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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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장애인지는 말안할게 어차피 비장애인 눈엔 다 같은 장애로 비치거든

한 때는 장애가 작은 요소일 뿐이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어 내 눈에는 호감을 표하며 다가오는 남자들이 딴 생각이 있어보이지는 않았거든

난 이런 나라도 사랑을 할 수 있어 라고 생각했어 그게 나쁜 사랑이든 거짓된 감정이든말야

물론 상처뿐인 연애가 아닌 정상적인 연애도 했었어 그건 반대로 내가 밀어냈었어 이 사람도 혹시 내 몸만 보고 접근한거아냐? 라고 항상 의심이 들었어

지금은 비혼주의에 연애도 안하지만 하나 위안이 되었던 건 그래도 이런 장애를 가진 나였어도 연애를 할 수 있었구나 란거야

그래서 난 우영우가 이해갔어

우영우가 연애를 하는 걸 보면서 우리같은 사람들은 그래도 우린 사랑을 할 수 있는 존재구나 라고 느낄거야 수많은 사람들이 난색을 표하겠지만 그래도 이런 드라마가 사람들앞에 나서준 게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
  • tory_1 2022.07.29 00:15
    장애도 하나로 묶을 수 없고 사람마다 입장도 증상도 현실도 다 다르니까 비장애인인 내가 이렇다 어쩌다 말하기도 조심스럽지만, 그래도 이 드라마가 장애를 가진 분들에게 상처보단 위로가 될 수 있는 드라마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게시판에 올라오는 여러 의견들을 보면서 실제 장애를 가진 분들은 이 드라마를 보며 어떻게 생각할까 궁금했는데 글 써줘서 고마워!
  • tory_2 2022.07.29 00:17

    작가랑 감독이 엄청 고심한게 느껴지는 에피긴 했어 비장애인으로 엄청 에피가 불편했거든 그리고 피의자가 정말 개새끼긴 했지만 정말 우리사회에서 고민하고 논의를 나눠봐야 할만한 주제라고 생각해서 이야기를 꺼낸거에 비해 비교적 무난하게 에피를 마무리했다고 생각함

    모든 장애인을 대변하는 건 아니지만 토리의 의견이 뭔가 이 드라마에 대한 인식의 확장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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