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가 일레이
얼굴이 개연성이지
얘가 제냐
저 목젖 좀 봐
봐 얘들 지금 태어났잖아?
벌써 둘 중 한명은 지랄수나 상식부족 강수로 따먹혔을 거라고
하지만 쟤들은 세계관 최강자에 성격도 난리났고 인성도 파탄났고 인간미도 없고...!!!
그래그래 진정해봐
내 말을 들어보라구
상상해봐
배경은 대충 미국의 도시
이 평화로운 도시에 시커먼 정장을 차려입은, 두 장정의 남자가 서로 다리를 꼰 채 카페에 앉아 있는거야
둘 다 다리가 빌어먹게 기니까 서로를 쳐다보는 상태로 앉아있진 못하겠지.
서로 동족혐오가 일어 같은 자리에 앉아있는 것 자체를 끔찍하게 여길지도 모르지
이번 임무를 실패하면 너가 깔려라, 요샌 개가 신박하게 짖는군, 난 손해보는 장사는 하지 않는데 불안한가 보지...
그렇게 서로 시비아닌 시비를 걸다 보면 밤이 오겠지!
그럼 이제 둘 중 한명은 평소의 그 고고한 낯을 지우고 아래서 헐떡여야 한다구
하지만 둘 중 누가 깔려도 교태로운 비명을 내지르진 않을 것 같은걸?
맞아! 깔려도 존심 세우느라 신음 한 번 안 내지르고 고작 이것밖에 못하냐는 투로 도발하겠지! 엉덩이를 든 채 발을 까딱이거나 힘을 줘 확 조이면서 말이야.
아니면 의외로 재능이 있을지도 몰라
얼굴을 확 붉히면서 요상한 비명을 내지르고, 당황해선 두 동공이 크게 벌어진 채 대충 손을 뻗어 이불보를 그려쥐는 거야.
자기한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른 채 헐떡이고 있으면 나머지 한 명이 허리를 퍽 쳐올린 채 조롱하겠지.
이제 이 맛을 알았으니 다시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겠나? 라던지
손도 안 댔는데 좋아 죽는 걸 보니 이쪽이 천직인가 보군, 이라던지
뭐든 참 맛있지 않니...? 쟤들 얼굴이 개연성이라구
왜 다들 태의랑 택주만 붙여먹으려고 하는지 모르겠단 말이지
그 둘도 그 둘만의 맛이 있지만 말이야, 일레이랑 제냐는 정말 예상할 수 없는 짜릿한 행보를 보여줄 거라고.
둘이서 밤을 보내고 나면 그 방의 구석엔 시체가 쌓여있고...
둘이 정을 나눈 침대는 반쪽으로 갈라져 있다던가 하는... 말이야
심지어 둘 다 체력이 괴물이라 쓰러지지도 않을거야
길고 긴 장편의, 끊기지 않는 씬을 보고 싶다고?? 어서 여기에 투자하지 않고 뭐 하는 거야!!??
체력이 너무 좋으니까 치악력도 좋으니까, 그리고 피부가 굉장히 희니까 서로가 남긴 표식이 굉장히 오래 가겠지
다음 날 그걸 보면서 또 서로 기분 나빠하고
괜히 시비걸고 으르렁대고...
근데 알게 모르게 몸정이 들어선 서로 임무 나갈 때마다 감시자 붙여서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소유욕 때문에 서로의 방에 도청기를 설치해두고
똑똑한 놈들이라 서로가 서로를 감시하고 있는 걸 알면서 묘한 안도감을 느낄지도 몰라
그치만 이제 각자 방에서 발견한 도청기를 핑계로 서로가 서로를 못 깔아 안달이겠지
이것이 바로 혐관 강공강수 TNT의 참맛 아니겠어(*´༥`*)
자네 같이 일레이X제냐 혹은 제냐X일레이 사약 마셔보지 않겠나?
장담컨데 한번 마시면 다시는 사약 없이 살 수 없는 몸이 되어버릴거야......
일레이(패션-공)/제냐(코드네임 아나스타샤-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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