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고생했어.....
일단 이번 주말은 아무 생각하지 말고 푹 쉬어....ㅜㅜ
밥도 제대로 못먹고, 스트레스 받아서 위염이나 장염도 많이 걸리고
허리나 목도 안 좋아지고 그랬을거야...고생했어...
나도 2년 공부했는데..1년차때 1문제 차로 지방직, 서울시 둘 다 떨어졌었어.
진짜 멘탈 터지겠더라. 몇개월간 믿을수가 없어서 공부도 제대로 안했어.
다만 내가 1년 더 하겠다고 결정한 판단기준이 있었어.
'내가 1년 더 했을때 내가 붙을수 있는가, 객관적으로 내가 나를 봤을때 수치적으로 그게 가능한가.'
이거 솔직히 1년 공부한 사람들이면 바로 각이 딱 나올거야.
내 인내심, 공부시간, 지구력, 집중력, 체력
처음에는 열정에 불탔다가 금방 공부안하고 노는 성격인지(솔직히 올해 놀았고 아가리 공시생이면 내년에도 그럴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
해당 과목이 내 적성에 맞는가 등등...
나는 1문제 차로 떨어졌고, 내가 생각했을때 선택과목이 내 발목을 잡아서 선택과목 점수를 올리면 합격 가능하다는 판단을 했어.
실제로 2년차 때 불효과목이었던 선택과목 점수가 모두 95점으로 오히려 선택과목 덕분에 합격함.
또, 2년차 공부하면서 무서울때는 정 안되면 1년 더해서 커트라인 낮은 직렬로 합격하겠다는 플랜b도 생각해놨음.
냉정하게 판단하고, 나는 못하겠다 싶으면 얼른 진로 바꾸는걸 추천해..
내가 2년차 때 붙긴 했지만, 만약 못 붙었을 때 더 공부해서 3년차 때 더 점수가 높게 나와서 붙었을까? 라고 생각해보면
절대 아님.
이 시험은 공부 오래할수록 점수가 올라가는 시험이 아님....다들 뭔 소리인지 알 거야.
매년 문제 패턴도 바뀌고, 운빨도 있고, 오히려 공부 오래할수록 내 사고방식 안에 갇혀서 일정 수준 이상은 점수가 큰 폭으로 오르기 힘듦.
또는 본인의 패착 사유를 모르고 그걸 개선안하고 그냥 뺑뺑이 식으로 공부하면 점수 절대 안 오름..
솔직히 판단해서 아닌 사람들은 다른 진로 가는 걸 추천해...
어영부영하면서 슬퍼하다가 또 길이 없어서 반 강제적으로 1년 더하고, 2년 더하고.....그러기 정말 쉬운 시험임.
진짜 다양한 직업 많고, 솔직히 배부른 말이지만 코로나 이후로 어느 곳이나 일이 너무 많아져서 힘들어...또 민원은 평생 뗄 수가 없음
가끔 나도 다른 진로를 찾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해...
어떤 선택이 되었든, 모든 톨들이 행복하고 자신에게 꼭 맞는 진로를 찾았으면 좋겠어..
매년 공무원 시험일만 되면 이렇게 옛날 생각도 나고, 예전 내 자신이 생각나서 들어와보게 돼...다들 정말 고생 많았어.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