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세 차 , , , ,
향 년 이 십 오 세 찐 토 리 , , ,
퇴 근 후 훈 제 연 어 먹 다 천 국 가 다 . . .
찐톨은 항상 외로웠다. 그 깊고 긴 외로움은 어디서 왔다고 꼬집어 말할 수 없었다.
하지만 태초부터, 찐톨이 세상에 처음 나왔을 때부터 친구처럼 함께 해왔음을 알았다.
떼어낼 수 없는 조각처럼 찐톨의 외로움은 날로 커져 갔다.
그러나.. 언제부터였을까? 찐톨은
「그래, 나 이 정도는 괜찮아. 견딜 수 있어.」
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해졌다.
그것은 언젠가 그가 들었던 대학 교양 수업의 단편적인 기억처럼,
연어에는 오메가 지방산이 많다는 이유처럼,
갑작스럽게 떠오른 깨달음이었다.
그렇다. 찐톨은 언제나 함께 할 수 있는... 감정 없는 대형마트로부터의 식품에 불과한
'홈플러스 훈제연어'로부터 위로를 받고 있었다.
매일 반복되던 감정노동, 좁은 고시원 생활, 잠과 일밖에 몰랐던 지난 날들은
겨우 오천구백구십원에 불과한 훈제 연어 덕분에 잊을 수 있었다.
공장에서 조미된 짠맛에서 그 동안의 눈물의 맛을,
어설프게 편(片) 되어진 연어 살에서 자신의 삶을,
현저하게 낮은 가격에 지금의 처지를,
찐톨은 깨달았다.
그러나 찐톨은 지금도, 그렇게나 작고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았던 것에서
이 정도면 살만하지 않은 세상이냐고, 그래도 내 삶에 이런 가치가 있지 않냐고.
그래도 나는 행복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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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말마다 퇴근하고 먹는 홈 익스프레스에서 파는 훈제연어야 톨들아 ㅜㅜㅜ
나톨 연어라면 환장하고 흡입하는 사람이라 어지간한 연어 다 쳐먹었거든..
근데 이거 못 이긴다. 그냥 먹어라. 알아서 사 먹으라는 말 밖에 할 말이 없어.
왜냐고?? 지금부터 이미지 게임을 시작하겠습니다. 너네 솔직히 말해 봐.
나 연어 킬러다라고 말하는 사람 중에 연어 어느 정도 먹고 질린다, 접어.
연어 좋아하는 사람치고 생연어의 기름진 맛, 물리는 맛 느낀다, 접어.
솔직히 연어 맛있는거 모르겠다, 접어.
연어 그냥 밍밍하고 찐덕찐덕해서 왜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접어.
여기서 손가락 무사한 사람 없다고 본다.
툭 까놓고 말하면 우리 모두 소금맛 싫어하는 사람 있나 싶어.....
근데 이 훈제연어... 훈제된 그 소금향+짭짤~~~한 맛(짠맛 절대 아님. 훈제로 인한 형용할 수 없는 짭짤한 맛이 있어)이 솔솔 나면서
그렇다고 회의 쫀득한 식감도 살아있어..
나 일 끝나고 고시원 직행할 때 이거 마감 한 시간 전부터 존나 설렘.
이거랑 카스 피쳐 딱 때리잖아? 우울함 다 날아감. 그 동안의 빡침 하나도 안 남아..
내가 이거 먹으려고 살았나 싶어. 그 동안 땅파고 지냈던 시간들 많았는데, 집 앞 홈 익스프레스 가서 문득 집은 이 연어가 나 살렸다 진짜.
이거 먹으면 다른 연어 못 먹는다. 죽었다 생각하고 한 번 먹어봐. 이거랑 생연어 같이 있는데 생연어보다 훈제야.
훈제가 더 싸. 더 싸고 맛있어. 소스 안 사도 돼. 그냥 이거만 먹으면 걍 천국 익스프레스야.
나 지금 먹으면서 쓰는데 먹을수록 감탄밖에 안 나온다,,,, 딤톨하면 꼭 먹어봐야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세차에서 빵터짐 ㅋㅋㅋㅋ
꼭 먹어볼게!!!!! 고마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