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남겨진 입장은 아니지만 부모 마음도 이해는 돼..이해는 되는데 자식 입장에선 이러나 저러나 참 ㅠㅠㅠㅠ안타까워
내가 함부로 말할 수는 없겠지만 토리들 진심은 나도 같이 데려가지. 이거보단 나만 혼자 남겨두고 가지 말지. 이거 아니었을까? 다들 어떻게든 따라가지 않고 이겨내면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잖아..
난 이 사건 영상 보면 그런 말 할 수 없다고 봐. 뉴스에서 봤는데 고학년쯤 되면 눈치도 있고 뭔가 이상하다는 걸 느끼기 때문에 아이가 살기 위해서 반항할 수도 있대. 반항 막으려고 약 먹였을 확률이 높다 하더라구. 한창 뛰어놀 아이가 숙소 밖으로 안 나온 것도 이미 약을 먹여서 못 나온 게 아닌가 싶다고 하더라. 아이 팔이 축 늘어진 영상 우연히 봤다가 정말 나는 부모가 이기적이고 무서운 존재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이가 너무 불쌍하고 계속 우울해.
그리고 나도 부모인데 제발 애 좀 생각없이 낳지 말았으면. 차라리 낳지를 말던가, 낳았으면 책임이라도 지던가. 애초에 진짜 아이를 사랑했으면 코인 안했음. 하더라도 자기 부채를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했지. 아이 데리고 가서 후회하지 않도록 행복하게 뛰어놀게 하던가. 아니.....어휴. 진짜 끝까지 이기적인 사람들임.
딱 자식을 소유물로 생각하는거
애한테 물어보기나 했어?
그리고 빚 남겨주고 자살하면 어쩌냐 하는데
빚, 상속 다 포기하면됨
그런행정절차도 모르는 무식한 새끼들이 동반자살이라는 개소리 하는구나 싶네
슬픔...
난 이해안가... 어느 정도의 삶이 죽음보다 못한 건지 기준은 부모 맘대로 정해?
그리고 위에 본인이 비슷한 상황이라 나도 데려가지 생각했다는 토리들도 진심은 날 데리고 죽지 이게 아니라 날 혼자 두고 죽지 말지 이거 아니었을까? 어쨌거나 다들 아무리 힘들어도 따라가지 않고 이겨내면서 살아가고 있잖아.
그리고 개인적으로 낳은 이상 돌보고 가이드는 줄 수 있지만 인생을 잘 풀리게 살든 못 살든 그건 자식 소관이라고 생각함. 최대한 잘 살도록 빌어주고 도와줄 수는 있지만 이렇게 사는 게 맞다, 이럴거면 죽는 게 낫다 이건 부모가 강제할 사항이 아니라고 봄. 아직 어린 자식에게 어떤 형태의 인생에 어떤 문제가 있을 수 있는지 알려주는 건 할 수 있지만 강경하게 말해서 그걸 알고도 자식이 망한 인생을 살겠다고 스스로 나선다면 부모가 강제로 막을 권리는 없다고 봐.
우리나라가 자식 인생 항로를 부모가 정하고 강제하려는 경향이랑 일맥상통임.
자기가 낳았다고 자기가 죽여도 되는건 아니지 물론 저 사람들 말이 이해가 안되는건 아닌데 자기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