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 : 뻘짓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올해 안에 출간을 앞두고 있어서 내 예상 수익을 알고 싶어서 리디 BL 단행본 추이를 살펴봤거든?
사실 막 열정적으로 한건 아니고 대충 대충 하긴 했는데, 그래도 꽤 쌓인 데이터가 있어서 이걸 토대로 분석을 해봤어.
근데... 소용없는 짓이라는 결론이 나왔지.
왜냐면 정말 작바작이야!
리다무 거쳐서 단행 단독베너 받아도 잘되는 작도 있고 아닌 작도 있고,
조아라 선작이 높아도 잘되는 작도 있고 아닌 작도 있고,
기성이나 넴드의 작품일지라도 잘되는 작도 있고 아닌 작도 있고,
소재가 인기있거나 흥하는 키워드여도 잘되는 작도 있고 아닌 작도 있고 ㄹㅇ 다 작바작.
그래도 나름 몇가지 알게 된게 있긴 해.
1. 프로모션
프로모션이 신작만 들어가는 프로모션, 신작과 구작 외전이 같이 들어가는 프로모션이 있거든.
근데 전자가 비교적 결과가 좋고, 후자는 비교적 결과가 좋지 않아.
그리고 그 프로모션 중에서도 유의미한 건
십오야 올킬, 마크다운, 100원 ~500원 이렇게 세개인 것 같아.
* 별다줌은 허수인 별점이 많은데다가 수수료를 너무 떼서 수익적인 측면에서 별로인 프로모션이라고 판단했어.
* 그리고 올킬이랑 마크다운 들어가려면 일정 성적 이상의 조아라 선작이 필요해.
2. 첫 일주일 수익이 끝까지 가는 건 아니다.
수익은 보통 첫 일주일, 그거도 아니라 출간 삼일 안에 결정이 난다는 말이 있는데... 의외로 그렇지만은 않더라고.
그런 작품도 있고, 아닌 작품도 있고.
이거 보고 느낀게 진짜 작품마다 다르구나 싶더라.
3. 소박 중박 대박작 기준?
신작 기준으로 별점별 소박 중박 대박의 기준을 (내 기준임, 틀릴 수 있음, 너 톨이 맞을 수 있음, 찐임. 만약 틀릴시 감히 내가...) 나눠보자면
나는 최근 별점 배수와 별점 찍힘을 고려해 예상 수익을 산출한 결과
100~ 소박, 300~ 중박, 600~ 대박 정도로 잡을래.
왜냐면 내가 지인 기성 작가들과 여러 작가 커뮤니티, 자체적인 조사를 합했을때 예전보다 별점이 평균적으로 0.6배정도 찍힌다는 결론을 내렸거든.
지금 저정도 별점이면 예전 기준 150/500/1000 정도일거야.
4. 그래도 잘쓴 글은 잘된다.
이렇게 말하면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여기서 잘쓴 글은 문장이 유려하고 이런 느낌은 아니야.
장르적 재미를 잘 건드리는 글, 스토리가 재미있는 글, 용두용미 이런걸 말해. 이런 부류가 흥하긴 하는 것 같아.
물론 잘쓴 글이 모두 흥한다! 이건 아닌데 잘쓴 글이면 걔중에서 흥할 확률이 높다는 거지.
작품의 흥행을 결정짓는 모든 요소들 중에서 유일하게 우리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이기도 하고.
5. 출판사 영향력
그리고 생각보다... 출판사 영향력이 크지 않더라...?
내가 신작, 구작 추플, 오리발 전부 분석해봤는데 확실히 영업력 있는 출판사가 있기는 한데 그게 작품의 흥행에 영향을 주는 느낌은 아니었고
출판사가 높다고 해서 추플을 받는거도 아니야(애초에 추플은 출판사가 따오는게 아니라 리디가 간택해주는거니까)
그러니까 아예 초성으로 불리는 출판사를 못간다면, 너무 생긴지 얼마 안된 출판사나 특수한 사정의 출판사가 아닌 이상(이건 말할 수는 없고) 이름정도 들어본데라면 어딜 가도 상관없어...
다들 그냥 선인세 많이 주고 내새끼 이뻐해주는 담당 있는데로 가자.
6. 일러표지는 별점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
ㄹㅇ 수많은 요소들을 바탕으로 비교를 해봤는데 제일 영향력 없는게 일러표지더라ㅋㅋ
나는 요새 다들 일러표지로 하길래 조금 조바심을 가졌는데, 진짜 영향 0이었음.
잘 만든 일러표지가 성적에 영향을 주지는 않으나, 못 만든 일러표지는 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ㅡㅜ
이런 결론이었기에... 뻘짓이라는 말이었지.
할 수 있는게 글 열심히 쓰고 물떠놓고 비는것 뿐...ㅠ
더 있긴 한데 공개적으로 쓰기엔 조금 딥한 부분이 있기에 여기까지 할게!
(기성작가와 신인에게 있어서 조금씩 차이가 있는 리디 공략법 이라던가 선작과 프로모션의 상관관계라던가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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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마감이 코앞에 다가왔음에도 놀고있는 작가의 분석이었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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