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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의 결혼식!
금발 톨이 임신한 걸 보고 충격 받아서 결혼 날짜 잡아버렸다. 니가 뭔데! 그럼 난 결혼할거다! 하는 심정...
와중에 오른쪽 하객 의상의 상태가...? 청룡영화제인줄...
하얀 드레스 였으면 살생부에 올렸을텐데 교묘하게 그라데이션 블랙으로 입고 와서 봐준다
다 웃고 있는데 혼자 오만상 찌푸리고 있는 금발 톨.
한창 결혼식 진행중인데 옆에서 계속 배 붙잡고 심호흡해서 저러다 애 낳는건가? 하고 동공지진함...
원펀맨...?
식 끝나기가 무섭게 뒷풀이 장소로 걸어가버린다...
결혼했다!
웨딩케이크 인간적으로 너무 작은 거 아닌가 싶지만...어쨌든 하객들이 저거 나눠 먹는다^^선착순임
테이블 구성원의 상태가...?
일부러 이 테이블에 앉은 이유는 아기 아빠는 같이 안 왔나 매의 눈으로 살펴보기 위해서...
롸...? 근데 내연남이 플러팅 하니까 금발 톨이 호호 하고 윙크함...뭐지...?
설마 애아빠가 너니..?(식은 땀)
그럼 정말 수납 불가능한 막장이다...
ㅎ...근데 계속 에밀리 흘깃거리며 미련 철철인 거 보니까 아닌 거 같음
목 돌아가겠다...이쪽 좀 그만 봐(외관은 저렇지만 사실 할배임)
~몇 달 후~
금발 톨이 애 낳았다는 소식이 들려옴
정보가 부족하니 구글링
근데 애 아빠가...스파이크라는 시정잡배였다...
(탈주 전문 운전수라길래 1초 베이비 드라이버 생각났는데 얼굴부터 아니야...)
롸? 부인도 있고 아들도 셋이나 더 있는데...?
심지어 아들 한 명은 다른 여자랑 낳음...
어느새 새벽이 되었다
잠 못 자서 피곤하지만 금발 톨 집에 가본다
아휴 숭하다 숭해 속옷만 입고 뭐하는거야 진짜
ㅎ...엄마랑 내연남 딸은 어느새 이만큼 컸다
아빠랑 똑같이 생김. 엄마 유전자 어디로...?
얘구나...꼬맹아 뭘 봐! 에밀리가 괜히 애기한테 심통부리는 동안
-저 기집애는 대체 왜 또 우리 집에 온거에요?
-내가 부른 거 아니야..(쭈글) 친하게 지내면 좋잖니 얘...
와 사악하기로 유명했던 내연남도 노인 되더니 꼼짝 못 함. 잠시나마 애 아빠로 착각했었던 내가 바보지...
아니...어쩐지 얼굴이 낯이 익다 했더니 이웃집이었잖아?
이웃 목록 들어가보니 안면도 튼 소음유발 민폐 이웃이었다...띠요오오옹
~그들의 화려한 과거~
금발 톨이랑 한바탕 싸우고 이사 왔던 첫 날, 짐 정리하느라 소음 좀 냈다고 찱흙 퍽퍽 때리면서 찾아왔던 찰흙 폭행마...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이웃을 때릴 순 없잖아...)
사과했는데도 두고 보자며 째려보고 감
넌 얼마나 조용하나 두고 보자...이 갈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사랑 나누기 하는 소리가 들리길래 달려가서 역지사지 난리 쳤더니
복장의 상태가...? 이웃의 성적 취향을 알아버림. 투머치인포메이션...
경찰 아저씨! 여기에요!
그리고 그 놈의 부인도 툭하면 시끄럽게 굴던 톨...껄껄
바로 옆에 살면서도 몰랐다니! 내 기억력에 박수를 보내며 호다닥 집으로 돌아간다
여기 택시 한 대 빨리 보내주세요! 샌미슈노까지 가요!
입주민 공용 게시판에 메시지 붙여놓기
(스파이크씨에게. 할 말이 있으니 ***호로 오세요)
우락부락 화 나서 찾아옴
무슨 일인데 날 오라가라야!
어머 어서 오세요 호호! 별 건 아니고 그동안 오해가 좀 있었던 것 같은데, 앞으로 친하게 지내고 싶어서요. 괜찮죠?
ㅎ...어떻게 좀 꼬셔 보려고 하는 찰나, 남편(구 썸남) 등장...
매번 중요한 순간에 얘가 와서 산통 다 깨지네...
같이 밤 보내고 나서 열쇠 돌려받기로 했다
-내 집 열쇠 돌려줘. 나도 내 사생활이 있잖아!
표정 봐...상처받았나봐
-결혼하고 같이 못 사는 것도 서러운데...너무한 거 아니야?
됐으니까 열쇠 내놔!
시방 지금 나한테 제일 중요한 건 복수다!!!!
남편 가자마자 옆 집 문 두드림
호호 혼자 사니까 외로웠는데~
ㅎ...갖은 애교와 아양 다 떨길래 흐린 눈으로 넘김...
기습 첫 키스!
-앗 미안해요...이러면 안 되는데...
-상관없어요! 난 자유연애주의자거든요"
호호....(미친)
뜨거운 밤...이 시작되려는데 또 다른 옆 집 소음이...하...
헉...표정 봐 덜덜덜
할머니인줄 알고 예의바르게 대했는데 청소년이었다 어리둥절
-저런 무례한 사람...
-하...지금 기분이 너무 울적하네요. 혹시...괜찮으면...오늘 밤 같이 있어줄래요?
철벽치는 심, 사악한 심도 꼬셨는데 너라고 안 넘어오고 배기겠니?ㅎ
~다음 날~
막장 소설 전문 다작 작가 에밀리
아침부터 소설을 집필중인데...
-세상에...이거 내가 제일 좋아하는 소설이에요! '결혼은 미친 짓이야'!
??? 그건 내가 쓴 책인데...?
-어머...그래요? 내가 그 소설 작가인데!
-네...? 아니 그럴수가. 내 인생을 바꾼 책이에요!
아...그래서 여자를 셋이나...(이제는 넷...)
그 뒤로 아침 먹는데 혼자 신나서 책 얘기 함...하...밥 먹을 땐 좀 냅둬라
-아...벌써 시간이 이렇게...아들이 학교에서 돌아올 시간이라 가볼게요.
그래 스파이크야. 나가줘...나 오늘까지 원고 보내야 하니까...
잠깐 나갔더니 스파이크 부인이랑 마주침
-어머 안녕하세요 요즘 얼굴 피신 것 같아요. 부부 금술이 좋으신가봐요 호호 부러워라
-젊은 아가씨만 하겠어요
이 톨이 뭘 잘못 먹었나 갑자기 왜 이러지? 하는 느낌이지만 웃는 낯에 침 뱉을 사람 없으니께
-호호 농담도 잘 하시네요! 그쪽 집에서 밤마다 사랑 나누는 소리 다 들리는 거 아시면서~
어제 저희 집도 좀 시끄러웠죠? 부인 말씀대로 전 젊어서 앞으로도 뜨거운 밤 보낼 것 같으니까 미리 양해 부탁 드릴게요 호호호
대화 나누다보니 알게 됐는데 만만치 않은 사악한 톨이다
하지만 IT'S EMILY, BITCH!!!!
아무것도 모르고 아들 마중 나온 스파이크^^
-어머 스파이크씨~ 오늘 아침이라도 대접하고 보내드렸어야 했는데...
다음에 또 책 얘기 하면서 즐거운 밤 보내요
그제야 대충 눈치 챈 부인 길길이 날뛰기 시작함
-당신! 어제 외박하더니...! 이 여자네 집에 갔던거야?
-아 아냐 내가 좋아하는 책 알지? 그 작가님이셔! 그래서 책 읽으러 간거야!
-헛소리말고! 집에서 얘기해!
ㅋㅋㅋㅋㅋㅋㅋ부부싸움하는데 뒤에서 바이올린 주섬주섬 들더니 배경음악 까는 에밀리ㅋㅋㅋㅋㅋㅋ
(bgm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설마...이대로 저 혼자 두고 가진 않으실거죠?
응 미안한데 집에서 기다려봤자 니 남편은 안 갈거야~
잠시 후, 마음대로 문 박차고 들어온 부인은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하게 되는데...!
이것들이! 당장 그만해!
ㅋㅋㅋㅋㅋㅋ현장에서 잡혔는데 무슨 변명이 있겠니...때리면 맞는거지 뭐
ㅋㅋㅋㅋㅋ부인이 울면서 뛰쳐나가거나 말거나 태연하게 밥 먹는 중 뇸뇸
막상 들키니까 마음이 약해진건지 남편이 우물쭈물하길래
-뭐 어때? 새 사랑 새 인생 시작하면 되는거지!
-역시...작가님...!
셀피~~~~
여기서 그만 두면 심심하지
-스파이크. 겁이 날 땐 내 책 제목을 떠올려봐...!
-맞아요...결혼은 미친 짓이야!!!!!!
호다닥
-차라리 잘 됐어. 나도 이제 사랑 찾아 인생을 찾아 떠날거야. 헤어져!
-뭐? 지금 말 다 했어? 뭘 믿고 이렇게 당당해? 나한테 사과해도 모자랄 판에!
-내가 뭐 때문에 대체 뭘 위해서! 당장 짐 싸서 나가!
결국 엉엉 울음을 터뜨리고 만다
뒤에서 팝콘 먹으며 이 모든 걸 지켜보던 에밀리는 흡족한 얼굴로 집으로 들어간다....
깔깔깔깔 누구든지 나를 건드리면 살생부에 오르는 거란다...^^ 그나마 목숨을 부지한 걸 다행으로 여겨라
1차 목표도 달성했겠다 열쇠 돌려받은 뒤로 서먹했던 남편이랑 오랜만에 데이트!
흑...저번에 니 상처받은 얼굴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더라...미안해...
남편 항상 싱글벙글이야ㅠㅠㅠ
레몬 머랭 파이가 맛있어서 기분이 좋아졌어...
사랑나누기도 잘해...아주 좋아...^///^
그렇게 한동안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는데...응?
내연남이 죽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충격...욕 많이 먹어서 오래 살 줄 알았더니...
운동하는데 마음이 싱숭생숭. 피티쌤한테 집중 안 한다고 혼났다 흐흑...
우울할 땐 마시자! 손님도 없어서 휑...
마시고 또 마시고...
취해서 헤롱한 와중에도 잘생긴 심을 보니 개안하는 것 같군
잘생긴 게 최고야 늘 새로워 짜릿해
"너 좀 귀엽다 몇 살이니?"
게으름...? 하...술이 다 깨네
터덜터덜
어느새 날이 밝았다
그러고보니 요즘 스파이크는 뭐 하나. 연락도 없고 놀러 오지도 않고 잠잠하네...
하며 괜히 복도에서 서성거리고 있는데
???
어디서 낯익은 목소리가 들린다 했더니...너 너네가 왜 여기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