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덕한 어느 아이돌 팬이 마지막으로 남긴 말.jpg

팬싸 갔나 ㅎㅎ..

콘서트에서 현타 많이와? 난 좋아하는 가수 콘서트가면 더 좋아지던데 돌쪽이랑 좀 다른가..

가까이서 보면 마냥 좋을 거 같은데... 신기하네 

뭔지 잘 이해는 안 되지만 아픔은 느껴진다 

오 신기해.. 난 돈 적당히 쓸만큼만 쓰는 가성비 덕질해서 그런지 저런 감정 한번도 못 느껴봐서

헌신하는 팬들의 마음의 깊이는 정말 남다르구나 싶음.. 열애설 터지고 나서 반응도 그렇고. 난 콘서트 갔다와서 현타왔다기 보단 내 최애 목 컨디션이 별로여서 듣고 싶었던 라이브를 충분히 못들어서 아쉬웠었음 ㅠ

딱 즐기는 콘서트 정도까지가 좋은 거 같음 ㅎㄷㄷ

저 감정 진짜 뭔지 알 거 같아 ㅠㅠ 근데 난 콘서트 댕겨오면 불타오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거 뭔지 알 것 같아 ㅋㅋㅋ 혼자만 좋아할 때는 영상이든 뭐든 나랑 1:1 관계인데, 팬싸나 콘서트 가면 그 사람은 한 명인데 나랑 같은 사람은 적어도 수 십 명에 많게는 천 단위니까... 콘서트 자체는 정말 즐겁게 즐기다가도 집이나 숙소 가는 길에 현타 오더라 ㅋㅋ

팬싸 다녀와서 딱 이느낌. 그렇다고 그때 좋아했던 돌이 아진짜요? 이런거 한것도 아니고 잘웃고 친절했어. 근데 걍 내가 여기까지 오려고 쓴돈이랑 돌본다고 예쁜옷 입고 머리하고 화장하고 공들인 시간이랑. 이 시간이 진짜 몇분만에 끝나는 허무함? 난 심지어 집이 서울도 아니라. 팬싸보고 n시간 걸려 집에 가는데 그렇게 허무하고 눈물나더라...ㅋㅋ 그날로 탈덕...

지금은 좀 나은데, 한 때 콘서트 다녀와서 현타 느꼈던 게 ㅋㅋㅋㅋㅋㅋ 콘서트때 너무 좋고 갔다 온 후에도 막 흥분감이 아직 있어서 인스타, 트위터 막 보는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콘서트 끝난 후의 뒤 대기실에서 그 가수와 사진을 찍은 게 막 올라오는 거야.. 이상하게 거기서 현타 오더라 ㅋㅋㅋ 

지방톨이라 적어도 한 달 전부터 준비하고, 왔다갔다 하는데 뭔가 저들은 인맥으로 대기실에서 막 공연 끝난 이들과 사진 찍고 그러는 거 보니까 ㅋㅋㅋ 

가수의 지인이면 그나마 나은데, 지인의 지인 찬스로 사진 찍는 사람들, 초대권으로 와서 내가 방방 뛰는데 막 투덜 거리면서 눈치 보게 하는 사람들이 가서는 사진 찍고 인증샷 날리니까 ㅋㅋㅋ 현타 와서 마음이 뭔가 차분해지고 ㅋㅋ 센치해지더라고. 

나도 팬싸가서 반탈덕..아니지 거리감 유지하게됨 다시 탈덕감 안느낄려고 내가 거리유지중이야 전에는 진짜 미친듯이 사재끼고 공방가고 팬싸가고 그랬는데..지금은 그래도 내 생활이 1순위이고 그다음에 덕질함...

덕질도 라이트하게 해야함.

팬싸도 안 가 봤고 저런 경험이 없긴 한데, 덕질하면서 제일 현타왔던 적이..

나는 저 사람을 친구로 느끼는데, 사실은 아니란 걸 깨달았을 때였어

유사연애하는 거 아니라면서 열애설 터지면 탈덕하고 서운해하는 거 이해 안 됐는데

내가 겪어보니깤ㅋㅋㅋㅋㅋ 내 절친이 나한테 말도 안 하고 연애할 때의 서운함과 빡침이 들더라 어이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팬싸 가면 더 심할 것 같음. 친구는 무슨 초면일 테니까.. 잘 해 주든 뭐든 어쨌든간에.

팬싸는 당첨 되어본 적이 없어서 가본적 없고 콘서트만 2번 다녀왔는데 다음 번엔 더 좋은 자리 앞으로 가야지 활활 타오르고 옴

팬싸 후기 보니까 팬이랑 돌이랑은 적당한 거리 있는게 오히려 더 좋은거 같기도 하네 

난 팬싸는 좀 어릴 때가서 별 생각 안들었고(걍 예뻐요 예뻐요만 하고 옴 ㅋㅋㅋㅋㅋ) 콘서트는 재밌었고 공방 몇 번 뛴 건 맨날 현타맞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 생각하면 재밌는 경험이다 싶긴 한데 다신 시간 체력 갈아가며까지 하고 싶지 않은 경험임.

직접 보러 갔다가 현타 온 팬들 많던데 환상 속 최애와 현실의 최애는 다르지

팬싸 추첨으로하는게 아닌가보네.. 와 아이돌 좋아하는것도 아무나 못하겠다 몇백이라니

말그대로 음악 좋아하면 저런 생각안나던데 유사 깔고 가면 저런듯 

난 아직 라이트한 팬인가 하도 오프 갔다오면 현타온다는 소리 많이 들어서 걱정했는데 콘서트 재밌고 또 가고싶었어

팬싸도 가보고 싶은데 돈과 시간 노력 들인거 생각하면 현타 오긴 할 것 같아...ㅎ

진짜 팬싸갔다 집에오는길에 현타 크게 맞음 나는 돈과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거기까지 갔는데 나같은 사람 한트럭 있고 앉아있는 내돌은 넘나 비즈니스모드라 즐겁지도 않고 대접받은 느낌도 없고 나는 여기서 왜 이러고 있나 싶어서 차라리 방구석덕질하는게 현타는 덜맞았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