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토리 또는 예비육아토리들 안녕!
수유에 대한 글이 자주 올라오길래 흥미롭게 보다가
내가 아는 정보를 나눔하려고 글 쪄 보아 ㅋ
수유 방법엔 직접수유, 유축수유, 분유수유가 있는데
간단하게 세 가지 방법의 장단점을 적어보려고!
모유와 분유의 성분? 등의 장단점에 대해선 적지 않을게
내가 잘 모르기도 하고
모유가 낫다는 사람도 많지만 부실한 모유보단 균형잡힌 분유가 더 규칙적이고 낫다는 의견도 있고
(그래서 어떤 분은 모유수유를 하면서도 일부러 하루 한 번은 분유 보충한다고도)
모유가 무조건 진리, 모성애의 척도라고 하는 건 엄마로서의 코르셋이라고 생각함
나도 분유 먹고 잘 자란 1인으로서 ㅋㅋ (심지어 초유도 안 먹었다 함 근데 167cm에 잔병치레나 응급실 간 적 한 번도 없이 쑥쑥 잘 컸어)
그냥 ☆방법☆에 집중해서 장단점을 적는 거니깐 그걸 봐줬으면 좋겠어
ㅣ
☆☆☆ 본인과 아기 상황에 맞춰서 하는 게 제일 좋아!! ☆☆☆
직접수유 (직수, 직접 젖 물리기)
장점:
- 아기가 배고파할 때 바로 줄 수 있음
- 설거지 없음
- 분유 및 젖병, 젖꼭지 안 사도 됨 (은근 비쌈;;)
- 아기와 외출시 짐이 간편함
단점:
- 엄마만이 밥을 줄 수 있음. 아기랑 떨어질 수가 없음. 나홀로외출시간 짧음. 밤에도 무조건 내가 일어나야 함.
- 아기가 얼마나 먹었는지 파악 불가. 아기가 울 때 아까 덜 먹고 배고파서 우는지, 많이 먹어서 더부룩해서 우는지.. 많이 먹는지 적게 먹는지도 알 수 없으니 불안걱정.
(시간이 지나면서 잘 정착되고 적응하긴 하는데, 초반엔 아기체중계 사서 밥 먹기 전후 비교하는 방법도 있음;)
- 임신 끝났는데 왜 때문에 아직도 술 못 먹어요? ㅜㅜ
- 젖몸살, 유선염, 유구염 등에 노출될 가능성
(고통이 심하다 ㅠㅠ 분유값 안 든다지만 그 이상으로 치료나 마사지에 돈 쓸 수도 있음)
- 무거운 아기 지탱하느라 몸이 힘듦. 최대한 엄마가 편한 자세로 수유하는 게 맞는데 그게 쉽지 않고 아무리 편한 자세여도 한 자세로 십여분 앉아있다보면 아이고 내 허리 내 목 내 다리 ㅠ
- 외출시 수유장소가 있어야 함 (수유실 또는 수유가리개)
유축수유 (유축기를 이용해서 모유를 빼내는 방법)
장점:
- 모유를 주면서도 직수의 단점들이 보완됨
(먹는 양을 알 수 있고, 나 말고 다른 사람도 줄 수 있고, 나 혼자만의 외출도 비교적 자유롭고)
- 모유 양이나 유방은 좋은데 유두가 직수에 적합치 않은 경우 좋은 방법이 됨
단점:
- 모유 주제에 직수의 장점들이 없어짐
(배고파할 때 바로 주지 못하고 살짝 데우는 시간 필요 / 설거지 많음 / 아기와의 외출 때 분유 줘야 함, 짐 많음)
- 혼자 외출해봤자 길진 않음. 왜냐면 가슴에 모유가 차올라서 아파지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유축해야 함. (유축기 들고 나가서 유축하고 가져오거나 버리거나..)
- 유축기 및 젖병, 저장팩 등등의 구입 필요
- 젤 중요한 문젠데 직수의 경우 아기가 빠는 힘에 의해 아기가 먹는 양만큼 모유가 생성되는데, 유축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모유 양이 점점 줄어들 수 있음.
이걸 극복하려면 서너시간마다 유축하는 걸 게을리 하면 안 되는데.. 심지어 새벽에도.. 아기 키우면서 절대 쉽지 않음.
(개인적인 생각에 세 가지 방법 중 유축이 제일 힘든 것 같아. 유축은 직수 또는 분유의 보조 정도가 딱 적당한 듯. 직수하면서 가끔 외출할 일 생기면 유축한 걸로 먹인다던지, 분유수유하면서 모유 성분 먹이고 싶으면 조금 준다던지.
임신 때 막연하게 '유축이 제일 좋겠네. 아기 밥 먹이는 거랑 설거지 하는 건 남편이 하면 되고 난 그냥 짜기만 해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엄마한테도 결코 쉽지 않은 방법이었어 ㅠㅠ 하다보면 현타 와서 걍 직수해버리거나 또는 분유로 갈아타는 게 더 맘 편해질 거 같아. 가끔 유축을 주요수단으로 삼아 수유를 하시는 분들을 봤는데, 이걸로 꾸준히 간다는 건 진짜 어마어마한 의지력이라고 생각해..)
분유수유
장점:
- 먹는 양 체크 가능
- 엄마 말고도 가족 중 누구나, 어디에서든 수유할 수 있음
- 엄마의 외출, 심지어 외박까지도 자유
- 엄마 카페인? ㅇㅋ. 알코올? ㅇㅋ!
- 아기가 통잠 자는 데에 기여함 (소화가 모유보다 천천히 되는 편이라 밤에 더 오래 잠 ㅋ)
단점:
- 만드는 게 번거로움
(물을 한 번 끓이고 식혀서 분유 타야 함. 낮엔 그나마 괜찮지만 밤에 자다 일어나서 아기 우는데 분유 타다보면 비몽사몽+멘탈터짐.. 분유보트나 보틀워머 같은 문명의 이기를 적극 활용하길 권함)
- 설거지 많음
- 무시 못할 분유값과 젖병값
- 영아산통이나 변비 등 모유에 비해 장 트러블이 좀 더 생김
- 아기에게 맞는 분유 찾아 유랑하는 경우 있음
- 아기와의 외출 시 짐이 많음
내가 생각한 장단점은 대충 이래 ㅋ
한 가지를 정해야 하는 건 아니고 상황 따라서 하면 좋을 것 같아.
직수하는 엄마들 중에도 자기 직전엔 분유를 주기도 하고 (길게 자라고) 외출할 일 생기면 유축 또는 분유를 주기도 하고 그래.
나 같은 경우엔 세 가지 방법 다 쓰고 있는.. 덕분에 유축기에 젖병에 소독기에 수유패드도 다 장만해서 쓰고 있는 삽질.. ㅜㅜ
이제 막 엄마가 된 토리나 엄마가 될 토리들에게 도움이 됐음 좋겠다
댓글로 정보 공유 및 지적 환영해!
수유에 대한 글이 자주 올라오길래 흥미롭게 보다가
내가 아는 정보를 나눔하려고 글 쪄 보아 ㅋ
수유 방법엔 직접수유, 유축수유, 분유수유가 있는데
간단하게 세 가지 방법의 장단점을 적어보려고!
모유와 분유의 성분? 등의 장단점에 대해선 적지 않을게
내가 잘 모르기도 하고
모유가 낫다는 사람도 많지만 부실한 모유보단 균형잡힌 분유가 더 규칙적이고 낫다는 의견도 있고
(그래서 어떤 분은 모유수유를 하면서도 일부러 하루 한 번은 분유 보충한다고도)
모유가 무조건 진리, 모성애의 척도라고 하는 건 엄마로서의 코르셋이라고 생각함
나도 분유 먹고 잘 자란 1인으로서 ㅋㅋ (심지어 초유도 안 먹었다 함 근데 167cm에 잔병치레나 응급실 간 적 한 번도 없이 쑥쑥 잘 컸어)
그냥 ☆방법☆에 집중해서 장단점을 적는 거니깐 그걸 봐줬으면 좋겠어
ㅣ
☆☆☆ 본인과 아기 상황에 맞춰서 하는 게 제일 좋아!! ☆☆☆
직접수유 (직수, 직접 젖 물리기)
장점:
- 아기가 배고파할 때 바로 줄 수 있음
- 설거지 없음
- 분유 및 젖병, 젖꼭지 안 사도 됨 (은근 비쌈;;)
- 아기와 외출시 짐이 간편함
단점:
- 엄마만이 밥을 줄 수 있음. 아기랑 떨어질 수가 없음. 나홀로외출시간 짧음. 밤에도 무조건 내가 일어나야 함.
- 아기가 얼마나 먹었는지 파악 불가. 아기가 울 때 아까 덜 먹고 배고파서 우는지, 많이 먹어서 더부룩해서 우는지.. 많이 먹는지 적게 먹는지도 알 수 없으니 불안걱정.
(시간이 지나면서 잘 정착되고 적응하긴 하는데, 초반엔 아기체중계 사서 밥 먹기 전후 비교하는 방법도 있음;)
- 임신 끝났는데 왜 때문에 아직도 술 못 먹어요? ㅜㅜ
- 젖몸살, 유선염, 유구염 등에 노출될 가능성
(고통이 심하다 ㅠㅠ 분유값 안 든다지만 그 이상으로 치료나 마사지에 돈 쓸 수도 있음)
- 무거운 아기 지탱하느라 몸이 힘듦. 최대한 엄마가 편한 자세로 수유하는 게 맞는데 그게 쉽지 않고 아무리 편한 자세여도 한 자세로 십여분 앉아있다보면 아이고 내 허리 내 목 내 다리 ㅠ
- 외출시 수유장소가 있어야 함 (수유실 또는 수유가리개)
유축수유 (유축기를 이용해서 모유를 빼내는 방법)
장점:
- 모유를 주면서도 직수의 단점들이 보완됨
(먹는 양을 알 수 있고, 나 말고 다른 사람도 줄 수 있고, 나 혼자만의 외출도 비교적 자유롭고)
- 모유 양이나 유방은 좋은데 유두가 직수에 적합치 않은 경우 좋은 방법이 됨
단점:
- 모유 주제에 직수의 장점들이 없어짐
(배고파할 때 바로 주지 못하고 살짝 데우는 시간 필요 / 설거지 많음 / 아기와의 외출 때 분유 줘야 함, 짐 많음)
- 혼자 외출해봤자 길진 않음. 왜냐면 가슴에 모유가 차올라서 아파지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유축해야 함. (유축기 들고 나가서 유축하고 가져오거나 버리거나..)
- 유축기 및 젖병, 저장팩 등등의 구입 필요
- 젤 중요한 문젠데 직수의 경우 아기가 빠는 힘에 의해 아기가 먹는 양만큼 모유가 생성되는데, 유축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모유 양이 점점 줄어들 수 있음.
이걸 극복하려면 서너시간마다 유축하는 걸 게을리 하면 안 되는데.. 심지어 새벽에도.. 아기 키우면서 절대 쉽지 않음.
(개인적인 생각에 세 가지 방법 중 유축이 제일 힘든 것 같아. 유축은 직수 또는 분유의 보조 정도가 딱 적당한 듯. 직수하면서 가끔 외출할 일 생기면 유축한 걸로 먹인다던지, 분유수유하면서 모유 성분 먹이고 싶으면 조금 준다던지.
임신 때 막연하게 '유축이 제일 좋겠네. 아기 밥 먹이는 거랑 설거지 하는 건 남편이 하면 되고 난 그냥 짜기만 해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엄마한테도 결코 쉽지 않은 방법이었어 ㅠㅠ 하다보면 현타 와서 걍 직수해버리거나 또는 분유로 갈아타는 게 더 맘 편해질 거 같아. 가끔 유축을 주요수단으로 삼아 수유를 하시는 분들을 봤는데, 이걸로 꾸준히 간다는 건 진짜 어마어마한 의지력이라고 생각해..)
분유수유
장점:
- 먹는 양 체크 가능
- 엄마 말고도 가족 중 누구나, 어디에서든 수유할 수 있음
- 엄마의 외출, 심지어 외박까지도 자유
- 엄마 카페인? ㅇㅋ. 알코올? ㅇㅋ!
- 아기가 통잠 자는 데에 기여함 (소화가 모유보다 천천히 되는 편이라 밤에 더 오래 잠 ㅋ)
단점:
- 만드는 게 번거로움
(물을 한 번 끓이고 식혀서 분유 타야 함. 낮엔 그나마 괜찮지만 밤에 자다 일어나서 아기 우는데 분유 타다보면 비몽사몽+멘탈터짐.. 분유보트나 보틀워머 같은 문명의 이기를 적극 활용하길 권함)
- 설거지 많음
- 무시 못할 분유값과 젖병값
- 영아산통이나 변비 등 모유에 비해 장 트러블이 좀 더 생김
- 아기에게 맞는 분유 찾아 유랑하는 경우 있음
- 아기와의 외출 시 짐이 많음
내가 생각한 장단점은 대충 이래 ㅋ
한 가지를 정해야 하는 건 아니고 상황 따라서 하면 좋을 것 같아.
직수하는 엄마들 중에도 자기 직전엔 분유를 주기도 하고 (길게 자라고) 외출할 일 생기면 유축 또는 분유를 주기도 하고 그래.
나 같은 경우엔 세 가지 방법 다 쓰고 있는.. 덕분에 유축기에 젖병에 소독기에 수유패드도 다 장만해서 쓰고 있는 삽질.. ㅜㅜ
이제 막 엄마가 된 토리나 엄마가 될 토리들에게 도움이 됐음 좋겠다
댓글로 정보 공유 및 지적 환영해!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