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3박 4일로 부산 여행을 다녀왔는데
놀고 먹고 마신 것들 리뷰 해보고자 해
토리들 여행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
1. 원조할매복국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62번길 1)
부산 여행 첫 끼로 먹은 복국
지리로 시켰는데 엄청 시원해서 술도 안마셨는데 해장이 됨
복 살도 통통하고 쫄깃하니 실해서 아주 좋았어
2. 카페 서랍(부산 해운대구 우동1로38번길 14-7 2층)
해리단길에 있는 카페고 이름이 서랍인데
시그니처 디저트를 시키면 진짜 서랍에 담아져서 나와
디저트 맛은 엄청나게 고급스러운 느낌은 아닌데 당 떨어졌을 때 먹으니까 너무 맛있었음
커피는 신 맛 많이 안나고 카라멜 맛이라고 해야하나?
뭔가 고소하고 달큰한 맛이 나서 아메리카노 한 잔 더 시켜먹음
3. 민락어민활어직판장(부산 수영구 광안해변로312번길 60 민락어민활어직판장)
민락회센터 가려고 했다가 거기 고기질 별로니까 가지말라고 현지인한테 혼나고
위 사잔에 있는 활어직판장 30호 형제상회로 갔다옴
5월은 숭어랑 도다리가 좋다길래 숭어+도다리 5만원 맞춰달라고 했거든
근데 사장님이 만류하심.. 양 너무 많으니까 4만원치만 하래..
알겠다고 포장하고 숙소와서 풀어봤는데..
진짜 양이 너무 많은거옄ㅋㅋㅋㅋㅋㅋㅋㅋ
밑에 천사채 이런거 저어어언혀 안깔려 있고 회로만 꽉꽉..
회 상태는 잡아올릴 때도 봤지만 당연히 신선하고 좋았어
먹다먹다 배불러서 결국 남겨버린 회.. 부산에서 회먹을거면 민락어민활어직판장으로!
4. 쟝고커피(부산 수영구 광남로 75 1층 쟝고커피)
광안리에 LP바도 겸업하는 카페인데 커피 맛이 아주 좋다기에 아침부터 방문함
쟝고커피에서만 파는 시그니처메뉴들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인 아로마블랙을 먹었어
초콜릿+바닐라가 들어간 아인슈페너인데 다크초콜릿이라 과하게 달지 않고
약간 씁쓰름하면서 부드러운 크림과 적절한 조화가 일품이었음
5. 이재모피자(부산 중구 광복중앙로 31)
부산하면 이재모피자가 엄청 유명하다기에 드디어 가 봤는데 왜 유명한지 납득함
일단 치즈가 근본있는 맛이야.. 임실치즈 쓸..걸?
치즈 쫙쫙 늘어나고 크러스트로 시키니까 굳이 소스 안찍어도 짭쪼름하고 고소하니 맛있더라
6. 매일이다르다(부산 중구 대청로126번길 26-1)
용두산 공원 쪽에 있는 카페인데 음료나 메뉴가 엄청 특이한 것도 아니고
음악도 안나와서 자칫하면 너무 고요하고 삭막할 수 있는 느낌인데 여길 왜 올렸느냐...
귀여운 고양이가 4마리나 있기 때문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카페 처음 들어갔을 때 고양이들 다 낮잠 시간이라서 코빼기도 안보였는데
시간 좀 지나니까 한 마리씩 슬금슬금 일어나더니 활동하기 시작하더라
이렇게 내친구처럼 간택받을 수도 있다구!!!!!!!!!!!
자리 잡고 30분 동안이나 안내려왔다구 ㅠㅠㅠㅠㅠㅠㅠㅠㅠ
7. 재기돼지국밥(부산 영도구 절영로49번길 25)
이름이 왜 재기..냐며 조금 의아함을 가졌지만 맛보면 눈이 번쩍 뜨임
이거 먹으면서 한남들 이거 맛있게 먹고 감동받고 재기하세요! 이 말 오조오억번 정도 한 듯 ㅋ^^ㅋ
아니.. 아무리 남자들이 멍청하다고한들 이런식의 대응은 아니지않나요를재기🕴요를재기🕴요를재기🕴요를재기🕴요를재기🕴요를재기재기띠~🎵 요를재기🕴요를재기🕴요를재기🕴요를재기🕴요를재기🕴요를재기재기띠~🎵 요를재기🕴요를재기🕴요를재기🕴요를재기🕴요를재기🕴요를재기재기띠~🎵 요를재기🕴요를재기🕴요를재기🕴요를재기🕴요를재기🕴요를재기재기띠~🎵 요를재기🕴요를재기🕴요를재기🕴요를재기🕴요를재기🕴요를재기재기띠~🎵
8. 손목서가(부산 영도구 흰여울길 307 손목서가)
영도 흰여울문화마을에서 제일 유명한 카페가 아닌가 싶음
남들 하는건 다 해야하는 성격이므로 나도 가보았는데 역시나 손님 많음
2층에 인스타 사진용 창가 자리가 있는데 거긴 눈치싸움 진짜 심하고 한 번 자리 잡으면 안나와
난 그냥 1층 테라스 석에 앉았는데 여긴 진짜 분위기로 조지는구나 싶었어
여긴 진짜 자릿값이고 분위기가 다 먹고 들어가는데 그냥 바다 보고 있으면 다 인정하게 됨
광안리, 해운대에서는 볼 수 없는 맑은 바다에 윤슬이 너무나 아름답더라
아 그리고 흰여울문화마을에는 고양이들도 꽤나 많음
볕 제일 잘 드는 자리 골라다가 저렇게 퍼질러져서 낮잠 자고 있더라고.. ㄱㅇㅇ..
9. 해쉬테이블(부산 부산진구 서전로 74 1층 해쉬테이블)
여긴 전포에 있는 브런치 맛집인데 요즘 전포가 뜬다며?
남들 다 가는데 또 나도 가지.. 알고보니 전포가 서면 옆인건 여행 하루 전에 알았음^^
프렌치토스트가 품절이라 에그인헬이랑 사과샌드위치 주문했는데 진짜 극극극핵존맛이더라
에그인헬 집에서 하면 이런 맛 안나던데 이럼서 계속 퍼먹었고
사과샌드위치는 전체적으로 두꺼운데 바게트가 딱딱해서 입천장 다까짐ㅋㅋㅋㅋㅋ
근데 입천장이랑 등가교환 할 수 있는 맛이었어.. 시밸롬.. 존나 맛있더라...
10. 프랭클린로스터스(부산 부산진구 동성로 29)
라떼 맛집이래서 한 1년 전부터 부산가면 가야지 가야지 했다가 드디어 가 본 곳
일단 사장님이 너무 친절하셔서 여기에 5점 다 때려박고 싶음 진짜 친절함
내가 생각한 진하고 고소한 라떼 맛은 아니었지만 깔끔하고 아가리똥내 안나는 라떼라 만족했어
11. 라이커밀(부산 부산진구 전포대로176번길 36 1층)
여긴 전포 파스타 맛집이래서 갔는데 일단 여기 특이한 점은 간판이 없음
지도 보면서 적당히 잘 도착해서 두리번거리면 LIKE A MEAL이라고 유리창에 써있을거야
여기 오면 이 알배추샐러드를 꼭 먹도록 해
아니 무슨 알배추로 샐러드요? 하면서 신기해갖고 시켰다가 이 맛에 젤 감동함
통 알배추에 상큼한 크림 소스에 발사믹이랑 베이컨 두 장 올라가는데 존나 맛있음
맛에 재미가 있달까? 독특한데 암튼 가면 꼭 이거 먹어줘
뇨끼랑 로제파스타도 괜찮았는데 저 위에 알배추샐러드는 꼭 먹어야함
기승전알배추샐러드임
12. 초량밀면(부산 동구 중앙대로 225)
부산 여행 마지막 끼니였고 KTX 타기 전에 부산역 앞에서 마무리하면 아주 좋음
물, 비빔 있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비빔을 먹었으면 함
나는 비빔 먹었는데 친구가 물밀면 육수에서 희한하게 계피맛이 난다해서 먹어보니 진짜 그럼
만두 한 판 시키고 비빔 시켜서 같이 올려서 먹는게 먹잘알이라 감히 생각해봄
막상 올리고나니 별거 없는 것 같다
원한다면 여행 풀스토리를 여행 방에 올려보도록 할게
숙소나 에어비앤비나 소품샵 이러한 것들^^.....