어 울아빠는 나 놀랄까봐 연락도 하지 말라고 했대. 어차피 할아버지 자식들도 많아서 손자손녀 한명 빠진다고 큰일 날 분위기도 아니었어. 나랑 대학생인 사촌동생은 이렇게 장례식 빠졌고 시험 일찍 끝난 다른 사촌들은 또 참석했어. 집마다 사정도 다르니 무조건 욕할 수 없는 일이야. 게다가 원글 동생은 다른것도 아니고 장학금 받지 않음 빚져야 하는 상황인데...난 동생 상황이 더 짠해
대학생인데 이해 감
일단 동생은 장학금 받아야 한다는 압박+ 장학금 받으려고 노력한 사실을 공감하는 이 없음=쌓여서 지금 지치고 힘듦이라 주위를 둘러볼 겨를이 없는 듯
그리고 동생 말 들으면 지금까지 대학등록금 혼자 감당하느라 지칠대로 지친 것 같고 알게 모르게 서운함도 많아 쌓인 것 같아
장례식 가고 시험 망하면 그때 뭐라고 더 할 것 같으니까 차라리 언니가 등록금 내준다고 하고 데려가는게 맞아보임
그리고 동생 좀 쉬고 대화 해봐야 할 듯. 그냥 너무 지쳐 보여
나는 동생이 더 이해됌 장학금 아니면 안되는데...그리고 할머니 장례식 못간거에 대한 자괴감은 본인이 감당해야할 몫이지
여기 댓단 토리들이 정말 돈 몇백이 정말 별거라서 그깟 몇백이라했겠냐구 다만 인생살면서 그 돈 몇백이 별거아닐수도 있는 더 힘든 상황에 많이 처하니까 그 돈에 가족 버릴사람이면.... 이라는 뉘양스 아니겠냐며.
장학금 받지만 대출받는 자기연민에 제대로 취했네
성공해도 자기한테 도움준 사람들 몰라보고 흙바닥에서 내가 잘나서 성공했다고 할 싹수가 보여서 벌써 성공 안했으면 좋겠다
나 같으면 간절해도 오가는 시간 차에서 공부를 하더라도 뵙고 와야 속이 편할거 같은데 애초에 안가도 괜찮을거라 생각하는 것부터가 이미 인간 아님
가서 공부해. 그래도 마지막인데 할머니는 뵈어야지.
하루 공부안해서 못얻을 성적이면 딱히 공부할 애도 아닌거같은데...시험당일이나 전날도 아니고 말이야.
다른 사람도 아니고 가족장례식인데 고작 시험공부때문에 안간다는 발상자체가 참 어린애같이 철없네..내가 죽어도 시험봐야되서 안올듯..
그냥 하루 잠깐 왔다 가는 정도는 해야지. 엄마의 엄만데...
그냥 둘째가 싸갈쓰가 바갈쓰인 거 아냐? 너 결혼하거나 죽었을 때도 나는 바쁠 예정 이러고 말아야 할 듯
부모님 이혼하시고 어머니 혼자서 자식 둘 키우신거면 엄청 빠듯하게 살았을거고.......본인이 장학금에 대한 어떤 강박이나 불안도 있겠지.....나는 저 동생이 정신적으로 몰려있는 것 같음.....자기도 할머니 좋아하는데 사람이 얼마나 절박하고 여유 없으면 저러겠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