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네이버 웹툰 뭐볼까 하며 돌아보다 우연히 자매전쟁을 봤는데 너무 재밌다. 출생의 비밀과 막장드라마를 좋아하는 내 취향 중에서도 아이가 바뀌거나 친딸 - 양딸 갈등을 좋아하거든. 그래서 웹소설 중에서도 이런 작품 많이 봤단 말이야.
근데 이건 아주 그냥 첫회부터 내취향이고, 전개도 빨라서 시원시원하고 너무 좋다. 8화밖에 안되서, 엄마가 해라를 보자마자 바로 친딸인걸 알아볼 줄은 몰랐어. 두 여주가 서로 다른 이미지인것도 너무 좋아. 해라는 검은 머리, 창백한 피부에 적안, 직모의 냉미녀고 리온이는 갈색 곱슬머리, 파란눈에 귀여운 모습이고. 작가님 그림체가 절정에 이른것 같아.
앞으로의 전개도 기대돼. 아직 유료분은 못봤지만. 찬현이는 해라 아빠의 혼외자가 맞는것 같아. 그럼 해라의 이복형제가 되는건데 남주중 하난걸 보니 어쩌면 해라가 원미란 남편의 친딸이 아닐수도. 남편이 되찾은 딸에게 무덤덤 하거나 딸들이 엄마성 쓰는게 복선일수도 있지 않을까.
이름도 마음에 들어. 원리온은 온리원의 반대말이니 진정한 원리온이 되기 위해서 싸우는 둘의 모습이 상징적이고. 가난하고 힘든 추해라에서 모든것을 되찾기 위해 악착같아지는 원해라가 된것도 소름이야.
그리고 여주 둘이 처음에는 대립하다가 나중에 화해하는 작가님 전작들을 봐서 최종보스는 원미란 같아. 베댓중에 원미란이 재능과 환경을 실험하기 위해 일부러 해라를 버렸다는 무서운 가설도 있던데 진짜 그렇다면 정말 소름일듯. 매주 읽을 작품이 생겼다. 아주 만족스러워.
친딸 : 원리온 -> 추해라 -> 원해라
양딸 : ? -> 원리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