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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는 "이야기를 2년 동안 너무 못했어서 엄청 답답했다. 그걸 이야기할 수도 없고 어떤 선택들을 했을 때 남아 있지 않은 상황들이 분명히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약간의 미련들. '그래미 어워드'는 노미네이트가 됐는데 한 번 해보자고 하고 안 되고 나서 또 도전해보고. 안 된 상황에서 좀 지쳤던 것 같다"며 "어떠한 걸 선택한 것에 대해 후회를 안 해야 하는데"라고 털어놨다.
RM은 "솔직히 그때그때 답답하고 억울한 것도 많았다"며 "우리 플랜이 6번 넘게 어그러졌다"고 말했다. 진은 "우리도 상황에 따라 항상 바뀌어야 했으니까"고 밝혔다. 정국은 "뭔가 함부로 말하기에는 다양한 변수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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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은 'Proof' 앨범을 기점으로 방탄소년단 단체 활동의 1막을 마무리했다. 이번 '찐 방탄회식' 영상을 통해 향후 일정 기간 동안 단체
활동이 아닌 각자 개인 활동에 전념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RM은 최근 고민해왔던 대목에 대해 "막상 이렇게 만나 이야기하고 콘텐츠를 찍으면 참 방탄하길 잘했다, 내가 방탄 안 했으면 뭘 했을까 생각이 든다"며 "세상에 뭔가를 이야기하고 싶어 활동을 시작했는데 'ON' 활동 이후 어떻게 할지 몰랐다. 코로나19라는 핑계도 생겼고 그 이후 활동을 하며 확실히 팀이 달라졌다는 걸 느꼈다. 인정해야 한다. 방탄소년단이 'Dynamite'(다이너마이트)까지는 우리 팀이 위에 있었던 느낌인데 그 뒤에 'Butter'(버터), 'Permission to Dance'(퍼미션 투 댄스)를 하며 우리가 어떤 팀인지 모르겠더라. 내가 항상 가사를 쓰는 것도 그렇고 어떤 이야기를 하고 어떤 메시지를 던지느냐가 중요하고 살아가는 의미인데 그런 게 없어진 거다.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라고 말했다.
RM은 "K팝도 그렇고 아이돌이라는 시스템 자체가 사람을 숙성하도록 놔두지 않아야 하는 것 같다. 계속 뭔가를 찍어야 하고 아침에 나와 헤어 메이크업을 하고 그러면 인간적으로 성숙할 시간이 없다. 내가 생각을 많이 하고 시간을 보낸 다음에 숙성해 나와야 하는데 옛날에는 그렇게 할 수 있었는데 이제 방탄소년단을 10년 하다 보니까 숙성이 안 되더라. 지금 우리가 최전성기를 맞은 시점에서 세상에 어떤 식으로든 기능해야 할 것 같은데 뭔지는 모르겠고 내가 생각할 틈을 주지 않는다. 내가 어떤 사람이고 방탄소년단이 어떤 팀이고 내가 여기 왜 있고 내가 어떻게 앞으로 나아가야 할지 인터뷰를 하고 인식하고 나아가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우리 팀이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는 모르겠더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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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은 "(솔로) 믹스테이프라는 콘텐츠를 본격적으로 앨범으로 변환할 것 같다. 타이틀은 붙이기 나름인데 '솔로 데뷔'는 너무 거창하고 사실 그동안 믹스테이프라고 준비했던 콘텐츠가 웬만한 앨범보다 인풋이 들어갔다"며 "사실 우리는 늦었다. 그런 기조의 변화가 있을 거라는 걸 여기서 언급하는 게 자연스러울 것 같다. 기사로 나가면 너무 딱딱하니까"라고 멤버 각자 솔로 앨범을 준비 중이라는 사실을 귀띔했다.
본격적인 솔로 앨범 활동의 첫 주자로 나서게 된 제이홉은 "기조의 변화가 확실히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RM은 "이제부터 믹스테이프가 아니라 정식 앨범이 될 것 같다. 한국 음원 사이트에도 나간다는 게 상징적이다"고 밝혔다.
제이홉은 "접근성이 좋아졌으면 좋겠다. 믹스테이프는 한국 플랫폼에서 듣기 쉽지 않았다"고 말했고, RM은 "이전에 발매했던 곡들도 한국 음원 사이트에 올라갔으면 좋겠다"고 공감했다. 슈가는 "이제 올라간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제이홉은 "내가 시작이지만 각자 (솔로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그런 시작점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민은 "준비를 해보니까 알겠더라. 마음이.. 어쨌든 이것조차도 팬들에게 이야기하고 싶은 걸 담는 건데 마음 상태가 복잡해지더라"고 털어놨다.
솔로 앨범 활동에 집중하면서도 방탄소년단 단체 자체 콘텐츠 '달려라 방탄' 촬영과 공개는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은 "대안을 낸 게 '달려라 방탄'을 조금씩 찍자는 거였다"고 귀띔했다. RM은 "'달려라 방탄'만큼은 존속을 시키자고 이야기했다. 우리만의 방송국인 거니까"라고 말했다.
RM은 "당분간 이런 자리가 없을 수도 있다. 각자 하고 싶은 말 한마디씩 하고 마무리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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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entertain.v.daum.net/v/20220614223522214
영상은 아래
https://youtu.be/1t0iJ7F_k9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