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저분 누구시냐.............
고쳐쓰는거아니지....
댓글... 진짜 득도한 것 같다. 현명한 생각... 나도 내 가족한테... 잔소리하는데... 사람 쉽게 안바뀌지... 나도 내 피붙이한테는 헛점 투성이라서리... 한 눈 감는게 최고 인거같아.
와우 득도 수준인데...보살인가
와 댓글 쓴 사람 대단하고 도인같다... 배우고 싶지만 난 참고 참다가 속에서 열불나서 홧병 올라올거 같아서 불가.. ㅎ
이런분이니까 결혼해서 유지한다..
현자다
나도 결혼 7년만에 저거 깨달음
우린 애 없고 남편이랑 나랑 둘다 요리하는거 좋아해서 요리한 사람이 설거지까지 하는게 룰이거든
근데 나는 그날 먹은건 그날 설거지 해야 직성이 풀리는데 남편은 밥먹고 나서 티비보다보면 늘어져서
'설거지 안하고 그냥 잠듦->나 빡침'으로 넘어가곤 했는데... 심지어 얼마전에 자가로 이사 들어오면서
식세기도 샀는데 식세기에 그릇 넣는것도 못하는게 너무 이해가 안됐단 말이야?
근데 어느날 토요일 아침에 일어났는데
남편이 내가 벗어서 여기저기 널어놓은 옷들 옷걸이에 걸어서 스타일러에 넣고 옷방에 갖다 놓고 있더라고...
(난 아침잠 많아서 주말에 늦게까지 자고 남편은 평일이랑 같이 일찍 일어나거든)
내가 사실 저 글에 있는 사람처럼 옷 벗어서 화장대 의자, 소파, 식탁 의자 등등에 걍 얹어놓는 사람이거든...
핑계를 대자면 어릴때 우리 집은 엄마아빠 맞벌이였는데 두분 다 저랬어서
댓글에 결혼 24년차 분이 하신 말씀처럼 우리집에서는 저게 별로 이상하게 안느껴졌었어
저렇게 뒀다가 한번에 걷어서 빨래하고, 손님올때 걷어서 빨래통에 넣고 ㅋㅋ 그렇게 살았어 ㅋㅋ
그에 비해 남편은 집에 오면 바로 샤워하고, 편한 옷 갈아입고, 벗은 옷 갖다 거는 사람...
그동안 내가 모르는 사이에 늘 저렇게 했겠구나 싶었어...
그전까진 남편 다른거 다 괜찮은데 설거지 제때 안하는게 최대 불만이라고 하고 다닐만큼
그게 거슬렸는데 그날 이후로 본인이 요리한 날 그릇 식세기에 넣으라고 잔소리는 하는데
남편이 안넣으면 그냥 내가 식세기 돌리고 말지 그걸 싸움으로 키우지는 않기로 했어..
이런게 부부가 사는건가보다 생각했었는데 그걸 정말 글로 잘 써주신게 저분인거 같다..
아...나 진짜 잔소리 장인인데 반성해야겠다. ㅠㅠ
서로 +- 관계가 되주는게 제일 좋은듯..
++ -- 는 불가능하니..
진짜 멋진 사람이다.. 속 좁은 나는 저렇게 못하는데ㅠㅠ
나도 댓글 곱씹고싶어서 스크랩!
현명하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