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얼마 전에 급 떠올라서 오랜만에 정주행했는데 은근 복선이 많은 것 같아서 더 여운이 오래간다..


미소녀로 잘난 맛에 살던 여주 송은요가 실수로 인기가수인 남주 이난 집 불태워서 75억 날리고 가볍게 시작했다가(?)

돈 갚으려고 어쩔 수 없이 남장해서 이난과 같이 가수로 활동하는데 예명이 75억 태워먹어서 칠오 -> 치로 이렇게 되고ㅋㅋㅋ

서사 진행될수록 점점 더 다크해지고 피폐해지고 사랑과 전쟁에 집착 애증 휘몰아치고 난리나는게 넘 좋다 진짜...ㅋㅋㅋㅋㅋ

2009년인가 그쯤에 옛날에 완결났던 만화라 기억하거나 좋아하는 토리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ㅠㅠㅠ




극 초반 2권에서

너라면 실력있는 남자애들이랑 (듀엣가수)할 수 있는 걸 왜 자길 선택해서 시간낭비를 하냐고 묻다가 지쳐 잠든 치로한테


'넌 미심쩍지만 내 운을 믿는거지. 다 잃었다고 생각했는데, 다 가졌을 때도 갖지 못한 걸 이렇게 가졌으니- 그렇게 운이 나쁜 편은 아니잖아'


이난이 이렇게 말하는데


나중에 후반부 11권에서 이난의 라이벌 게임 대결 상대로 나왔던 태대관 아저씨 독백 중에


'신은 정말 불공평하다. 하지만 신은 로맨티스트라서 사람을 가장 밑바닥까지 몰아넣고는 언제나 마지막엔 단 한번의 기회를 준다'


이 문장이.. 그토록 하고 싶었던 재즈를 인생의 마지막 무대로 제대로 선보이고 사람들한테 박수 갈채를 받고

무려 이난까지 이기는 상상도 못한 결과가 나왔던 태대관 아저씨 본인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결말의 이난한테도 해당된다는게 넘 드라마틱하고 정주행할 때마다 뭔가 더 아련하게 느껴진달까..ㅠ


12권에서 찬경이랑 이난 동점 나왔을 때 흑화한 찬경이가 이난을 비웃으면서 '신도 내 편이군'이라고 말했던 것도 그렇고

더 이상 노래할 수 없는 상태에서 마지막 순간이라고 생각하고 '가서... 숨어있다가... 조용해지면 다... 잊고 살아. 지금 내가 하는 말도 잊어'

이렇게 먼저 말한 뒤에 치로한테 차마 말하지 못했던 고백이랑 진심을 전했을 때ㅠㅠㅠ

이난은 치로가 고백을 받아준다거나 자길 선택할거라는 생각도 아예 못하고 끝이라고 생각했을텐데

한국에서 모든 걸 다 정리하고 떠나는 미국행 비행기에서 상상도 못한 순간에 결국 드디어 치로를 완전히 얻게 되잖아


이난이 자신의 운을 믿었던 2권 때는 사실상 75억으로 치로의 몸만 자기 옆에 묶어둔거지 마음은 얻지 못한 상태였는데

다 내려놓고 포기한 마지막 12권 끝에서는 치로가 스스로 이난 옆으로 돌아왔고 마침내 치로의 마음까지 얻게 되는 결말이

서로 대비되면서 더 짜릿하게 다가옴ㅋㅋㅋ



또, 11권에서 태대관 아저씨가 이난을 보고 처음엔 '이 녀석과 나는 180도 다른 소설 속의 주인공인 것이다.'라고 생각했으면서도

(사실 태대관 아저씨는 암, 이난은 목.. 아픈 걸 숨기고 무대에서 노래했다는 슬픈 공통점이 있다는 점이 가슴아팠어ㅠㅠ)

응급실 가기 직전에ㅠ 남들이 바라는 걸 다 가진 이난이 어째서 문득문득 자기랑 똑같은 얼굴을 하는지 이상하다면서


'자네의 그 표정은 원하는 걸 갖지 못해서 그게 쌓이고 쌓여 폭발하기 직전인 표정이지.

그때 아무도 나한테 안 해줬던 말을 이제 내가 자네한테 해주지. 그렇게 죽도록

하고 싶은 게 있으면 해. 네 마음에 솔직해도 괜찮아'


이난한테 말해주는데, 이난을 이 말을 떠올리면서 치로를 계속 쳐다봤지만 이때까지도 '안 돼. 안 해'라며 차마 치로한테

고백하지 못하고 참다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한 순간이 되어서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사랑했다고 고백하게 되잖아ㅠ



그리고 막판에 흑화해서 이난한테 '신도 내 편이군'이라고 했던 찬경이는 3권에서


예전에 은요(=치로)랑 사귈 때 '위시리스트의 1순위는 항상 못 갖는게 징크스야. 언제나 2지망, 3지망만 갖기 때문에

그래서 그냥 처음부터 마음 편하게 2-3등만 해야지' 라던 자신의 말에 은요가


'어쨌든 그건 벌써 깨졌잖아. 내가 네 1순위 아니었어? 전체 1위를 가졌으니까 그 징크스는 깨졌네'


라고 했던 기억을 회상하면서 누가 보기에도 은요는 평범한 자신보다 이난과 더 잘 어울렸기 때문에

이난이 은요를 데려갈 때도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난 여전히 위시리스트의 첫 번째는 못 갖는 평범한 남자애일 뿐이니까-

펑펑 우는데ㅠㅠㅠ 12권에서 이난 기권 후에 결승 올라갈 때 치로한테 사과받고 난 뒤에도 펑펑 울면서

처음 봤을 때부터 치로가 자신한테 원하는 건 사랑이 아니라 용서였기 때문에 더 용서해주고 싶지 않았다고

용서해주고 나면 정말 떠날테니까.. 결국 나는 그 녀석(이난)에게 (은요와 관련해서) 또 지고 말았다- 인정하고

은요 문제를 떠나서 라이벌 게임 역시 이게 끝나고 나면 다시는 이기지 못할지도 모른다-라는 마음으로

라이벌 게임 마지막 무대에 임하는데 결국 치로를 이긴 최종 우승자로 톱스타 가수가 되잖아?


라이벌 게임에서 1등으로 승리했다는 면에서는 징크스가 완전히 깨진건데

좋아했던 은요는 끝내 자신에게 돌아오지 않았으니 결국 징크스가 깨지지 않았다고

생각할지.. 찬경이도 안쓰러움.ㅠㅠ 어릴 때 치로 처음 봤을 때는 찬경이가 막판에 흑화해서

이난과 치로 둘 다 무너뜨리겠다고 하는게 단순히 이난 때문에 여자친구 은요한테 차이고

은요는 눈앞에서 치로의 모습으로 자길 속였기 때문인가 싶었는데 (물론 이것도 매우 분노할만함)


정주행 몇번 하니까

그래도 언젠가 다시 돌아올거라고 믿고 있던 은요의 마음이 이난한테 갔다는 걸

눈앞에서 직접 느꼈기 때문에 더 이난한테 분노하고 은요한테 배신감 느꼈던게 아닐까 싶더라ㅠ


회상을 보면, 찬경이가 현주 옆에 이난네 사람인 김실장이 있는 거 목격하고 치로 = 은요인거 알게 된 시점이

치로가 울면서 '내가 너한테 관심이 있다면!' 고백 아닌 고백을 하고 찬경이가 '넌 이난 복제품이라 안된다'

매몰차게 정색했던 에피소드 이후인 것 같은데 그때만해도 찬경이는 비틀거릴 정도로 울면서

'내가 너한테 관심이 있다면!'이라던 치로(인줄 알았던 은요)의 고백을 떠올리며 슬퍼하는데


그 후에 치로가 벌칙으로 여장했을 때, 치로가 이난이랑 화장실에서 단둘이 묘한 분위기로 붙어있고

치로 목엔 이난의 키스마크가 있는 걸 보고 '그때 깨달았지. 바보 같이... 난 얘를 기다리고 있었구나.

이렇게 코앞에서 날 속이고 있으리라곤 꿈에도 생각 못하고...' 슬픔을 넘어서 배신감과 분노가 강해진게

치로의 마음까지 이난한테 갔다고 직감적으로 깨달아서였던 것 같음.ㅠㅠㅠ


그때 찬경이가 치로 목의 키스마크를 만지면서 '몇 시간 전만 해도 날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라고 정색하고 말한게

'겉모습은 이난 때문에 치로로 바뀌었어도 여전히 은요는 날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마음도 이난한테 갔네'

이런 뜻인거면 찬경이 억장 무너져서 이난 치로 둘 다 무너뜨리겠다고 흑화한 것도 확 이해가 감..


진짜 좋아했던 여자친구한테 (그 당시엔 은요가 일부러 연기한거지만) 양다리 -> 환승이별 하루아침에 예고없이 갑자기 당하고

학교 때려치우고 아마존 갔다왔을 정도로 이별의 고통과 충격이 컸는데.. 처음부터 자길 대놓고 무시했던 여친의 환승 상대인 이난은

방송국이든 촬영장이든 우연히 마주칠 때마다 매번 자신을 무시 & 조롱해왔는데 그 순간마다 이난은 치로(인줄 알았던 전여친 은요)를

마치 보란듯이 옆에 끼고 있었으니ㅋㅋㅠㅠㅠ


12권 초반에서 치로=은요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찬경이한테 치로가

이 모든게 다 끝나고 나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찬경이 너한테 돌아가려고 했다며 좋아한다고 할 때


'네가 제일 힘들 때 단 한 번도 찾은 적 없는 남자를 좋아한다고? 착각하지마 은요야.

난 그저 너한테 옛 생각을 나게 하는 무능한 전 남친이고. 넌 그런 날 기만하면서 네 연애놀음에 소품으로 사용했어'


매몰차게 정색했던 것도 처음엔 '이난한테 빚지고 강제로 남장하면서 고생한 그 오랜 시간동안 자신을 몇 번 마주쳤으면서도

단 한 번도 먼저 진실과 마음을 밝히고 의지한 적이 없다' 이 뜻인 줄 알았는데 정주행하다보니

10권에서 치로가 물 트라우마로 기절했을 때가 생각나더라.


이난이랑 찬경이가 주먹싸움하는 동안(ㅋㅋㅋ) 리허설 도중에 물 트라우마로 잠시 기절했다가 정신차린 치로는

다시 리허설 무대로 돌아오자마자 이난의 듀엣곡 리허설 상대를 해주겠다고 나서잖아. 겉으로는 이난한테

리허설 같이 해준게 고마우면 사례를 하라며 니가 지운 찬경이 곡을 달라고 찬경이 핑계를 대지만

리허설 때 치로 독백을 보면


'무대 위에서 정신을 잃는 순간- 난 또 제일 먼저 이 녀석을 찾았다. 그런 자신이 수치스러우면서도

그 자리에 네가 없었다는 사실에 분노하고, 이 걱정스런 눈과 마주쳤을 땐 유치한 우월감에 사로잡히고 말아.

너를 어떻게 하면 좋은거니...?'

찬경이 생각은 없고 이난에 대한 애증으로 가득 차서 이난 반응 보려고 리허설함ㅋㅋㅋ


게다가 이난 치로 듀엣 리허설을 보면서 고박사는 애초에 상대가 정해져있던 곡이군 다른 누가 파트너를 하겠다고 나섰어도

이난이 거절했겠다 두 사람(이난, 찬경)이 모두 치로를 염두에 두고 곡을 썼네 귀여워라~ 찬경이가 들리게 말하는데

작가님이 12권 맨 끝 페이지에 적으신 영감을 준 곡들 목록을 보면 이때 이난 치로 듀엣곡으로 생각했던 노래가

슬로우잼 - Crazy Night 라고 나와있거든? 가사 완전 애절해ㅋㅋㅋㅋㅋㅋ 난 이난치로의 찐한 애증 서사가 넘 좋아서

이 에피소드도 참 좋아하는데 찬경이 입장에서 보면 눈 제대로 돌아갈 상황이더라고ㅋㅋㅋㅠㅠㅠㅠㅠ


은요가 내가 세상에서 유일하게 죽이고 싶은 놈한테로 마음이 뜬 것 같다 ->

트라우마로 기절했다가 정신차리고 돌아오자마자 이난부터 찾고 확인함 ->

내 곡 없애버린 이난이 만든 듀엣곡을 둘이서 아주 절절하게 부르고 있네?

(이난이 괜히 없앤게 아니라 찬경이가 은요 목소리 복원시켜서 없앤거지만)


ㅋㅋㅋㅋㅋㅠㅠㅠㅠ 여기에 이난한테 치로가 괜히 찬경이 핑계댄 것까지 알았으면 찬경이 진짜..


심지어 이난과 고박사의 약속을 알게 된 후엔 치로가 이난 진심을 아직 모르고 이난한테 열받아서

바로 찬경이 숙소로 쳐들어가서는 이난한테 시킬 곡 정해주고 고음 더 많이 들어가게 편곡해라

이난 약점 알려주고 왜 그런 걸 알려주냐는 찬경이한테 '네가 이난을 이기길 바라니까. 날 이용해서라도'

이러잖아ㅋㅋㅋ 이때도 찬경이는 치로 진심 다 간파해서 '네가 날 이용하는게 아니고?' 뼈있게 되묻는데도

치로는 무슨 말을 그렇게 하냐며 아닌 척 하고 이난한테 줄 곡 작업해서 언제 들려줄건지 묻고 있고...ㅋㅋㅋ


환승이별을 최악의 형태로 당한 것도 은요의 뒷사정과 상관없이 찬경이에겐 큰 상처로 남았겠지만

후반부에 이난이랑 사랑싸움 아닌 사랑싸움하는 것에 자길 이용하면서 전혀 아닌 척 자길 위해주는 척

스스로의 마음까지 속이려드는 치로 태도가 찬경이 흑화에 더 불을 크게 붙인게 아닐까 싶음.


자기 눈엔 이제 은요가 자신한테 남은 감정이 죄책감과 용서받고 싶은 마음이라는게 뻔히 보이는데

정작 은요 본인은 그걸 깨닫지 못하고 있고 자신을 여전히 계속 좋아한다고 말하는 동시에

이난을 향한 애증에는 자신을 이용하고... 이렇게 보니 찬경이도 새삼 흑화할만했다..


찬경이는 그런 은요의 마음을 눈치챈 와중에 이난은 그걸 모르고 (모른다기보단 그럴리가 없다고 포기한 상태였으려나)

11권에서 물 트라우마 겨우겨우 감추고 무대에서 물쇼까지 소화한 치로를 진정시키려고 대기실에서 백허그하면서

'가만히 있어. 이번 한 번만 다른 놈이라고 생각해도 봐줄 테니까.. 이대로 잠시만..' 오히려 이렇게 말하는 이난도

찌통이었어ㅠ 사실 그 순간은 치로한테 누구도 아닌 이난이 필요한 순간이 맞는데 이난은 그걸 몰라.. 너무 슬픈 하하버스..


그러고보니 12권에서 치로는 고박사가 강제로 덮치려고 할 때도 정수현이 고박사 기절시켜서 도망나온 뒤에도

정신없이 울다가 '네가 힘들 때 한번도 찾지 않았던 남자를 사랑한다고? 착각하지마, 은요야.' 찬경이의 말을 떠올리고는

이난 이름을 차마 외치지 못한 채 이...!에서 멈추고 '죽어도 안 찾을거야' '죽어도 안 찾아'라며 이난을 사랑한다는 걸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애써 참는데, 그 타이밍에 맞게 이난이 치로를 찾아내고 그동안의 일들에 대한 사과와 함께

'사랑한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사랑했어.' 찢어지고 한계가 온 목으로 치로를 끌어안고 고백한 것도 볼 때마다 애틋함ㅠ



그리고 (은요가 이난 집 태우고 남장으로 치로가 되기 전에) 1권에서


'네가 좋아하는 단 한 사람만 뺀, 세상의 모든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거랑 네가 좋아하는 단 한사람만의 사랑을 받는 것.

둘 중에 고른다면 어느 쪽?'


은요는 난 만인의 연인이니 그런 질문은 고민할 필요도 없고 무의미하다며 같은 학교 여학생들의 대화를 비웃지만

결말까지 보고 나니 저 질문도 삼각관계 주연캐릭터 셋의 서사에 해당되는 것 같아서 아련하게 다가옴ㅠㅠ


이난은 목 멀쩡하고 솔로가수로 세상 무서울 것 없이 잘 나가던 시절에도 은요의 사랑은 받을 수 없었지만 (전자)

목소리를 잃고 가수 인생 정리하고 한국을 떠날 때 비행기에서 그토록 원했던 은요의 마음이 이젠 자신을 향한다는 걸 알게 됨 (후자)


찬경이는 너무 평범하다는 이유로 매번 오디션에서 떨어지던 시절에 은요의 사랑을 받고 있었지만 (후자)

라이벌 게임 우승자로 팬과 대중들의 환호를 받고 톱스타가 된 시점엔 은요의 사랑이 떠나감 (전자)


처음에 은요는 고민할 가치도 없는 질문이라며 코웃음쳤지만.. 남장으로 치로가 되면서

대중과 수많은 팬들한테 아이돌 스타로 사랑받지만 정작 속마음은 남장을 들킬까봐 불안해하고

오빠들, 유일한 친구인 현주 그리고 너무나도 좋아하던 남친 찬경이와 억지로 헤어져야했지만(전자)

결국 마지막엔 이난에 대한 사랑을 인정하고 아무도 자신을 모르는 뉴욕으로 이난 하나만 보고 같이 떠난게 후자처럼 느껴지기도 함ㅠ


11권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외전을 보면, 치로는 복여사의 새해맞이 소원풀이 부적으로

오빠들과 현주가 있는 집으로 돌아가는 꿈을 꾸면서도 '난 언제나 똑같은 꿈이지' 라고 슬픈 표정을 짓잖아?

평소에 부적 그런거 없이 꿈을 꿔도 집으로 다시 돌아가는 꿈을 꿀만큼 집을 그리워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엔 자신을 집에 돌아갈 수 없게 만든 원인이기도한 이난 단 한사람을 선택한 걸 보면 찐사는 찐사다..


물론 꿈 외전에서 가장 큰 찌통은 역시 치로가 자신을 좋아하는 걸 보고 이게 꿈이라는 걸 깨달은 이난..ㅠㅠ


'역시 꿈이구나. 네가 날 좋아하고 있잖아.'

꿈속은 바보같고 현실은 잔인하군.


이때 이난 표정이 너무 서글퍼서 잊을 수가 없음ㅠㅠㅠㅠㅠ 그런 방식으로 꿈이라고 확신한 것도 슬픈데 찐으로 꿈이라 더 슬픔ㅠㅠㅠ

그리고 음악에 대한 열정과 재능도 엄청났고 하루아침에 교통사고로 목소리가 망가져서 예전처럼 가수생활을 할 수 없다는 사실에

엄청 절망스러워했던 이난의 소원이 '교통사고로 갈기갈기 찢어진 성대가 예전처럼 돌아와서 목소리가 멀쩡해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좋아하는 치로'였던 점도 새삼 이난이 얼마나 치로를 갈망하고 원하고 사랑하는지 느껴져서 꿈 외전도 진짜 좋아해ㅠ


사실 돌아가신 아버지가 남겨준 집이랑 돈(=75억ㅋㅋㅋㅋㅋ)이 불타는거 보고 이성 잃고

불타는 집으로 들어가려고 했을 정도로 충격 & 멘붕이었으면서 불낸게 은요라는 걸 알자마자


'선택할 여지가 모두 사라지고 찾아온 그 순간이 나한테는 운명 같았어'


이렇게ㅋㅋㅋ 바로 이건 운명이다! 송은요 남장시켜서 나랑 가수 활동하면 되겠네! 송은요 이제 넌 내꺼야!

모두가 경악한 사고회로를 돌린 것부터가.. 이난도 대단하긴 대단해ㅋㅋㅋㅋㅋㅋ 어릴 땐 잘 몰랐다만

나이들어서 보니까 75억은커녕 하루아침에 7500만원이 날라가도 머리가 아찔해지고 쓰러질 것 같은데

어떻게 사고가 바로 저렇게 튈 수 있는지 새삼 이난의 집착과 찐사 엄청나다..


게다가 복여사도 초반인 2권에서 '정말 쟤로 할거야? 여자애라서가 아니야. 내가 아무리 돌팔이 점쟁이지만

내 눈에도 보여. 송은요는 너한테 독이야.' 직접 경고했었는데도 오히려 극약처방이 필요했는데 잘됐다며

지금 자신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고 송은요 뿐이다-라고 답하는 이난도ㅋㅋㅋㅋㅋ 사실은 복여사 말대로

'선택의 여지가 없는게 아니라 네가 원하는 게 그것 뿐인 거겠지.' 어떤 방식으로든 갖고 싶었던 걸로 보임..


듀엣 멤버 뽑는 오디션 때만 해도 점쟁이 무당 복여사까지 급히 불러서 오디션 참가자들 사진 보여주고

집이 불타고 은요를 남장가수시키기로 결정했을 때에도 복여사한테 전화 걸어서 '오디션은 안 봤다.

내일 시간 되면 (송은요를) 보러와.' 라고 했던 걸 보면 복여사 조언을 아예 무시하는 타입은 아니었을텐데

대놓고 걘 너한테 독이다-라고 해도 포기 안하고 은요를 치로로 데뷔시킨 것도 찐집착 찐광기..ㅋㅋㅋ


남자가수 데뷔시키려고 체형 운동시키고 일부러 성대 상하게 해서 허스키하게 목소리 바뀌게 만든 것도 찐광기였지

치로가 찬경이한테 키스한거 들켰을 때는 화장실에 4일간 묶어서 가둬두고 그밖의 이런 저런 일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은요의 유일한 친구가 치로=은요인거 알게 되자 입막음하려고 쫓아가다가 친구가 차에 치이고 심하게 다치면서

이난에 대한 애증 -> 증오로 폭발한 치로가 8권에서 고박사로 갈아타고 이난 통수치고 연예계에서 매장시킨 것도 이해갔음ㅋㅋㅠ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이벌게임에서 1년만에 이난과 마주치자 흔들리는 치로의 애증도 넘 좋았고

9권에서 '네가 내 눈 앞에서 피토하면서 나자빠져도 절대 눈도 깜짝 안 할거야!' 이난한테 씩씩대며 외쳤지만

12권 막바지에서 피맛이 났던 이난과의 키스, 목소리가 아예 안 나오는 무대 위 이난을 보며 멘탈 나가서

눈 하나 깜짝 안하기는커녕 덜덜 떨며 울던 치로ㅠㅠ 우는 치로랑 눈 마주치고 '미안해. 난 이제 끝난 것 같아'

다 포기하고 눈을 감는 이난도ㅠㅠㅠ 여러모로 10권 11권 12권 감정선은 지금 다시 봐도 대박이라고 생각해ㅠㅠ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치로는 진짜 인생작이야ㅠㅠ

주연캐릭터들 서사 뿐만 아니라 에이미 블러디큐 김실장 복여사 다 매력있었고 라이벌게임에서 특히 에이미 엘리제 에피소드 좋았음

악역 롤(?)인 고박사 서사도 꽤 입체적이라 좋았고 고박사와 치로의 아슬아슬했던 관계성도 미묘한 매력이 있었달까?


이난치로 애증 서사는 다시 봐도 '서로를 부서지게 그리고 또 껴안아' 레드벨벳 싸이코 가사 재질 그 자체 같아ㅋㅋㅋ

집착피폐 애증 끝에 쌍방 원앤온리 찐사 확인하고 뉴욕에서 행복 찾은 이난이랑 은요 이야기 외전으로 좀 더 보고 싶은데

완결난지 너무 오래된 작품이라 어렵겠지ㅠ 여자로 돌아온 은요는 여전히 반짝반짝 예뻐서 다행이었고

길거리에서 키스하는 둘의 뒷모습에서도 엄청난 행복이 느껴져서 치로 결말 완전 좋아하지만

둘의 행복한 모습을 조금 더 보고 싶기도 해ㅋㅋㅋ


치로 기억하는 톨들 있으려나?

너무너무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ㅠㅠ




  • tory_1 2022.05.30 06:59
    와 톨 글 보니 새록새록 생각난다 나도 치로 엄청 좋아했어ㅠㅠㅠㅠ 마지막에 말한 둘이 키스하며 걸어가는 뒷모습도 너무 생생히 기억나 그땐 너무 어려서 이런 깊은 생각까지 하며 읽지 않았는데 톨 글 쭉 읽으니 너무도 다시 읽어보고싶다 오랜만에 추억 떠올리게 해줘서 너무 고마워
  • W 2022.05.30 15:12

    치로 엄청 좋아했던 톨 발견해서 기쁘다! 마지막 키스 장면은 진짜 평생 못 잊을 것 같아ㅠㅠ 나도 어릴 땐 깊게 생각 안하고 다방면으로 휘몰아치는 전개를 정신없이 받아들였는데 나이들어서 다시 보니까 그때 안 보이던 것들이 눈에 들어오고 되게 새롭더라ㅎㅎ 긴 글 읽어줘서 나도 너무너무 고마워~

  • tory_2 2022.05.30 08:41
    와 엄청난 정성글이다 나도 치로 진짜 좋아했는데 톨 글 보니까 새록새록 떠오른다ㅋㅋㅋㅋㅋㅋㅋ 난 진짜 어릴 때 봐서 이렇게 분석은 못하고 봤었는데 재탕하고 이 글 다시 읽으면 개존잼일 것 같은 느낌ㅋㅋㅋㅋㅋㅋ 마지막에 은요랑 이난 이어진게 너무 좋아서 그 부분만 엄청 돌려봤는데 이 글 보니까 정주행 하고 싶어진다ㅋㅋㅋ
  • W 2022.05.30 15:17

    역시 나만 치로 좋아한게 아니었구나ㅠㅠ 치로는 뭔가 어릴 때 처음 본 느낌이랑 나이든 후에 정주행할 때의 감상이 시간 지날수록 달라지는 만화인 것 같아 그래서 참 좋아ㅋㅋㅋㅋㅋ 마지막에 은요랑 이난 이어져서 정말 다행이었어ㅠ 어릴 때에도 비행기에서 환하게 웃는 이난 표정 보고 '이제 다 됐다..' 외쳤었지ㅠㅠㅠ

  • tory_3 2022.05.30 09:53
    나도 예전에봐서 어렴풋이만 기억하는데 톨 글보면서 새록새록 기억나고 넘좋다
    어렸을땐 잘몰랐던 진짜 미친애증의맛... 나도 막권보면서 해피엔딩이라 넘좋앗고 외전궁금했는데 ㅠㅠㅠ
    나는 찬경이가 최애였는데 톨 분석도 넘조타
  • W 2022.05.30 15:26

    찬경이가 최애였구나! 찬경이 캐릭터랑 서사도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매력 있고 찌통이라 좋아해ㅠ 반장에 모범생이던 애가 얼마나 충격이 컸으면 학교도 그만두고 아마존으로 떠나고.. 거기서 그 어린 나이에 성인도 견디기 힘들 일을 겪고.. 치로랑 재회한 뒤엔 상처와 배신감으로 흑화한거 생각하면... 특히 찬경이라는 캐릭터는 기본적으로 사람을 좋아하고 호의와 친절도 잘 베풀고 다정한 성격이었던 것만큼 자신의 감정 뿐만 아니라 타인의 감정도 잘 파악하는 타입이라(치로와의 첫만남 때 몇 겹이나 방어막을 쳤다-라고 바로 느꼈듯이) 은요보다도 더 빠르게 은요의 속마음을 알아보고 그만큼 더 상처받지 않았을까 싶더라고ㅠㅠ 

  • tory_4 2022.05.30 10:55

    ㅠㅠ 치로 재밌었지 백혜경 작가님 특유의 개그코드랑 그림체 예뻐서 좋아했는데...7권인가 8권까지 보고 가물가물하네 ㅋㅋㅋㅋ 토리글 보고 급 추억에 잠겼다 ㅠㅠㅋㅋㅋㅋ 재밌게 잘 보고간다 ㅠㅠㅠ 

  • W 2022.05.30 15:28

    맞아 백혜경 작가님 특유의 개그코드도 좋아했어ㅋㅋㅋㅋㅋㅋ 8권부터가 미친애증 전개 휘몰아치기 시작하는 구간이라 정주행할 때마다 8권부터 완결인 12권까지는 쭉쭉 달리게 되더라ㅠㅠㅠㅠ 글 재밌게 봐줘서 고마워 톨아!

  • tory_5 2022.05.30 11:01
    ?? 아 개소름 오늘 새벽에 갑자기 은요란 단어가 생각났는데 찐톨 후기가 똭..! 치로 보긴했는데 여주 이름 기억도 못했는데ㅋㅋ 은요였구나..신기하다 ㅋㅋ 신기해서 오컬트방에도 글씀
  • W 2022.05.30 15:29

    송은요 이름 되게 특이하고 예뻤지ㅋㅋㅋㅋㅋ 새벽에 갑자기 은요 이름이 떠올랐다니 나도 신기하다..!

  • tory_7 2022.05.30 18:38
    나 이작가님 건강합니다로 처음알아서 개그물 이미지였는데 치로보고 대가리 박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파티인가? 아무튼 아동지 연재 아녔냐고 애증서사 개쩔어ㅋㅋㅋㅋㅋ
  • W 2022.05.30 21:59

    건강합니다도 재밌지ㅋㅋㅋㅋㅋㅋㅋ 치로는 진짜.. 상상도 못한 집착피폐애증이라 어렸던 그 당시에도 파티 보다가 놀랐던 것 같아ㅋㅋㅋㅋㅋㅋㅋ

  • tory_8 2022.05.30 21:18
    내 순정만화 1위 치로..카카페소장해놓고 가끔씩 들가서 좋아하는 화 보는데 이렇게 글 올라와서 너무 좋다!!토리가 다시보고 느낀점들 정말 나랑 비슷해서 놀랐어 나도 어릴때 보고 나이먹고 다시 봤거든ㅋㅋㅋ커서 보니까 새롭게 보이는게 많더라 대사들의 복선이나 인물들이 모두 입체적인거! 초반 전개는 좀 오글거리고 억지스러운것도 있지만 갈수록 떡밥 회수나 대사에서 전해지는 감정묘사들이 너무너무 좋았어
    음 예를들면 정수현이 이난 성대에 한 짓은 진짜 용서받을수 없는 일인데 또 그렇게밖에 할 수 없었던 정수현의 입장을 독자들에게 이해시키는? 작가님의 표현들이 대단하다 생각 했어 그외에 이난이나 치로, 그 박사?정수현 이복형 등등 감정선이 읽으면서도 다 공감된달까..수많은 명장면이 있지만 난 이거 하나만 뇌리에 딱 박혀있어 이난은 처음만나는 그 순간부터 치로에게 빠졌고 치로만을 사랑했다는거ㅜㅜ마지막 비행기에서 이번엔 절대 놔주지 않을거라는 말이랑 처음으로 이난이 활짝 웃는 모습..그 마음이 애절해서 작가님이 제발제발 외전좀 내줬으면 한다..나중에 외전 내주신것도 정수현 얘기 말고도 이난치로도 내주시지..마지막 얼굴 한번 안보여주고 대사로만 나오면서 포스터 붙이고 가는 걔네 뒷모습이 여운에 남다못해 그거밖에 볼 수 없단게 한이된다…쓰다보니 그 장면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토리가 말한 마지막 무대 오르기 전 찬경이가 치로 용서하면서 했던 말이랑 눈물..그거 보면서 진짜 오열했었는데ㅋㅋㅋ그 대사들에 얼마나 많은 의미가 담겨있었는지 참..한번 보면 후유증 남아서 잘 못본다ㅜㅋㅋ
  • W 2022.05.30 22:25

    나도 가끔 카카페 들어가서 보는데 토리도 그렇구나!ㅎㅎ 만화책도 전권 소장 중인데 가끔 만화책으로 봐도 감회가 새롭고 좋은 것 같아 어릴 땐 고박사 보고 단순하게 저 음침한 아저씨 대체 뭐야;; 이랬는데 나이들어서 보니 고박사 서사도 입체적이면서 탄탄하고..

    고박사가 가진 트라우마랑 왜 이난한테 은근히 발작 버튼이 눌려서 이난을 끌어내리고 싶어했는지(정수현 관련 떠나서도 이난을 볼 때 '타고난 위엄으로 너따윈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처럼 당당하고 아름답게 빛나는 존재- 그 고상한 가면을 벗기기 위해 하나씩 덫을 놓는 행위가 감미로운 맛이 있다'라며 어머니를 이해하게 되었다고 한 독백이라던가) 고박사 인생 서사를 생각하면 또 이해가 가더라ㅋㅋㅋ 놓아줄 수 있냐고 묻는 치로를 강제로 덮치려고 한 건 명백한 범죄행위지만 고박사가 점점 더 치로한테 뒤틀린 방식으로 집착하게 된 서사는 또 이해가 가고?ㅠㅠ

    정수현 서사도 어릴 땐 뭐 이런 놈이 다 있나 싶었는데 나이들고 보니까 쟤가 어떤 감정이었는지는 알 것도 같고 외전에서 이난치로 안 나온 건 아쉬웠지만ㅠ 그래도 정수현이 인생의 빛을 찾은 것 같아서 잘됐다고 느꼈었지.. 쉴드불가 행동을 한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이해하게 만드는 작가님 표현력 나도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해!

    그리고 이난은 처음 만나는 그 순간부터 치로에게 빠졌고 치로만을 사랑했다는거ㅠㅠㅠ 정주행할수록 더 깊게 느껴지지 않니ㅠㅠ 비행기에서도 치로가 '멍청아! 내가 놔주지 않을거야.'라고 받아치니까 그제서야 이젠 치로의 사랑이 정말로 자신을 향한다는 걸 확신할 수 있어서 활짝 웃은 것 같고 찐 행복 찾은 느낌이라ㅠ 상상도 못한 믿을 수 없는 순간에 치로를 완전히 갖게 된거라 이난은 이번엔 운명을 넘어서 기적이라고 생각했을 것 같고 막 그래ㅠㅠㅠ

    마지막에 포스터 속의 예쁜 은요랑 12권 표지 안쪽?에 작가님이 스케치로 간단하게 23세 버전 이난(내여자에게만 따뜻하다는 차가운 도시 남자 이난(23) 이렇게 덧붙이신거 넘 귀여워ㅋㅋㅋ) 그리신거 있긴하지만 나도 이난치로 외전 더 보고 싶어.. 둘의 달달한 연애는 어떤지 어떻게 행복하게 살고 있는지 넘 궁금하다구ㅠㅠ 완결된지 10년 넘었는데도 외전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다ㅋㅋㅠㅠㅠ 찬경이 그 대사도 진짜 슬펐지ㅠ 어떤 마음으로 흑화했는지 심정이 절절하게 느껴지던 대사였어...ㅠㅠ

  • tory_9 2022.05.30 23:1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4/09 21:46:26)
  • W 2022.05.30 23:55

    토리도 치로 기억하는구나! 갈수록 파국으로 치닫는 것 같아서 찌통 커졌는데 결국 해피엔딩 떠서 정말 다행이었어ㅎㅎㅠㅠㅠ

  • tory_10 2022.05.31 00:00
    와 치로 대박오랜만!!!!! 반갑다!! 정성글은 닥추야 자고나서 정독할게 치로진짜 좋아했어ㅠㅠㅠ
  • W 2022.05.31 01:59

    치로 기억하는 톨들이 생각보다 꽤 있어서 넘 좋다ㅠㅠ 좋은 꿈 꾸길 바라~

  • tory_11 2022.05.31 00:19

    치로진짜 좋아했었지 톨 글 보니까 다시 읽어보고싶어지네!

  • W 2022.05.31 01:59

    톨도 치로 좋아했구나! 치로는 정주행할수록 더 좋아지는 것 같아ㅠㅠ

  • tory_12 2022.05.31 00:23
    와 나 진짜 너무너무너무 좋아했었어ㅠㅠㅠㅠ
  • W 2022.05.31 02:05

    어릴 때도 완전 좋아했는데 치로는 지금 봐도 너무너무 좋은 것 같아 진짜ㅠㅠㅠ

  • tory_13 2022.06.04 03:26
    미쳤다 나도 이거 그림체 넘 이쁘서 봤는데 진짜 몰입감 장난 아니라 충격었어
    그 때 초딩이었는데 아직까지도 뇌리에 박힌 그시절 만화책 중 하나야ㅋㅋㅋㅋㅋ
    톨이 글 보니까 진짜 다시 한번 정주행 한 기분이다 정성글 넘 고마워 덕분에 잘읽었어!!!
  • W 2022.06.04 23:35

    전개가 점점 더 진행될수록 몰입감 대박이었지 진짜ㅠㅠㅠ 오랜만에 정주행했다가 여운이 깊게 남아서 글을 너무 길게 쓴 건 아닌가 싶었는데 읽어줘서 나도 고마워!!!ㅎㅎ

  • tory_14 2022.06.04 23:42
    치로 잊고있었는데 토리가 글 잘 써줘서 기억이 새록새록난다...! 정성스러운 글 고마워~!
  • W 2022.06.05 20:53

    내 글로 치로가 기억났다니 기쁘다ㅎㅎ! 긴 글 읽어줘서 나도 고마워~

  • tory_15 2022.10.07 08:58

    토리 글 미쳤다... 분석 대박

    문득 생각해서 검색했다가 정성글 보고 감동받았어 ( ᵕ̩̩ㅅᵕ̩̩ )

  • W 2022.10.09 07:55

    나도 문득 생각나서 들어와봤다가 토리 댓글 보고 반갑다ㅎㅎ 글 읽어줘서 고마워 :)

  • tory_16 2023.05.08 06:10
    하...미쳤다 정주행하고 이글보니까 진짜 먹먹하네
  • W 2023.05.27 04:40

    나도 정주행할 때마다 가끔 들어와보곤 하는데 반가운 댓글이다 :) 먹먹한 그 기분 알지ㅠㅠ

  • tory_17 2023.07.13 07:07
    치로 진짜 좋아했지ㅠㅠ 방학이면 주니버네이버에서 만화만 엄청 봤는뎈ㅋㅋㅋㅋ
  • W 2023.07.30 08:31

    난 어릴 때 잡지 파티로 치로를 처음 접했었는데, 토리처럼 주니버로 치로 본 사람들도 꽤 많은 것 같더라!

  • tory_18 2023.07.28 03:57
    와… 나 오랜만에 치로 생각나서 문득 다시 읽으려다 이 글 발견했는데 완전 공감 글 너무너무 잘썼다 지금까지 한 3번은 정주행했는데 더 나이 먹은 지금은 토리가 말한 포인트들 잘 보일것 같아 정주행하려는데 설렌다 어릴때 첨으로 읽고 내가 애증서사를 좋아한다는걸 알게 해준 만화인데 ㅋㅋㅋ 그땐 몰랐지만; 진짜 잘 짜여진 만화같아 그리고 토리가 말한대로 나도 그 후 그들의 외전을 더 보고 싶다!!! 지금 요즘 트렌드 같으면 외전으로 거의 2부나 다름없이 길게 연재해주실텐데 너무너무 아쉬움 ㅠㅠㅠ 치로는 항상 내 넘버원으로 남을듯.. 공감되서 너무 좋았어 글 잘 읽었어!
  • W 2023.07.30 08:40

    마침 치로 정주행하기 전에 읽었다니 나도 뿌듯하다! 즐겁게 정주행하길 바라 :) 나도 치로로 애증서사의 맛을 알게 되어서 어른이 된 지금도 만화든 소설이든 드라마영화든 항상 애증서사에 환장해ㅋㅋㅋ 나도 어릴 때엔 휘몰아치는 전개를 따라가느라 몰랐는데, 나이가 들고 정주행하면 할수록 어릴 때 안 보였던 복선이 보이고 전개랑 각 캐릭터들의 위치(?), 관계성이 놀랍게 탄탄하다는 걸 느끼게 되어서 여전히 치로가 내 넘버원이야! 오랜 시간이 지나서 가망 없는 걸 알지만 외전 진짜... 간절히 원해ㅠㅠㅠ 토리 말대로 요즘 같으면 외전도 길게 나왔을 것 같아서 더더욱 아쉬워ㅠ 한편이라도 내주시면 안될까요 백혜경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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