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오름
소오름
와, 나 대학 다닐 때 길가에서 자긴 대학원생인데 심리검사 표본을 수집한다고 잠깐 시간내달라는거야.
나는 같은 학생이니까 시간도 남고 그래서 응했는데 길가에서 향을 맡고 그 중 하나를 고르라는거......
곧 시트러스 계열을 골랐고, 나보고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인가봐요? 그러면서 갑자기 나더러 싸이코패스라는거야.
뭔 개소리지??? 하면서 지금 뭐라고 그랬냐고 그러면서 길바닥에서 엄청 싸웠어. 사람들 모이고 웅성웅성...
당신은 사람 호의를 이렇게 깔아뭉개면서 말 그 따위로 하냐고 막 싸움.
근데 웃긴 건 자긴 그런 소리를 한 적이 없대. 정신이 왔다갔다 하시나봐.
그래서 팩트로 조졌는데 자기가 방금 무슨 말 했는 지도 잘 모르는 눈치였어. 그저 우기기 바쁨...
근데 지금 와서 보면 그게 신천지 포교 방식 중에 하나라니까 그래서 그렇게 근본이 없고 횡설수설했나 싶다.
응, 진짜 내가 겪어본 일이야.
그때는 몰랐는데 요즘 신천지 관련 일들을 여기저기 자주 다루면서 그게 걔네 수법이었구나를 알게 됨.
그렇게 친하지도 않은데 특별한 이유없이 만나자고 해서 지 고민 얘기하다가 걔가 아는 누굴 우연히(우연은 개뿔이ㅋㅋㅋ)만나서 그 사람들하고 운명 얘기 하고 성격 테스트 해주고 어쩌구 저쩌구 해결책을 제시하고...
나중에 종교전쟁 날 때 대비해서 군사 모으고 있나 왤케 전도하려고 하는 미친 놈들이 많을까
그렇게 좋은 믿음 혼자서 하지
종교전쟁ㅋㅋㅋㅋㅋㅋㅋㅋ
쟤네 교회 하나 삼키는것도 일도 아님 그냥 최대한 피하는게 답임
아 ㄹㅇ 친구도 같이 빼오겠다 이런 생각하면 안됨
나도 친구가 아는 언니가 소개했다그래서 알바하러 나랑 갔는데 딱봐도 다단계인데 친구가 홀리는거임
내가 걔 빼올라고 다이아몬드 사파이어 어쩌구저꺼구 하루종일 강의들었는데 언니네집에서 하루 자고가라그랬는데
어느순간 사람이 늘어나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내 핸드폰도 뺏고 그래서 잠깐 폰 돌려줬을 때 다른 친구한테 연락하고 경찰에 신고하고 그니깐 보내주더라..
학을뗴면서 꺼지라구 ㅎㅎㅎ 근데 알고보니 친구도 다단계였음...
다단계가 신천지된거지 뭐 절대 친구 빼올라고 하면 안댐
나 당해봤어 심리학회나 심리상담 1급, 2급 자격증 아닌데도 심리상담, 사주, 타로.
특히 타로는 생년월일가지고 파자해서 타로 번호 뽑더라??? 근데 나 이미 자점 1n년차라 그거 이미 해봐서 아는데
나는 은둔자인데 연인카드 뽑으면서 데려간애랑 내가 잘 맞고. 데려간애는 아는 언니가 행사있대서 와보라는 핑계에
추첨한답시고 이름하고 연락처 적어서 주변 경품돌린다고 홍보하던데
종교도 아닌데서 이런 유명해질만한 행사가 정보도 없고 어느 단체에서 지원나와서 사주도 봐주시고
딱봐도 말투는 교회인데 내가 외로운 사주니 뭐니하다가 그럴수도 있지했는데
탈무드에서 깼음. 교회가 탈무드 깨달음??? 넘어오는거 같으니까 밥사준다는 핑계로 취미 다 맞는척 말맞춰주다가
나 작업치려고 데려간애가 행사초대했다는 언니를 또 불러서 나랑 한자리 만들길래
손절하고 차단해버림. 소름끼쳐. 데려간 애는 나보고 정신수양이니 건강이니하면서 슬쩍 좋다고 보여주는 멘트에 교회 아~~~
암튼 거기 한공간에 있는 모~~~~~~든 인간들이 신천지라고 보면되고, 돈있어보이거나 가스라이팅 아니면 외롭다고 생각하게
하던지 취미든 뭐든 내 관심사나 위치 캐내서 얽을려고 난리니까. 확신생기서 나중에 돈 없는척도 했는데 안떨어지더라.
뭐 증도 없이 애니어그램, 사주, 타로로 무료로 심리상담해준다 + 연락처 캐낼라고 하는것들은 다 걸러 ^^;
난 보드게임 행사였음 ㅎㅎㅎㅎㅎㅎㅎ 당근같은 지역모임도 의심해~~~ 울 지역 카페 층빌려서 이벤트하더라 노래 크게 틀어놓구.
심지어 그 아이 만난 곳이 직장이었어. 난 그 회사 사람들 다 신천진줄 알고 겁나 무서웠음. 아니긴했지만 사회생활 만렙이더라.
나도 비슷한 경험있는데 혼자 토익학원다녔었는데 옆자리 앉아서 먼저말걸어주고 집방향도 같아서 끝나고 집에 같이 가면서 급격하게 친해진 사람이있었거든. 나이도 같고 관심사도 비슷하고. 취준생이라 고민도 비슷했음. 그러다 갑자기 내친구랑도 아는사이라네?? 셋다 같은동네살아서 진짜 우연이다했지 셋이서도 같이만남. 그리고 둘이 같이 아는 심리상담사 언니랑도 만남 내가 스트레스 심해보이고 어쩌고 ~엄청 많은일이있었는데 알고보니 저내친구가 내 신상정보랑 평소고민 관심사 이런거 다 말해준거고 저 학원에서 만난사람은 그거에 맞춰서 나랑 대화한거...ㅋㅋㅋ그러니 진짜 잘맞을수 밖에없었지...아예 날찍어놓고 학원등록부터 영업한거같더라...나름 진짜 친한친구였어서 진짜 배신감 엄청났었음...
처음엔 죄송합니다 하고 거절하거나 거절도 못해서 네네 듣다가 도망쳤는데 이젠 빡쳐서 말걸면 욕하면서 야리고지나가...소심한 나를 이렇게 만들어줘서 고맙다
나도 저 웃대 댓글이랑 비슷한 경험했어 친구가 권해서 행사장같은데 갔는데 거기서 모르는 사람이 심리검사인지 뭔지 해준다하고 나는 내키지 않았는데 친구가 엄청 하고 싶어함 이상하다 생각해서 신천지 수법이라는거 다른친구한테 들었고 그 친구랑 거의 5년만에 만난건데 사흘만에 손절함 저 댓글 첫줄부터 바로 친구도 한패겠구만...했음
성당 다니고 청년성서모임 하는데 신천지땜에 피해 진짜 많이 봤어; 봉사자로 숨어들어온 신천지도 있었다는 거 센터 안에서 엄청 유명한 얘기였음... 사람들이 이 자리에서 하는 말은 외부 유출 안 한다는 믿음으로 마음 터놓고 하는 이야기들 이용해서 지들 포교활동 하는 거 진짜 너무 소름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